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록

도올 - 일본이 왜곡한 한국사

참그놈 2022. 4. 2. 21:23

도올 김용옥 선생이 일본이 왜곡한 한국사라는 제목으로 짧은 영상을 업로드 하셨네요. 영상을 보시면 조선이 일본에 강제병합되기 이전까지 한민족 역사 전체를 조감하는 통사적 안목이 없었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일본이 역사왜곡을 해 대기는 했지만 근대적 학문 방법이라고 해야 할지, 그런 것을 전한 사실 역시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왕조시대에는 사실 역사서는 아무나 볼 수 있는 책이 아니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현재도 일본이 전한 학문적 방법 상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이 왜곡하고 조작한 역사가 현재도 교육현장에서 교수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EwJoq0RpyQ 

 

영상을 보시면

 

박시형

김석형

 

두 분 박사의 성함을 기억해야 한다는 말씀도 하시네요. 김석형 박사는 가야사 연구 등을 읽어 보시면 삼한삼국 일본열도 분국설을 1962년에 주장하신 분으로 설명이 되고 있습니다. 기타 단재 신채호, 위당 정인보 등 여러 분의 성함도 언급을 하십니다. 그리고 북한의 리지린 박사나 윤내현 교수의 성함도 언급을 하시네요.

 

 

짧은 영상이지만 영상 초반에 일본이 조선을 강제병합하기 전에 매우 신중하고 경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조선은 일본보다 강국이고 상국이었기도 했지만 - 전 근대적인 관점에서 - 김용옥 선생의 설명대로라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께 전패한 기록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조선 각지에 이순신 같은 장수들이 그득할 것이라 예상을 하고 쫄아있기도 했다네요. 그러나, 실제 조선을 강제병합 하고 보니 이순신 같은 장수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고 그리하여 마구잡이로 역사를 비틀고 조작하고 왜곡했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동네에서 건설현장 막노동이나 하고 사는 놈이 어쩌다 죽을 때 죽더라도 우리 역사를 대강이나마 알고 죽어야 되지 않겠나! 싶어 우리 역사 관련 서적을 사 보려 했더니 고(故) 이이화 님의 한국사 이야기가 나와 있는 것을 보고 허염심이 들어 덥썩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서 대한민국 역사학계가 민족사학 식민사학, 강단사학 재야사학, 유사역사학, 사이비역사학 같은 말들이 난무하는 세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살면서 독서를 꾸준히 한 것도 아니면서 처참한 심정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읽어 보게 된 것이 단재 신채호 선생의 조선상고사나 윤내현 교수의 고조선 연구 등이었지만 무식한 놈이 읽으려니 힘들기도 하고 뭐 그렇더라고요. ㅡ,.ㅡ  그럼에도 혹시 고등학생이라면 또는 20대 청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시길 권하겠습니다. 나이 들어서 읽으려니 몸도 시원찮고 눈도 시원찮고...

 

우리 역사에 대해 학교에서 가르치는 관점 이외의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는 책으로 제가 읽어 본 책으로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조선상고사를 반드시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권하는 책은 조선상고사 외에 윤내현 교수의 고조선 연구와 북한 학자가 쓴 가야사 연구 또는 임나일본부 해부 둘 중의 한 권을 꼭 읽어보시길 권하겠습니다. 이덕일 박사라고 일본의 역사왜곡을 비판하는 영상을 지속적으로 유튜브에 업로드 하는 분이 계시는데 유튜브 영상 외에도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이나 기타 여러 저작들도 있습니다만, 특별히 조선상고사, 고조선 연구, 가야사 연구 또는 임나일본부 해부 라는 세 권을 권하는 것은 남북이 분단된 현재의 한반도 주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역사학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지만 현재 대한민국 역사학계에서 불변의 진리처럼 통하는 학설 중 하나는 한사군이 현재의 한반도 북부에 있었다는 것인데, 윤내현 교수의 고조선 연구 외에 한사군에 관한 내용을 다룬 다른 책에도 한사군이 한반도에 있었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국 측 역사서 어디에도 한사군이 한반도에 있었다는 기록은 없다고도 합니다.(이덕일) 한사군이 한반도에 있었다는 학설은 일본이 주장한 내용이라고 하네요. 그 학설이 지금껏 대한민국에서만 정설이라고 취급된답니다. 당장 서한군국도 라는 말로 검색을 하시면 낙랑 현도 임둔 같은 한사군이 현재의 북경 서쪽에 표시되어 있는 중국 측 고대지도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가야사 연구를 하라고 했는데 가야 특별 전시회가 일본서기를 기준으로 전시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가야 유적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이 어느 때부터 있다고 하는데, 그 근거 역시 일본서기가 기준이라고 합니다. 일본서기가 대한민국 역사서인가요? 아니잖아요.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이덕일 박사가 유튜브에 업로드 한 영상 외에도 여러 영상이 있습니다. 가야 특별전 전시회 또는 가야 유적 세계 문화유산 등재 등으로 검색하시면 언제 어느 때든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하고 있습니다. 고대로부터 한반도는 중국 영토였다는 말입니다. 조선구마사 라는 드라마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 이론적 근거가 일본의 역사왜곡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이 1980년대 초반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조선구마사를 제작할 정도로 뻔뻔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의 역사 왜곡과 조작을 만나 더욱 과감하고 뻔뻔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지요. 한반도 분단 상황과 한사군 한반도설, 그리고 임나일본부 설의 핵심이 혹시 보이나요? 한민족(韓民族)은 근본도 근거도 없는 족속이라는 뜻입니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한민족(韓民族)이 한사군 시절부터 중국의 속국이었기 때문에 더럽고 천박하고 야만적인 한민족이 사람꼴을 하고 살 수 있었다는 말이고 일본의 입장에서는 역시 더럽고 야만적인 한민족(韓民族)이 야마토 왜가 임나일본부라도 세워서 조센징들을 가엾게 여겨 은혜를 베풀었기 때문에 그나마 사람 꼴을 하고 살 수 있었다는 뜻이지요. 그 연장선에서 나온 것이 바로 식민지 근대화론 이라는 것입니다. 조센징 저것들은 임나일본부 이후 1500여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비루하고 더럽고 거지 같아서 대 일본 제국이 크게 은혜를 베풀었다(?)는 것이지요. ㅡ,.ㅡ  

 

2022년 지금도 일본에서는 무슨 사건이 나기만 하면 한국인들이 용의자로 가장 먼저 의심받고 있다지 않습니까. 하다 못해 지진이 나고 다른 나라와의 스포츠 경기에서 패하든 무엇이든 간에 한국인들을 용의자(?)로 삼는 것이 바로 일본입니다. 정말 이지 커다란 은혜(?)를 지금까지 한국인에게 끊임없이 베풀려고 하고 있고 2~3년 전에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에게도 크게 은혜를 한 번 베푼 적이 있습니다. 귀하디 귀해서 일본인들도 함부로 먹지 못하는 후쿠시마산 식재료로 14억 인민의 수장인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푸짐하게 식사 대접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황은이 망극하게도(?) 일본이 이제는 방사는 처리수(? : 오염수라고 하면 혼나요.)를 바다에 방류함으로써 일본의 은혜를 온 세상에 베풀려고 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가장 가까운 나라부터 먼저 선린우호의 관점에서 먼저 은혜를 베풀고 미국이나 멕시고 페루 칠레 등등 여러 나라들은 아무래도 거리가 떨어져 있으므로 좀 더 시간적 간격을 두고 은혜를 베풀기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내용이 잠깐 엉뚱한 데로 빠졌지요? 어쨌거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역사 왜곡은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입니다. 즉 지금 한반도 주변 상황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무식한 놈이 몇 권 역사책을 읽고 뉴스나 뭐 그런 것을 보니까 저 같은 무지렁이도 그런 상황이 조금이나마 감이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고등학교 이상의 청소년 여러분들께 제가 추천드린 세 권의 책은 꼭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