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쓰레기로 스페인에서 비행기 300대 이륙 못해 - 공포의 대왕
중국이 또 우주쓰레기를 뿌렸나 봅니다. 지난 번 어느 때 우주쓰레기 관련 뉴스에서 파키스탄인가(?) 어느 민가 근처에도 떨어졌다는 그런 내용을 본 것 같은데, 이번에는 스페인에서 중국이 뿌린 우주쓰레기 때문에 비행기 300대가 이륙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래 기사를 읽어 보시면, 진하게 표시한 내용이 기사 중에 있습니다. 궤도정보도 공유하지 않았다니... 중국의 우주쓰레기 사건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빌 넬슨 NASA 국장은 성명을 통해 "통제 불능 상태의 중국 창정5B호 로켓 잔해물이 지구로 재진입해 불필요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중국은 추락 위치를 예측하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궤도 정보도 공유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https://v.daum.net/v/20221105153428454
"비행기 이륙 금지"… 중국이 뿌린 '우주쓰레기'에 300대 못 떴다
중국의 우주선 잔해가 전세계 각국에 불똥을 튈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월24일(현지시각) 중국 하이난 원창 우주센터에서 창정5B가 원톈 모듈을 싣고 발사되는 모습. /사진=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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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구 주변 궤도에는 숱하게 많은 인공위성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구소련, 러시아 등등 적지 않은 나라들이 인공위성을 과학 연구나 군사용 또는 상업적 목적으로 띄워올렸지만 우주쓰레기 때문에 난리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우주굴기를 추진한다러다도 우주쓰레기를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면 발사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뉴스에는 단순히 "중국의 우주쓰레기로 스페인 46개 공항에서 비행기 300대가 이륙을 못했다"고 나와 있지만, 차분히 생각해 보시면 스페인이라는 국가가 일시적으로 마비된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출퇴근 하면서 비행기 타는 분 계신가요? 아니면 등하교 하면서 비행기 타는 학생들이 있나요. 비행기 한 대당 승객을 50명씩만 잡아도 300대면 15000명이 됩니다. 항공기를 이용하는 상황이라면, 정치, 경제, 학술, 문화, 예술 등등 스페인 각계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일 겁니다. 그 역할이 크던 작던... 물론, 여행객들도 있겠지요. 비행기 300대가 이륙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항공사는 항공사대로 손해를 입게 되었지만, 승객들과 연계된 호텔, 택시, 철도, 식당, 편의점 등등이 입은 손해나 피해도 모두 생각을 안 할 수 없습니다. 모든 승객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승객에 따라 각각의 경우에 해당하는 계약건들도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거나 했을 수도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포르투칼이나 프랑스, 독일 등 유럽 다른 나라에 가려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모로코나 튀니지 등 아프리카 등지로 가려는 사람들도 있었을 겁니다. 미국이나 아시아를 향해 가던 사람들도 있었을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세계적인 민폐를 끼친 겁니다.
미국이 긴축으로 전환하면서 세계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레바논 디폴트, 스리랑카 파산, 케냐 디폴트, 튀르키에(터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등 온 세계가 삐걱거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 와중에 러우전쟁으로 식량이나 에너지 수급도 불안정해졌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뿌리는 우주쓰레기로 스페인이라는 나라 하나가 일시 마비되어 줄어든 GDP는 또 얼마나 될까요. GDP는 둘째 치고 스페인이라는 나라 하나가 단기적으로 불안에 잠겼을 수도 있습니다. 예언이나 예언가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한 마디로 일순간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납신 것 아니겠습니까. ㅡ,.ㅡ
2018년부터 시작된 미중갈등으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강도가 강해져서인지 중국이 무리를 하나 봅니다. 우주굴기만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혹시나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까지 대비하고 있는 것일까요? 현대전(現代戰)에 대해서 잘 모르기는 하지만 위성전이고 전자전이지 않겠습니까. 대규모 충돌보다 특수전의 형태를 띄기도 할 것이고... 그러나, 아무리 급해도 바늘 허리에 메어서 바느질 할 수는 없고,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미국의 견제를 피하려다 오히려 세계의 견제를 받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중국이 우주로 뭔가를 쏘아올린다고 할 때마다 그 발사체는 "공포의 대왕"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 한다면, 미국의 긴축과 러우 전쟁에 이어 제 3의 경기 위축이나 침체 요소가 되는 것이기도 하네요. 미중갈등 초기에는 비트코인이 6만$을 넘기도 하고 뭔가가 출렁출렁 술렁술렁 하더니 미국이 금리를 가파르게 올려서는 분위기 착 가라앉고 나니까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스페인에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미국이나 우리나라, 러시아, 일본 등 다른 나라에, 특히, 원자력 발전소나 화학 회사 등 유류저장고 등에 떨어졌으면 어쩔 뻔 했습니까. 통제불능 상태의 로켓 잔해물... 궤도 정보조차 공유하지 않는... 중국이 안하무인식의 태도를 종종 보인다며 뉴스에 나기도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로켓 잔해물 사건은 안하무인이라고조차 할 수 없어 보입니다.
저는 예언이나 예언가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포스트 쓰다가 공포의 대왕 이라는 말이 불쑥 튀어나온 것인데, 공포의 대왕도 누가 한 말인지 모릅니다. 2000년이 되기 전에 세기말세기말 하면서 한창 무슨 예언들이 넘쳐날 때, 어찌나 자주 들었는지 공포의 대왕이라는 그 말이 연상된 것인데, 어쩌면 중국의 우주 쓰레기를 공포의 대왕이라고 한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