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정글(Jungle)이 되어가는 국제정치 (이춘근 박사)
다시 정글(Jungle)이 되어가는 국제정치 라는 제목은 유튜브에 이춘근이라는 박사께서 업로드 한 영상입니다. 봐두면 좋을 것 같아서 링크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국제 정치라는 긴 역사에서 냉전시대가 오히려 평화로운 시대였다.
냉전시대가 끝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화 시대가 되었다.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은 정글의 세계, 즉 약육강식의 시대일 것이다.
라고 설명을 하시네요. 2차 대전 이후 세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이 정원사(세계의 경찰) 역할을 했기 때문이었는데,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미국이 정원사 역할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므로서 향후 다가올 세계는 사라진 또는 약해진 정원사로 인해 울창한 밀림으로 변해갈 것이다 라는 내용입니다. 우크라이나, 대만 문제 등을 구체적인 예로 들고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어느 저명한 학자의 저작을 인용하시면서 설명하시는데, 뭔가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일개 서민이라 아는 것이 없지만 미국이 중국 경제를 성장시킨 까닭으로 사실은 미국이 정원사 역할을 하고 싶어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어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중국으로 진출한 수 많은 기업들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등 여러 나라의 경제 문제가 얽혀버렸으니까요. 그러므로, 영상 표지에 있는 "세계는 규칙도, 심판도 없으며 착한 아이들에게 상도 주지 않는 국제적인 정글이다"라는 말은 다분히 미국 중심적인 사고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우리(미국)는 끄떡없으니 나머지 나라들은 알아서 해라!" 뭐 그런 뜻으로 생각되기도 하거든요.
https://www.youtube.com/watch?v=yqx2-mmFEpY
학자들이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지만, 보통의 미국인들은 독일이나 한국 일본 등 부유한 여러 나라의 군사적 안보 문제를 왜 미국이 책임져야 하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이 민주주의 국가이므로 미국 시민들 사이에서 그런 사고나 의식이 계속 유지되고 확대된다면 정원사 노릇을 하던 미국의 역할은 앞으로 점점 더 축소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민주주의 시스템이니까요. 영상 속에서 미국의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을 위협하고 있는 것은 민주주의다' 라는 발언을 했나본데, 해당 발언을 이춘근 박사께서 언급하며 "어떻게 민주주의가 미국을 위협한다는 말인가?"라며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미국이라는 나라가 정원사 역할을 하는 데에서는 민주주의가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는 발언은 미국인들의 사고에 빗대보면 전혀 틀린 말로 생각되지는 않네요. 혹은 차이나 머니(China Money)가 어느 때부터 여론을 조작하여 형성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요. 미국은 민주주의 시스템이라 자신의 생각을 소신있게 발언할 수 있지만, 그런 까닭으로, 미국이 왜 세계 곳곳의 군사안보를 책임지느냐는 말을 하는 것도 미국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발언인데, 정작은 미국을 분열시킬 수 내용이지요? 반면 중국에서는 만약에 중국을 향해 비판 발언을 하면 어느 날 사라진다고 하잖아요. 어떤 발언을 소신있게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여론 조작 역시 가능한 것이기도 할 것이고...
중국이 G2로 성장하기 전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질서가 이루어져 있었는데, 중국이 G2로 성장하면서 균열이 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군사적 갈등으로 치고 받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미국과 중국 두 나라 중 어느 쪽이 잠재적 영향력이 더 클까요? 저는 중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세계 최강대국이라는 미국 정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 그렇다는 뜻입니다. 어느 때부터 민간외교라는 말이 생기기 시작하여 민간교류가 활발하잖아요. 정부 차원의 영향력보다 민간 교류의 차원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능가할 나라는 없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물론 턱도 없는 억지를 부리는 것 때문에 오히려 역공을 당하고 있고,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이 멈칫하게 되어 현재는 세계가 중국이라는 딜레마에 빠져 있고 뭔가 조정을 하려 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는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미국인들 중 일부는 세계 지도를 펴 놓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는 반면, 중국은 어릴 때부터 국치지도라는 것을 아이들 교과서에 그려서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미국이라는 나라에 중국인들이 살기 시작한 것도 100년은 넘지요? 미국의 역사가 200여년 이라고 할 때, 지금은 미국인과 중국인이 아메리카 대륙에 거주한 시간차가 100여년이지만 세월이 더 흘러서 1000년이 지나고 2000년, 3000년이 지나면, 100년과 200년의 두 배 차이가 아니라 그 격차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지금으로부터 3000년 후를 상정해 본다면, 미국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거주한 것은 3000년, 중국인이 거주한 것은 2900년, 아메리카 대륙은 누구 땅이 될까요? 즉, 중국이 계속 성장하고 확장하고 팽창하면 아메리카 대륙이 언젠가는 원래부터 중국인들이 살던 땅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게다가 미국인들 중 일부는 지도에서 미국을 못찼는다고까지 하잖아요. 지금은 국치지도만 가르치지만 나중에는 아메리카 대륙에 중국인들이 거주하기 시작한 시기를 표시하면서 중국영토였다(?) ㅡ,.ㅡ
미국과 중국의 정치체제, 교육방식, 언론통제 등등을 비교해 보면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기반으로 교역이 증가할수록 중국이라는 저변이 비단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확대되는 것인데, - 중국은 자본주의 경제체제 - 국치지도라는 것까지 어릴 때부터 가르치고 있고 중국이 천하의 중심이라는 사고도 있는 마당에 왜 미국이 다른 나라의 군사안보까지 책임지느냐는 생각도 미국 내에서 늘어가고 있다고 하니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게 위치해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살고 있어서인지 일개 서민에 불과한데도 걱정이 안되는 것은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