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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갈등의 키(Key)는 한국이 쥐고 있다?

참그놈 2022. 6. 20. 03:25

미중갈등이 발발한지 3년이 넘었습니다. 미중갈등이 발발하자 코로나 팬데믹이 터졌습니다. 그리고는 몇 달 전에 러우 전쟁이 발발했지요. 지금 난리지요? 유가 원자재가격 금리 죄다 오르고 있으니까요. 그런 미중 갈등의 여파 속에 대한민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논리를 주장하는 분이 계신가 봅니다. 옥스포드 대학신문에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는데, 옥스포드 대학신문에 실린다는 것 자체가 그 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말이 되겠지요.

 

아래 영상을 보시면

미중갈등은 두 나라 중 어느 한 나라가 찌그러질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 그 승패의 결정권을 한국이 쥐고 있다

 

라는 설명을 합니다. 하필 영상 내용이 중국인 학생의 질문과 답변을 매개로 전개되기 때문인지 중국인 유학생은 이의를 제기했나 봅니다. 작디작은 한국이 무슨 힘이 있어서 미중갈등의 키를 쥐고 있다는 말이냐며...

 

 

https://www.youtube.com/watch?v=vQx7-psgVLU 

 

 

사실 위 영상은 매우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멋모르는 서민이 생각할 때 그렇습니다. 라몬 파체코 파르도 교수라는 분이 나름 분별력있게 판단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중국인 유학생의 반문, 작고 힘없는 한국이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것도 반드시 틀렸다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과 관련된 고지도가 세계 곳곳에서 공개되기 시작한 것이 불과 몇 년 되지 않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한반도의 위치가 묘하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이겠지요. 하필 미중갈등이 발발했으므로... 미중갈등이 발발하지 않은 채 중국이 자본시장을 개방했다면, 그랬다면 일본이 오히려 세계적으로 돋보였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존재감은 아예 사라졌겠지요. 중국이 자본시장을 개방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존재감이 드러나고 있는 것인데, 만약이지만 중국이 자본시장을 개방했다면? 이건 말 안할랍니다. 저도 모르니까요. ㅋ

 

중국의 동북공정 이전에 일본이 저지른 역사왜곡이 100년도 더 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서구가 간과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세계 각국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된 지도를 공개하면서 정치적 이슈화 하는 것이 국제적 이해관계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교육이라는 것이 무서운 것이 지금껏 세계 각 나라에서 한국은 고대로부터 중국 영토였다고 지도로 그려서 가르쳐 왔고 일본의 문화가 세계 곳곳에 퍼져서 욱일기는 단지 예쁜 디자인이라는... 서구인들이 그렇게 말한다고 해서, 즉 욱일기를 예쁜 디자인으로만 인식하는 그들의 사고방식을 무조건 비난하거나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 수십 년 동안 일본이 경제적으로는 세계 최강대국이기도 했고, 2차 대전과 태평양 전쟁과는 또 다른 문제일 수도 있기도 하고 그러니까요.

 

그러나, 미중갈등이 발발해 있는 지금, 미국을 포함한 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등 세계 유수의 강대국 시민들이 일본의 욱일기를 예쁜 디자인으로 인식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무엇을 근거로 힘을 쓰고 그 역할을 하지요? 라몬 파체코 파르도 교수가 서구인의 입장에서는 매우 객관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대한민국과 미국 또는 서구와는 태평양이라는 큰 바다가 놓여 있어서인지 서구인들이 아시아의 상황을 체감하는 것은 몹시 힘들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작고 힘없는 나라가 뭘 할 수 있나? 라는 중국 학생의 반문이 반드시 틀렸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게다가 일본이 어떤 면에서는 철저한 중국 편(?)이거든요. 중국이 동북공정을 저렇게나 뻔뻔하게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100년을 넘게 지속하고 있는 일본의 역사왜곡이 그 근거입니다. 한반도와 만주를 살던 수천 년 한민족(韓民族)의 역사를 모조리 뜯어고쳤지요.

 

앞에서 위 영상이 말하는 내용이 상당히 의미심장하다고 했지요?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의미와 가치를 서구가 너무 늦게 알아봤다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어깨에 힘주고 국뽕에 빠지자는 말은 아닙니다. 이미 그럴 수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미중갈등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그리하여 중국이 자본시장을 개방했다면, 또 다시 일본은 세계 최강대국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대한민국은 일본이 흡수했을지도 모르지요. ㅋ

 

앞에서 대한민국의 존재감이 드러난 것이 미중갈등이 발발한 것 때문이라고 했지요? 중국이 자본시장을 개방했다면... 대한민국은 존재감이 완전히 사라졌을지도 모른답니다. 중국인 유학생이 간과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한국이 작디작아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미중갈등만 더욱 격화되지요? 중국인들에게는 대한민국이 아무런 존재감이 없다는 말이잖아요. 그런 오만 때문에 미국도 괴롭겠지만 중국도 괴롭게 된답니다. 양편을 조율하는 일본이 득을 보려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