도침 치료 6회차

도침 치료를 6회차 받고 왔습니다. 오늘은 치료를 마친 후 집에 오는 중에 양쪽 눈 주변이 금방이라도 눈곱이 생길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 현재는 그런 느낌이 없네요. 눈곱이 끼면 눈 주변이 아프지는 않지만 뭔가가 탁한 느낌을 받잖아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목 주변과 뒤통수 등에서 소소하게 뼈가 움직이는 소리가 몇 번 났었습니다. 처음 도침 치료를 받았을 때 왼쪽 견갑골이나 등 중앙 부분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 때만큼 많이 움직이는 느낌은 아니었고 미세하게 뼈들이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도침 치료 외에 전기침도 맞는데 도침 맞은 후 전기침 맞을 때 오른쪽 서혜부를 타고 다리 쪽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른쪽 발바닥도 상쾌했고. 

 

사람의 하체에 몇 가닥의 근육이 있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왼쪽 오른쪽 각각 20가닥의 근육이 연결되어 있다고 가정한다면 왼발은 20가닥이 튼튼하게 연결된 것 같은 느낌이었고 오른발은 16가닥쯤은 그런대로 연결되어 있지만 서너가닥은 연결이 부실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연결이 부실한 듯한 느낌은 주로 오른쪽 발 뒤꿈치 쪽입니다. 이건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이전 도침치료 경과에는 쓰지 못했는데 적절한 예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양쪽 다리가 모두 20가닥 제대로 연결된 듯한 느낌이지만 오른쪽이 살짝 약하고 왼쪽은 침치료 받기 전보다는 덜 튼튼해진 것 같습니다. 보다 더 균형적인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지만 침을 맞았으니 자고 일어나 다음 날이 되어봐야 정확한 것이겠지요. 양쪽 다리의 균형감은 시간에 따라 다른 편이기도 합니다.

 

5회차 치료 하고 한 사흘간 어찌나 피곤한지 오늘 치료 받으러 가겠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낮밤이 바뀌어서 혼났거든요. 5회차 치료를 받고 잠이 오지 않아 다음날 아침에 잠들었습니다. 제겐 그런 일이 종종 생기는데, 어떤 때는 도무지 견딜 수 없도록 하염없이 졸리다가 어떤 때는 눈이 땡그래져서 도무지 잠을 못자는, 그런 것도 호전반응인지... ㅡ,.ㅡ

 

시간을 모르겠는데, 명치 오른쪽으로 뱃속에서 뭔가가 한동안 꿀렁거리네요. 오른쪽 대요근 부분이 풀리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