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전제품의 내구성이 매우 좋다는 평이 세계에 퍼져 있다네요. 의외였습니다. 물론, 이는 대한민국 가전제품의 내구도가 떨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 보다는 삼성이나 LG 등의 가전제품 디자인 등을 보아 실용성이나 편의성 등이 호평을 받는 것인 줄 알았거든요. 최근에 가전제품을 구입한 적이 없어서 구체적인 제품들에 대해서는 모르긴 합니다만 어쩌다 냉장고나 세탁기 등 가전 제품 광고를 보면서 살짝 놀라기도 하고 그럽니다.
한편, 아래 영상을 보시면 소니 타이머(SonyTimer) 라는 말도 있다고 하는데, 소니 타이머는 일본의 소니 제품이 2년이면 고장이 난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사실은 소니 타이머라는 말을 듣고 제가 다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수 십년 동안 가전제품 하면 일제였거든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전제품 하면 일제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고작 1~2년이 아니라 수 십년간 그렇게 생각을 했었지요. 지금도 사람들 입에서 회자되는 워크맨(Walkman)이 바로 소니 제품입니다. 그런데 소니타이머(SonyTimer)라니... ㅋ
https://www.youtube.com/watch?v=tz6UQvriDIU
오래 전이지만 저도 워크맨이 있었습니다. 고장났던 적이 있지요. 수리를 의뢰하러 갔더니 한국에서는 고칠 수 없어서 일본으로 가져가서 고쳐와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황당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당시 수리 센터에 저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 지금 기억나는데 일본 가전제품에 그런 고질이 있었다니 은근 기쁘네요. 소니타이머(SonyTimer)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라면, 게다가 현지에서 고칠 수 없고 일본까지 가져가서 고쳐와야 하는 상황이라면... 누가 그런 제품을 사겠어요. 우리나라 가전제품들이 IT를 접속시키고 편의성이나 디자인 기능 등에서 일제 가전제품을 앞서고 있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내구도까지 우수한 정도가 아니라 매우 뛰어나다니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네요.
한편, 위 영상에 소니 카메라가 1년 만에 집단으로 고장이 나서 소송 중이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하필 보증기간이 1년인데 딱 1년 만에 단체로 고장이 났다네요. 저 역시도 소비자라서 그런지 제가 생각할 때는 소니가 물어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판매한 어느 한 제품이 고장이 났다면 다른 문제겠지만 판매한 제품 대다수가 동시에 고장이 났다면 제품 설계나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하필 카메라니 그렇지 사람의 안전과 관계된 자동차였으면 어쩔 뻔 했어요. 소니로서는 자동차 회사가 아닌 것이 다행인 것 아닐까요? 이것 역시 흐믓한 소식이기도 하네요. ㅋ 해당 소송이 얼마의 기간을 끌 것인지, 또 소송 결과는 어떻게 날지 궁금하네요. 소니타이머가 더욱 확산될 것이잖아요. 삼성이나 LG가 한국산인지 일본산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Sony가 일제인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술이나 디자인 도용으로 대기업들간에 소송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로열티 문제도 있고 시장장악력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으니 기업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문제일텐데, 하필 소니의 경우 품질 문제로 소비자와 단체로 소송이 진행중이라니 그 와중에 소니타이머(SonyTimer)라는 말은 더더욱 확산되어 가겠지요? 졸지에 니콘, 캐논 할 것 없이 소니타이머가 여럿 잡으려나... 하긴 카메라는 주로 일본만 만드는 제품이긴 합니다. 고노다로가 우리나라에 와서 어느 기자를 가리키며 일제 카메라네! 라고 했다는 말 아시지요? 독일도 카메라를 만들기는 하지만 독일산 카메라는 예전부터 비싸다고 했었어요. 일제 카메라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은 가격이었고 세계 시장을 장악한 근거였지요. DSLR 같은 전문용 카메라를 독일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10년 동안 소니 카메라 10개 살 돈이면 독일산 카메라 서너개는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아래 사진들은 위 영상에서 캡춰한 것입니다. 잘라파고스 잘라파고스 하더니 저 정도인줄 몰랐네요. 각 나라마다 국가 브랜드 가치를 올리려고 혈안인데 거기다 정면으로 역행하는 Sony, 더구나 WEB 세상에서....
아무리 WEB 세상이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살면서 여드름 하나 나고 뾰루지 하나 난다고 해서 위독해지지는 않습니다. 소니같은 대기업이 여드름이나 뾰루지 같은 소비자 몇명 때문에 휘청거리지는 않겠지요. 아마 눈도 깜빡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기는 하는데,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끼리 모이겠지요. 사진이나 카메라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야 소니랑 소비자들이 소송을 하던 말던 별 문제가 아닌데 사진찍기에 입문하려는 사람이나 취미 전문가 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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