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록

12억 갔던 아파트가 4억대에도 안팔린다 - 집값 오른다는 말 믿지마라

참그놈 2022. 11. 29. 05:29

4억에 분양되었다가 나중에는 7억 넘는 가격에 분양되어 12억까지 갔던 아파트가 6억대에 거래가 되고 난 이후 지금은 4억대에도 거래가 안된다고 하네요. 절반 이상 떨어졌는데도 거래가 안되다니... ㅡ,.ㅡ   제가 쓴 다른 포스트에

 

경매도 사지마라

 

라고 적은 것 있는데, 아래 영상에는 4억대에 낙찰을 받았더니 3억 8천에 실거래 된 사례도 보여주네요. 부동산에 대해서 아는 것이 거의 없는데도 그렇게 말할 수 있었던 근거가 뭐겠습니까? 구체적인 것을 몰라서 그렇지 뭐 어렵지 않습니다. 대출과 소득과 금리와의 상관관계 때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hnTHxqwqJE 

 

 

연봉이 1억원 이라고 하십시다. 원천징수 되는 것 떼고 나면 실수령액이 월 650만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 돈 다 저축하십니까? 먹어야 되고 입어야 되고 각종 공과금에 아이들 학교 보내야 되고 학원도 보내야 되고... 남는 돈 얼마? 1년에 2천만원 저축 가능합니까? 년간 2천만원 저축이 가능하다고 해도 그렇게 10년 모아야 2억원이에요. 그런데 집값은...?

 

연봉 1억이라고 하더라도 12억 하는 집을 마련하려면 60년 저축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사회생활을 나자마자 하는 사람 있습니까? 대학졸업하고 군 복무하고 뭐 취업 재수나 삼수하면 30세 가까이나 되어야 사회생활 시작하잖아요. 그런데 정년은 몇 살이에요. 90세 정년이에요? 아니잖아요. 그래서 대출이라는 것을 활용하는 것일텐데, 저금리 때는 낮은 금리로 큰 돈을 빌려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금리 때는 어쩝니까? 경기라는 것이 순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책금리를 낮추어서 경제가 잘 돌아가도록 하다가 돈이 너무 많이 풀렸다, 경기 과열이다 싶으면 금리를 올려 긴축을 하게 됩니다. 경기순환 사이클이라고 합니다.

 

경기순환 사이클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가계부채가 너무 많고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속도 역시 너무 빠르다면서 IMF(국제통화기금)이 여러 차례 경고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집값은 계속 올랐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모두가 더욱 속아서는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왜 문제가 되느냐면 코로나 터져서 그나마 1% 근처에 있던 기준금리를 0.5%까지 내려서 제로금리 상황을 만들었거든요. 코로나 터지기 전에 미중갈등 시작되었는데, 코로나가 터지지 않았으면 미국이 진작에 긴축을 시작했을 겁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터져버려서 긴축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달러를 더 많이 풀어버렸고 우리나라도 금리를 더욱 내릴 수 밖에 없었는데, 그 틈을 타고 집값 오른다~~~~ 그러면서 대대적인 뻠뿌질을 해 대는 바람에, 간이고 허파고 모조리 바람이 들어서는 신고가신고가신고가를 외쳤지요.

 

신고가 삼창

 

집값 올라서 뿌듯하고, 영영 못살 것 같던 집을 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근근히 마련했다는 기쁨에 취해 그 즐거움을 누릴려는 찰나, 미국에서 나팔을 불기 시작합니다. 몇 달간 계속 불었어요.

금리인상 양적긴축 대차대조표 축소

금리인상 양적긴축 대차대조표 축소

금리인상 양적긴축 대차대조표 축소

 

 

대한민국에서는 거의 아무도 경계하지 않았지요.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지금 집 사면 뒤진다며 경고하는 분들도 계셨고 금리 인상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각종 기관에서 제시하는 보고서, 연구논문 등을 읽어 보라며 진정하라! 냉정하라! 냉철하라! 는 메시지를 보내는 분들이 일부 있었습니다. 하락론자 폭락론자 라는 욕을 들어가면서...

 

미국이 금리인상에 속도 조절을 한다면서 또 다시 내년 상반기에 집값 오른다는 소리 나올 수 있습니다. 속지 마세요. 거기에 속으면 진짜로 골로 갑니다. 집값이 제 아무리 오르면 뭘 합니까. 최저임금 1만원 되면 망하는 나라에서... 대출 더 많이 받아야 된다는 말 이상은 아니잖아요. 대출 해 준대요? 바젤3 적용으로 DSR 강화되었는데? 모르지요. 정부에서 또 DSR을 무시하는 부동산 완화책을 내놓으려는지... ㅡ,.ㅡ  (우리 모두 다 같이 죽자는 생각을 하면 가능한 일이기도 할 것입니다)

 

지금 제가 포스트 쓰고 있는 시점이 2022년 11월 29일 오전 다섯시인데, 이 시간 이후로 어디서든 집값 오른다며 떠드는 사람들 다 사기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집값 오르니까 대출 받으라는 말 이상은 아니거든요.

 

집값 오르니까 대출 받으라? (이자 낼 수 있으면 대출을 받든지... ㅡ,.ㅡ)

 

5000원 하던 짜장면값이 6000원 될 줄 알았는데 500원만 올라서 짜장면 한 그릇이 5500원 됐다고 하십시다. 그럼 짜장면 값이 오른 거예요? 아니면 내린 거예요? 누구나 올랐다는 거 아실 수 있잖아요. 지금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한다는 말은 금리를 더 올리려다 조금만 더 올리겠다는 말이에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은 금리를 내린다는 말이 아니다

 

2023년 내년에 은근 슬쩍 어떤 상황에서

 

집값 또 오른다~~~!

 

그런 말 들리면 그냥 무시하는 것이 앞으로 여러분들이 파산하지 않는 길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집값 오르면 여러분들 월급 오르나요? 집값이 제 아무리 올라도 여러분들 월급은 안올라요. 한국 경제, 한국사회의 특징이잖아요. 최저임금 1만원 되면 나라가 망할까봐 태산같이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쥐꼬리 월급 VS 억대 대출금... 그 뒤에 눈을 부라리고 있는 금리

 

판단은 여러분들 각자가 알아서 하시길...  혹시나 내년에 집값이 실제로 오를 수도 있어요. 그 말이 무슨 말이냐면, 우리나라에는 자전거래라는 것이 있거든요. 3억 하던 아파트를 15억 불러놓고는 15억에 안사고 안팔아도 그게 부동산 지표에는 등록이 됩니다. 거짓 거래지요. 대한민국 부동산 법이 아주 희안해요. 거의 정부 조직도에 부동산사기부나 전세사기청이 있지 않고서는 도무지 불가능한 거래형태가 존재하는 곳이라니까요. 그럼 집값 오른다~~~ 라는 그런 말들이 마구 쏟아져 나올 때 신고가 찍는 아파트들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면서 우후축순처럼 나타날 수 있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거래량 보면 1건.. ㅡ,.ㅡ

 

 

부둥산 사기부가 실재하는지 모르겠기도 하고, 전세사기청이 있는지도 모르긴 합니다. 각 부처의 장관이나 청장이 어떤 인물인지 모르긴 하는데, 어쨌거나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뙛놈이 번다고, 일부 바지사장은 죽은 채 발견되기도 하고 전세사기범은 전세사기를 당한 사람들이 은행이자를 계속 납부하도록 만들어서 은행에다가는 막대한 수익을 안겨준 채 감옥생활을 몇 년간 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무슨 비밀 부서인지 잘은 모르겠네요.

 

이미 가계부채 역대급이에요. 드러나지 않은 전세보증금에 다중채무자 등등 빚이 역대급이라고요. 그 말은 금리가 오르면 이자도 역대급이라는 말이에요.

 

가계부채 역대급은 금리 인상기에 이자도 역대급

 

현재 대한민국이 맹렬히 쌓아놓은 부채가 대한민국 국민들 소득으로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완화가 되었나요?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사건은 사건으로 덮고 빚은 빚으로 덮는...  그래서 미국의 통화정책에 따라 은근슬쩍 눈치 봐가며

 

집값 또 오른다~~~ (대출의 시대가 다시 왔다~~~)

이번에는 많이 오른다~~~ (영혼을 다시 끌어 모을 때다~~~)

 

그러면서 썰 푸는 내용들이 도배될 수 있답니다. 속지들 마시길... 짜장면 값 이야기 했지요? 500원 올랐다고 짜장면 값이 내린 것이 아니라니까요.

 

 

고용계약 끝나면 재계약 해 준대요? 그런데 왜 집값은 또 오른대? 월급은 고용이 연장되야 쥐꼬리라도 잡을 상황인데, 왜 집값은 계속 오르기만 한대... ? 소득과 대출과 금리, 그 관계를 잘 살펴서, 어쨌든 여러분들 최저임금이 1만원 되면 나라가 망하니까(?), 월급 더 올려달라고 떼쓰지도 말고 집값 오른다는 말이 마구 나오기 시작하면 그냥 지방으로 이주하시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평생 이자 갚다가 죽을 수는 없는 거잖아요. 죽을 때까지 갚으면 갚을 수는 있고?

 

 

이미 집값은 소득수준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올랐습니다. 정부에서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계속 내 놓는 것은 빚을 내서 건설사들이 파는 집을 사주라는 말입니다. 건설사들이 파산하면 금융충격도 금융충격이지만 말도 많을 것이지만, 개인이 빚내서 집사는데 투자하다 망하는 건 그냥 그 사람 책임인 것이지요.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되고 고통은 나누면 반감한다는 말 아시지요? 이익은 독점하고 손실은 나누어 떠맡으라는 말일 수도 있는 겁니다. 금융안정, 부동산 시장 안정 등이라는 정책목표가...   강제적 금모으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ㅡ,.ㅡ

 

아래 영상 초반부에 안유화 교수가 설명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나 부동산 기업들의 고레버리지를 서민들에게 전가하는 방법이라면서...

 

 

https://www.youtube.com/watch?v=kaRyz_Ur7m0&list=TLPQMjkxMTIwMjKYzGvoSlBtXg&index=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