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록

주택공급 부족의 의미 - 2030 필독?

참그놈 2022. 10. 27. 02:58

부동산 거래 절벽에 경매로 넘어가는 아파트도 많아지고 있고 전세사기 등에 관한 뉴스가 나오기 전에 주택공급 부족이라는 말이 자주 뉴스에 등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도 주택공급은 부족한 것일까요? 정말 주택공급은 부족한 것일까요? 가는 곳마다 아파트 건설 현장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주택공급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무슨 다른 뜻이 있는 것인지 애매하게 생각되네요.

 

아래에 링크한 것은 우리나라 빈집 현황입니다. 빈집이 130만채 이상 된다고 나와있네요. 그런데도 주택공급은 부족한 것일까요? 게다가 내년에 수십 만호 공급 예정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유튜브에서 어떤 부동산 관련 영상을 봤더니 공급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세대 독립으로 집이 부족해졌다는 말도 하더군요. 가령, 가족 4명이 한 집에 살다가 부동산 가격이 오르니 각자가 독립 세대를 구성하여 4가구, 즉 4채의 집을 마련했다는 그런 말입니다. 그런 것을 투자라고 해야 할지 투기라고 해야 할지 모르긴 합니다. 부동산 투자나 투기 뭐 그런 것을 해 본 적이 없거든요. 심지어 아파트도 한 채 사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주택공급은 부족한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주택공급 부족이라는 말이 계속 나오는 까닭이 무엇일까요?

 

 

https://kosis.kr/visual/eRegionJipyo/themaJipyo/eRegionJipyoThemaJipyoView.do

 

주제별보기 | e-지방지표

w3c w3c GRDP(시도) 지도 세종12,704 제주19,616 광주42,068 대전44,393 강원48,657 전북52,820 대구57,725 울산69,363 충북69,584 전남78,819 인천89,615 부산91,286 경북105,772 경남110,847 충남115,531 서울444,545 경기491,298 GR

kosis.kr

 

https://kosis.kr/search/search.do?query=%EB%B9%88%EC%A7%91 

 

KOSIS 국가통계포털

 

kosis.kr

 

 

대한민국에서 집을 - 주택이든 아파트든 - 현금 주고 곧바로 살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행 대출을 끼고 집을 사야 하는데, 그 액수가 최소 1억이라면, 그리고 그런 집들이 10000채, 10만채, 100만채라면... 1억 대출에 대한 주택담보 금리가 5%라고 하면 1년에 500만원씩 이자로 납부해야 합니다. 원금상환을 같이 해야 하므로 실제로는 500만원 이상을 은행에 납부해야 하는데, 그런 집이 10만채, 100만채라면 곱하기 해 보시면 어마어마한 유동성이 발생합니다. 혹시 주택공급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은행에 수금되어야 할 돈이 적다는 뜻인 것은 아닐지...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사실 부동산 거래절벽으로 은행에 수금되어야 할 돈이 적어지기도 했을 것이고 세금도 적게 걷혔을 것으로 추측을 합니다. 박근혜 정부 때부터 대한민국은 부동산으로 경기를 띄웠으니까 부동산 거래절벽은 대한민국 경제에 거의 사형선고나 다름 이 없다고 할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세금이나 은행에 대출 원금이나 이자 갚자고 대출받아 집을 살 까닭은 또 없지 않겠습니까. 누가 세금 많이 내고 은행에 이자 많이 내려고 집을 사요? 아니잖아요. 2030들은 필히 아래 두 문장을 잘 기억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으로 경기를 부양했다.

부동산 거래절벽이다.

 

집 한 채에 10만원이나 100만원 하는 그런 집도 혹시 있을지도 모르지만, 웬만한 집은 다 1억이 넘지요? 특히 우리나라 인구는 서울 경기권에 거의 절반이나 몰려있는데, 서울이나 경기도에 100만원 하는 집 있나요? 집 한 채에 3억이라고 하십시다. 그런 집을 전국에서 해마다 10000채씩 거래를 한다고 하면 1년 동안 3조원의 유동성이 발생합니다. 집값만 드나요? 수리가 필요하면 수리공 불러야 하고, 가전제품 바꾸는 경우도 있고, 청소업체를 불러 청소를 해야 할 경우도 있고, 이사업체도 있고, 이사나 공사 중에 음식 주문해서 먹어야 하니 외식업체도 있고, 도배 장판 등등 부동산 물건 하나하나에 얽혀 있는 업체들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박근혜 정부 때 부동산을 매개로 경기를 부양하면서 집을 사고 파는 주기가 빨라졌을 수 있습니다. 유동성(현금흐름)이 원활했겠지요. 게다가 금리까지 낮았었습니다. 거기에 갭투자(Gap)라는 방식까지 활용하면서 어마어마한 유동성이 흘러다녔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미국이 긴축으로 전환했습니다.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는 말입니다. 2022년 10월 말 현재 주담대 금리 대략 7% 선이지요? 2.5%~3%대의 금리로 대출 받아 집을 샀다가 금리가 오르니 지급해야 할 이자가 금리인상폭과 비례하여 배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누가 집을 사요? 미친놈이거나 집에 쌓아둔 현금이 너무 많아서 골치 아픈 사람 아니면 집 살 사람이 없을 것 아닙니까. 미국의 금리 인상이 종결된 것도 아니고...

 

2030들 중에 아직 집 없는 분들이 계시다면,

집 사지 마세요. 뒤져요.

 

멀리 갈 것도 없이 2~3년만 버티면 집값 나락으로 떨어질테니 그때 사도 늦지 않습니다. 40년 만기 50년 만기 뭐라면서 청년 주거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 듣지 말고....  현재 금리로 대출해 준 대출금 나중에 금리 깎아준대요? 해가 서쪽에서 떠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주택공급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주택(부동산)으로 경기부양할 동안 부동산이라는 것이 워낙 거액이라 대출없이 마련하기 힘드는데, 그로 인해 졸지에 금융업이 졸라 융성해지고 유동성이 풍부했다가 미국의 긴축으로 갑자기 부동산 거래절벽 상황이 되니 주택 공급이 부족해 진 것이 아니라 돈이 돌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해가 되네요.

 

 

저는 부동산에 대해서 모릅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3년 전쯤에 부채 정리할 수 있으면 빨리 정리하라고 포스트 쓴 적이 있습니다. 친척들 만나서도 빚정리 하라고 일러두기도 했지요. 하긴, 2022년 6월 12일인가? 지방선거 날까지 집값 오른다면서 신고가 타령이 나왔던 상황이니 그 말이 무슨 말인지 관심도 안갔을 것이고, "이 새끼 폭락론자네!" 라면서 욕했던 분들도 있을 것이고... 그러니, 제가 쓰는 내용을 믿으라는 말은 아니고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집값 오른다 자꾸 오른다 오르기만 한다

 

는 그런 말만 듣지 말고 경제에 대해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도 보세요. 미국 기준금리 5% 갈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단기적으로 7%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게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긴 한데, 시장(Market)에서 연준 피벗(Pivot)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는 까닭이기도 하지요. 미국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저금리를 선호하는 정당이거든요. 그러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때부터 "미국으로 돌아오라!(Reshoring)는 정책을 펼쳤다는 것 상기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공화당이라고 해도 미국은 미국 자체의 공통의 이해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발간된 "미국 안보전략 보고서" 보시면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정부 때 했던 정책들을 상당히 수용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링크 연결해 드려요? 그러지 말고 찾아들 보세요.

 

요즘 어느 회사에 40년 50년씩 근속을 합니까. 한 20년 일하다 보면 짤리는데... 40년이란다... 젠장...

2030들은 특히들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시진핑 3연임으로 미중갈등이 드러나지 않게 암투가 계속될 수도 있고 뭐 그래서 향후 어떤 변화가 발생할지 예측하기 힘듭니다. 더구나 포스트 쓰고 있는 놈은 뭣도 모르는 놈이에요. 그냥 뉴스나 보고 유튜브 영상 보면서 뇌피셜이나 그리는 놈이기 때문에 더더욱 아는 것이 없는데, 적어도 40년 만기 50년 만기 이러면서 집을 수이 마련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개소리는 들은 척도 하지 말라고 2030에게 해주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빚갚다가 인생 종칠 수는 없잖아요. 안 그래요?

 

 

판단은 여러분들 스스로들 하시기 바랍니다. 앞에서

 

부동산으로 경기를 부양했다.

부동산 거래절벽이다.

 

했던 말 생각 잘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