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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기업하려면 베트남 문화를 따라야 한다

참그놈 2022. 4. 4. 00:54

삼성과 LG 이노텍에 이어 여러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탈출하려 하고 있나 봅니다. 해외 기업들도 베트남을 빠져 나올 모양이네요. 그런데 베트남에서는 베트남에서 기업을 하려면 베트남 문화를 따라야 한다면서 적반하장으로 나온다고 하네요. 베트남에는 뗏문화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명절입니다. 우리의 설날과 같은 것인데 공식 휴일은 3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1주, 2주 그도 아니면 단체로 한 달 이상을 쉬고 오기도 한다네요. 그게 휴일인가요? ㅡㅡ

 

https://www.youtube.com/watch?v=PbYBwGSf-qA&list=TLPQMDMwNDIwMjJyqKF7JQ4YlA&index=8 

 

어떤 나라에 진출하려면 그 나라의 문화나 풍속을 이해해야 하고 존중해 주어야 하는 것은 사실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베트남 공식 휴일은 3일이라면서 1주일 2주일 심지어 한 달을 넘게 쉬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면 현대 산업에서의 규칙과는 괴리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이지 노동자가 기업을 현급지급기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면 할 수 없는 행동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비숫한 일이 예전에 있었습니다. 1960년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경제개발을 하려고 했더니 상가집에 가서 1주일 이상 머물다 오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고 합니다. 기업이나 공무원이나 그런 일이 너무 잦다 보니 가정의례준칙이라는 것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3일장과 5일장 등입니다. 요즘은 웬만하면 다 3일장이지요? 5일장 하는 경우 드물답니다. 하지만, 유교 윤리에 따르면 신분과 계급에 따라 장례절차가 다 달랐습니다. 황제나 제후의 경우 몇 달에 걸쳐 장례를 치르기도 했지요. 조선은 고종 황제 때 대한제국을 선포한 것을 제외하고 황제를 칭하지 않았으나 어쨌거나 임금과 당상관, 당하관, 참상관 등등에 따라 또 양반이냐 중인이냐 등에 따라 장례 절차는 차이가 있었을 것이며 그 기간 또한 모두 달랐을 것입니다. 그렇게 들쭉날쭉한 풍습을 가정의례준칙 이라는 것을 만들어 단순화시켰지요. 설날과 장례일을 비교하는 것은 좀 그렇기는 하지만 불규칙적인 것을 규칙화 했다는 면에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뭐 사실 설이나 추석을 맞아 한 보름이나 한 달씩 쉴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지만, 월급 따박따박 받아가며, 현실이 그렇지를 않잖아요. 베트남이 의외로 정보 통신 분야에 강점을 보인다고도 하는데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에서 한국이 성장하는 과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도무지 모르고 있나 봅니다. 베트남이 대한민국을 베트남 성장의 모델로 삼으려 한다잖아요. 대한민국을 베트남 성장의 모델로 삼으려 한다면서 득달같이 자동차 기업을 만들고 스마트 폰을 생산했지요. ㅡ,.ㅡ  그 만한 기술력이나 저력이 축적되어 있다면야 누가 말려요. 말릴 일도 아니고...

 

현대가 엑센트를 출시한 것이 자동차 사업을 시작하고 50여년 만에 만들어 낸 것이고, 삼성이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이 반도체에 투자한 지 30여년 만의 일입니다. 제가 알기로 엑센트는 엔진이 국산이라고 합니다. 시발 자동차부터 국산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인 액센트를 만드는데 50여년 걸린 것이지요. 삼성도 스마트폰 만들기 전에 휴대폰부터 만들었는데, - 냉장고라고 했지요. 한때 - 현대나 삼성 등 여러 기업들이 초기 사업부터 현재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 적지 않은 기술력을 축적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교육에 투자한 부분도 적지 않을 것인데 베트남은 그런 중간과정 없이 걸모습만 비슷하게 만드는 데만 혈안이 되었나 봅니다.

 

뗏 문화에 따라 1주일, 2주일 또는 한 달 이상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베트남 노동자들처럼 베트남에 진출했던 여러 기업들이 베트남의 뗏 문화를 존중하여 그를 실천하기 위해 1년일지 2년일지 아니면 10년일지 모르는 휴일을 즐기려 하나 봅니다. 1달 넘게 쉬고 오는 베트남 노동자들 때문에 구인난으로 문닫은 업체들도 상당수 있다네요. 영상에서는 베트남에서 기업들이 탈출하려 한다지만 사실은 탈출이 아니라 그것은 그냥 뗏입니다. 그렇게 보이네요. 베트남 문화를 매우 잘 따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달이 넘게 쉬고 일터로 돌아와 2개월치 월급을 상여금으로 한 번에 받는 베트남 노동자들이 부럽기는 하네요. 정말 베트남은 선진국인 것 같아요. 우리는 주 5일제 하면 기업이 망한다고 하는데...

 

에궁 저더러 베트남 가라고 또 그러지는 마세요. ㅡ,.ㅡ

주 5일제 하면 기업이 망하니 최저시급 1만원 올리면 나라가 망한다니 하는 그런 말이 있어도 저는 그냥 한국에서 살랍니다. 그런데, 최근에 대출문이 열리면서 5억씩 대출해 주고 그런다면서요? 그럼 최저시급도 한 10만원씩 주나요? 그건 또 아닌 것은 알고 있기는 한데...  그래도 5억 대출받아서 아이들 키워가며 그거 10년 안에 갚으려면 그래서 최저시급 10만원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요? 최저시급 1만원이면 나라가 망한다고 했는데 5억 대출해 준다는 말은 뻥이지요? 계산이 안맞아도 너무 안맞잖아요.

 

최저시급 1만원이라 치고 한 달 월급에 수당 상여금까지 쳐서 연봉 3000? 너무 적나? 3500?

10년을 모아도 원금조차 못갚잖아요. 세상에 원금만 갚는 대출이 있을리도 없고.

도무지 어떤 계산법으로 나온 금액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최저시급 2만원씩 주기로 했나? 그러면 10년 모으면 원금 갚고 조금 남기는 하는데, 아무 것도 안 먹고 안 입고 안 쓰고 그러면서. 그런데 누가 그렇게 살 수 있어요. 최저시급 1만원으로 올리면 나라가 망한다고 했으니 2만원 주지도 않을 거잖아요. ㅡ,.ㅡ

 

바둑을 둘 줄 모르지만 손 따라 두지마라 라는 격언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금융기관에서 일하는 분들이 최저시급 1만원도 안되는 대한민국에서 서민들을 대상으로 5억 대출 상품을 기획했다는 것은 치솟았던 부동산 가격 바람을 따라 바젤 3이고 지랄이고 따지지도 않고 손익계산만 하고서는 만들어 낸 대출상품 같네요.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에 대손충당금, 대손준비금 뭐 그런 거 따지면 5억 대출은 무리 아닌가요?

 

에궁 모르겠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