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다시 회수하는 집주인 - 2023년의 난제?
정부의 부동산 완화 정책 때문인지 급매물로 내놓았던 집주인들이 다시 물량을 회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의외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것 같네요. 정부정책에만 민감하면 곤란하지 싶은데... ㅡ,.ㅡ
아래 링크한 뉴스 뒷부분 보시면
아직 살 생각 없다
고 되어 있을 것 같지요? 실제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매수심리가 얼어붙었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매수자들이 현명해지고 있다는 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은 정부 부동산 정책을 매도인 입장에서 생각하면 곤란해 보입니다. 그러니 집값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로 보이네요.
https://v.daum.net/v/20221231060137508
급매물 다시 회수하는 집주인 vs 아직 살 생각 없다는 매수자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뉴시스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를 완화하고, 대출 규제도 풀어주는 등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일부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급매로 내놨던 매물을 다
v.daum.net
정부가 대대적으로 부동산 완화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조금있다가 양도세도 깎아주거나 면제해 주겠다는 정책을 발표하려나요? 부동산 거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 우리나라 경제에는 특히 위험하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유한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이기 때문에 부동산 거래절벽은 우리나라 경제에는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미국은 자산이 주식에 상당히 투자되어 있다고 합니다. 56%인가? 그렇답니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부동산 가격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는데, 우리나라같이 부동산에 80%가 몰려 있는 나라에서의 부동산 거래절벽은 더욱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지요.
부동산 거래절벽은 우리나라 경제에는 치명적
매도인들이 팔고 싶은 가격에 매수인들이 사는 것은 금리인상기에 또, 금리인상이 마무리가 되더라도 일정기간 고금리가 유지될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현재의 집값으로 집을 사는 것이 커다란 손해라는 것을 모르는 매수자가 있을까요. 아직 금리인상 마무리 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은행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대출금리가 0.85% 정도 하락했다고 뉴스 나오더군요.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에 금리까지 소폭이나마 내렸으니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예상하고 매물을 거두어 들이는지는 모르지만, 기준금리 0.25% 인상하면 대출금리 0.8~1% 정도 오른다는 것이 상식입니다. 1월 중순에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하면 대출금리 다시 원위치하거나 더 오를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최근 뉴스에
고정금리도 올랐다.
담보가치 하락에 대해 추가담보 요구하고 있다
등등의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빚내서 집 샀다가 높은 가격에 팔려고 하는 경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매도인들이 버티기 힘드는 상황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어쨌거나 제가 쓴 포스트에는 2023년에는 집을 사지도 말고 경매도 사지 말라고 적어 놓은 것 있는데, 워낙 억 단위 재산이 걸린 문제라 어떤 것은 썼다가 비공개로 한 것도 있고 공개한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다행이 제 블로그는 인기가 그닥 많은 블로그가 아니므로 혹시라도 이 블로그에서 집사지 말라며, 또 집을 사지 말라고 제시한 근거가 그럴듯하다 싶으시면 2023년에는 집 사지 마세요. 경매도 하지 마시고... 제 블로그가 하루 1천명이나 1만명 이상 찾아오는 그런 블로그였으면 그런 말 함부로 못합니다. ㅡ,.ㅡ
역대급 가계부채 VS 금리인상기
현재 우리나라 집값이 서민들 소득수준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계속계속 더 많은 빚을 내야 부동산 시장이 유지되는 희안한 구조가 되었지요. 그런 시장은 하락하거나 급락하거나 폭락하거나 심지어 붕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매도인들이 원하는 가격에 팔린다고 해도 그렇습니다. 매수자들이 이자를 감당하거나 버티지 못할 것이니까.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 VS 무역적자 그리고 외환...
우리나라가 수출로 먹고 산다고 하지요? 그런 나라가 9개월 연속 무역적자 발생했고 그 적자 누적액이 500억$에 육박합니다. 12월 무역도 적자일 것으로 예상하더군요. 수출과 수입에 연관하여 외환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순채권국으로 전환했고 외환보유고도 4000억$ 이상으로 외환위기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지만, 외환위기는 터지지 않더라도 내수 위기는 올 수 있습니다. 실제 2023년부터 우리나라가 겪어야 하는 위기는 외환위기가 아니라 내수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3년부터 우리나라가 겪어야 하는 위기는 외환위기가 아니라 내수위기
제가 쓴 다른 포스트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는 아직 도착조차 하지 않았다"고 쓴 것 있는데, 우리나라는 올해 초까지 미국보다 기준금리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기준금리를 급격히 인상하면서 지금은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가 1.25%로 벌어졌지요. 미국 기준금리가 더 높습니다. 기준금리가 비슷하면 돈을 빌려쓰거나 빌려주거나 하는 관계에서 금리가 서로 비슷합니다. 별 문제가 안생기지요. 그러나, 기준금리 격차가 발생하고 그 격차가 커지면 커질수록 돈을 빌려주거나 빌려쓰는 금리에 변동이 생깁니다. 미국이 우리나라에서 원화 빌려쓰려 하겠습니까? 우리가 달러를 빌리려 하는 경우는 많아도 미국이 원화를 빌려쓰려고 하지는 않을 것인데, 대한민국 기준금리 3.25%인 상황에서 우리나라 대출금리가 8%에 이르는 것처럼 미국 기준금리가 4.5%면 미국에서 달러 빌리려 할 때 이자를 얼마나 더 줘야 하겠습니까? 그게 얼마인지 알 수 없지만 기준금리 역전 상황이 되면서 달러 조달할 때 더 많은 이자를 줄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결국, 역대급 가계부채로 인해 여러분들 지갑에서 대출금과 이자 상황에 쓰이는 돈이 점점 늘어날 상황에서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로 인해 해외에서 돈빌려쓰기가 보다 어렵게 되면서 그 이자분까지 국내 경제에 전가되게 되어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던지 금리가 오르던지 할 것입니다. 외환위기가 아니라 내수위기라고 한 까닭이 이해가 되세요? 2023년에 집 사지 말라고 하는 것이, 집을 사서 문제가 되지 않을 바에야 뭣하러 말리겠습니까. 집을 사면 사서 이자감당이 되지 않아 X되지만 집을 안사면 안사서 나라경제에는 해롭지만, 물론 물가가 오르거나 하면 여러분들 개별 가정의 지갑은 더욱 얇아질 수 있는데, 집 사서 높은 이자 감당해가며 지갑이 빠르게 비어가는 꼴을 당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 집값은 대한민국 정부가 결정하는 것 아닙니다. 이창룡 한국은행 총재께서 한국은행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는 독립적이지만 미국 연준과는 독립적이지 못하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씀을 잘 생각하셔야 되고 우리나라가 수출로 먹고 사는데 9개월 연속 무역에서 적자가 났고 그 누적액이 500억$에 이른다는 것, 그리고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1.25%라는 것 등에 대해서 생각들 잘 해 보세요. 그러면 "2023년에는 집 사면 X되는 구나!" 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매물을 거두어 들이고 있는 집주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것도 잊으시면 안됩니다. 몇 달 있다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여파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전달되기 시작하면 빚내서 집 산 사람들 헐값에 마구 던지는 사태 날 수 있거든요. 소위 폭락이라고 합니다. 집이 없는 여러분들에게 보다 저렴하게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분들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대한민국 집값은 대한민국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을 상기하시면서, 침착하게 기다리시길... 결론은, 2023년에는 집도 사지 말고 경매도 사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