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숙, 낙지 같은 여자 이야기
오래 전에 TV에서 방영했던 드라마라고 해야 할 지, 아니면 방송국에서 제작한 영화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목은 낙지 같은 여자 이야기 라고 하네요. 저는 낙지여인으로 기억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 방송에서 송옥숙이라는 배우를 처음 보았는데, 1984년 작품이랍니다. 당시 저는 중학생이었는데, 쇼킹했지요. 낙지를 생으로 씹어먹는 장면이... 그래서 지금까지 송옥숙 이러면 이름도 몰랐으면서 저는 낙지 씹어먹던 배우로 기억합니다.
중학교를 졸업한 이후 TV를 잘 보지 않게 되기도 하였고, TV를 버리기도 하였으므로, 그 이후 송옥숙님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잘 모릅니다. 이름이 송옥숙이라는 것도 사실 몇 년 전에 알았습니다. 몇 십년간 이름도 모르고 있었지만, 어느 날 TV에서 송옥숙님이 출연한 것을 보고 저 사람, 낙지 씹어먹던 그 배우인데... !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당시 그 방송의 내용이나 주제 줄거리 뭐 그런 것은 전혀 기억을 못합니다. 그럼에도 오래 전의 인상 때문인지 송옥숙님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 보이면 그래도 눈이 한 번이라도 더 가는 편인데, 최근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발 마사지 관련한 프로그램에서 갑상선 암 진단을 받았다고 하시더군요. TV가 없어서 유튜브에 업로드 된 영상이 언제적 영상인지도 모르겠고, 갑자기 궁금해져서, 송옥숙님이 혹시 죽은거야? 싶어 검색을 해 봤더니 아직 살아있는 것 같더라고요. ^^;; 송옥숙님이 출연한 작품을 챙겨보지도 않으면서 오버한 것이겠지만... 80년대면 벌써 40여년 전인데... 그 때 본 기억이 아무래도 인상 깊었는지 나름 검색이라도 해 본 것이었습니다.
뭐, 한 가지 우연찮게 건강 프로그램이라 송옥숙님 발을 보게 되었는데, 엄지 발가락이 좌우로 벌어졌더군요. 잘은 모르지만 힐을 많이 신고 다니셨나봐요. 발 모양 보고 대충 추측하는 것이라 정확한지는 모릅니다. 지금이라도 발가락 교정기 등을 발에 끼고, 운동화 등을 신고 다니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카메라 앞에 서야 하는 연예인이므로, 또 아무래도 연예인이므로 패션에도 신경을 써야 하고 뭐 그런 사유로 못한다면 할 수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