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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 물에 잠기다니...

참그놈 2021. 9. 5. 10:00

미국 뉴욕에 가 본 적 없습니다. 그러나 뉴욕이 물에 잠겼다는 뉴스도 살면서 본 적이 없습니다. 미국 동남부에 허리캐인이 종종 발생해 미시시피주나 마주보고 있는 루이지애나? 등지가 허리캐인 피해를 입었다는 뉴스는 가끔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미국 북동부에 위치해 있는 뉴욕에 태풍이 불었다거나 폭우가 쏟아졌다거나 하는 뉴스는 살다가 처음 봅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버스가 물에 잠기고 지하철 역도 물이 쏟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 홍수에서나 보던 장면을 뉴욕에서도 보게 되는군요. 참으로 의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tsThUY4IZM 

 

한편, 현재 서울시장직을 맡고 계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에 당선되시자마자 디지털 상황실을 패쇄했다고 합니다. 디지털 상황실이 제가 알기로는 재난 컨트롤 센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에 중국에 어마어마한 홍수가 났고 올해도 중국에는 폭우와 홍수 우박 등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일본 역시 올해는 선상강수대가 일본에 머물면서 물을 쏟아부어 산사태가 나고 집이 떠내려 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용케 그 만한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재해, 특히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해는 예축이 불가하다는 점에서 디지털 상황실을 폐쇄한 것은 대실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지 최소 20여년은 되는 것 같은데 빙하가 많이 녹아서인지 해수면 상승은 현실로 되었고 폭우와 홍수 태풍 등의 자연재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디지털 상황실을 폐쇄했다는 것은 심대한 오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물론 한강변에 부유식 점포 등을 설치하는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여러 아이디어와 실천 능력이 해외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재난이라는 것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문제이지 않겠습니까.

 

작년이나 올해나 중국이나 일본 또 유럽이나 미국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자연재해의 피해를 적게 입은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녹았던 빙하가 다시 얼어붙고 불타버린 나무들이 되살아나지 않는다면 이제는 소위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의 시기가 시작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대기를 떠도는 유동적인 수분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은 바다에다 중국인들의 똥을 쏟아붓고 있고 일본은 방사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장강을 흐르는 물에도 각종 쓰레기 및 오염물질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물은 순도가 떨어지면, 즉 부유물이나 이물질이 많으면 많을수록 끓는점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마다 폭우, 홍수, 우박, 태풍 등의 빈도나 강도가 점점 더 강해질 것이라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잭이 얻었던 콩나무 씨앗이 요즘같은 시대에 있다면 하루만에 나무를 자라게해서 떠돌아다니는 물기들을 불러모을 수 있을텐데요. 하지만 하루만에 자라는 그런 나무는 없지요? 살다가 보게 된 여러 간판들 중에 "떠도는 자의 우편번호" 라는 술집 간판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부산대학교 정문에서 그닥 멀지 않은 곳에 있었지요. 저는 가 본 적이 없습니다만 가게 이름이 재밌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대기를 떠도는 유동적인 수분들의 우편번호는 나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