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록

계묘년 토끼해에 발행된 세계의 우표

참그놈 2023. 1. 3. 08:08

새해가 되면 나라들마다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어릴 때 우표 수집한다며 우체국을 다닌 기억이 있어서 그런 것으로 알고 있는데, 2023년인 올해도 세계 각국에서 토끼해를 맞아 우표를 발행했다며 각국의 우표를 소개하는 영상이 있네요. 그런데, 영국이나 프랑스에서도 토끼를 소재로 우표를 발행했다는 것은 의외였습니다. 10간 12지가 영국이나 프랑스에도 보편화되었다는 말일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s0sy1slFMo 

 

 

영상에서 소개하는 계묘년 토끼해 우표는 대한민국, 홍콩, 중국, 일본, 대만, 영국, 프랑스 등의 우표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홍콩의 우표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이 우리나라, 다음은 대만, 나머지 국가들의 토끼우표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데, 영국이 발행했다는 우표는 어느 것이 우표인지 영상을 보고서는 알 수 없었습니다. 

 

위 영상에서 캡쳐한 것인데 아래 사진이 중국에서 발행했다는 계묘년 토끼해를 기념한 우표라고 합니다. 토끼처럼 보이십니까? 도무지 토끼로 보이지 않습니다. ㅡ,.ㅡ 오히려 뉴트리아로 보이는 까닭은 뭔지...  게다가 토끼가 파란색이라니... 뉴트리아도 파랗지는 않거든요. 중국이 파랗게 질릴 것이라는 뜻인지... ㅡ,.ㅡ

 

토끼(?)가 쥐고 있는 펜과 엽서(?)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도 합니다. 다른 나라의 우표에는 토끼를 의인화한 디자인이 없기도 합니다. 오직 중국만이 토끼를 의인화해서 디자인 했네요.

 

 

 

 

영국이나 프랑스가 토끼 우표를 발행했다는 것 자체가 저는 의외였는데, 그 나라들에서 10간 12지가 보편적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국제화 되었고 민간교류가 활발해졌다고는 하지만, 서구에서는 산타클로스나 루돌프가 그려진 우표를 발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토끼 우표를 보게 된 것입니다. 이는 그 만큼 중국의 영향력이 크다는 말일 수도 있기는 하지만, 프랑스에서 발행한 토끼 우표는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디자인을 담당한 사람이 동양인은 고사하고 동양 문화에 익숙한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프랑스에서 발행한 우표는 위 영상에서 보시고, 아래 그림이 영국에서 발행한 우표라고 하는데, 어느 부분이 우표이고 어느 부분이 부가 디자인인지 구별이 힘드네요. 어쨌거나 영상에서 말하듯 중국스러움이 가득하기는 합니다. 붉은 바탕에 그려져 있고 중국을 연상할 수 있는 각종 사진이 있으니까요.

 

 

 

 

하얀 토끼만 있지는 않습니다. 회색 토끼도 있고 뭐 그렇기는 한데, 파란색으로 토끼를 디자인한 중국의 의도를 모르겠네요. 중국은 붉은 색을 좋아하거든요. 오성홍기의 바탕이 왜 붉은 색이겠습니까. 토끼의 모양도 도무지 토끼로 보이지 않는데, 중국의 정서와 상반되는 파란색으로 토끼를 물들였다? 혹시 미중갈등으로 인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어쨌거나 영국이나 프랑스에서 토끼 우표를 발행했다는 것은 의외고 중국에서 발행한 토끼우표는 기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