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도 화물연대도 이해가 어렵네...
제가 쓴 화물연대 관련 포스트에는 잘 모르겠다는 내용을 쓰기는 했지만 은근 화물연대에 우호적인 내용을 썼습니다. 대통령님, 국회의원님 1주일만 같이 타 봅시다 라고 할 정도면, 먹고 살기 힘들다는 것이 사실이라는 말이잖습니까. 그런데, 한미동맹을 해제하라거나 한미 연합 훈련을 중지하라는 깃발이 있는 것을 보면, 도무지 민주노총이 노동법에 근거한 쟁의를 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것인지... 그럴 거면 정당을 창당하든지... ㅡ,.ㅡ
화물연대 관련 다른 포스트에 정부와 화물연대와의 강대강 구도가 자칫하면 정권에 부메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쓴 것이 있습니다. 가계부채 역대급에 금리는 오르고 있고 바젤3 협약을 이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악재가 겹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화물연대의 파장이 정권에까지 미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인데, 희안하게 노동쟁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군사안보에 관한 구호를 내거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둔촌주공 조합원들이 들으면 열 받겠지만, 저는 화물연대가 당장 파업을 풀고 시멘트를 원활하게 공급해도 둔촌주공을 망한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분양가 10~13억? 미쳤지요. ㅡ,.ㅡ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10억 이하로 매입할 수 있는 상황인데... 화물연대가 파업 안하고 시멘트며 철강이며 뭐든 정상적으로 공급했을 때 그 가격이라는 말이잖아요. 그런데 파업으로 이젠 건설비 더 오르게 되어버렸네...? 안 그래도 망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던 둔촌주공이 더욱 망할 가능성을 높였지요. 문제는 뭐냐면요. 둔촌 주공에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사람이 몇 명이겠습니까? 서울 살지도 않고 둔촌주공 현장을 어떻게 가는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최소 수십 만명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 않겠습니까.
단군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 약 1만 세대 - 3인 가족 가정하면 3만명, 4인가족은 4만명
그에 따른 시행사 건설사 등등의 이해관계자...
둔촌 주공 주변의 상가...
둔촌 주공을 분양받을까 말까 고민하는 청약 대기자들...
공무원, 은행, 대출 브로커 등등
화물연대가 파업을 안해도 둔촌 주공 분양은 망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했지요? 둔촌이 망하는데 은마 재건축은 성공한대요? 그 외 나머지 재건축 재개발은...?
화물연대가 한겨울 찬바람 쌩쌩 불기 시작하는데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미 동맹을 폐기하고 한미 연합훈련을 중지하라? 그냥 노동쟁의만 이어가도 악재가 계속 쌓인 것으로 인한 연쇄 효과 때문에 정권이 위험할 것이라 예상을 했건만, 아예 죽여달라고 노동쟁의의 범위를 넘는 구호를 내건다..? 시바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지금처럼 구호를 걸어 달면 정부로서는 호재지 이 사람들아...
하긴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노동쟁의의 범주를 넘는 구호를 외치는 것이 호재라도 정부에서도 함부로 까지는 못할 것이고만... 경제상황이 위기가 아니었으면 무장경찰을 동원해서라도 강제 진압했겠지... 노동쟁의를 넘어 군사안보 쪽은 노동자 단체가 감놔라 배놔라 하면 안되지 않나요. 한미 군사동맹에 돈 쓰지 말고 우리에게 달라는 뭐 그런 뜻일까요? 어쨌거나 이해가 힘드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