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록

챗GPT(Chat GPT)가 전망한 2023년 집값?

참그놈 2023. 2. 5. 11:29

한국 경제신문사가 별짓을 다 하고 있는 듯하네요. 챗GPT한테 2023년 우리나라 집값을 물어봤답니다. 욕 나오네요. 경제신문 기자가 챗GPT에게 2023년 집값을 물어보다니...  ㅋ  

 

어쨌거나 챔GPT는 "부동산 하락세가 둔화되어어서 일부에서는 집값이 안정되고 역전되는 곳도, 즉 오르는 곳도 나올 수 있다"고 대답했답니다. 아쉬운 것은 2024년 집값이나 2025년 등 그 이후의 집값을 물어보지 않은 것입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이렇게나 단기간에 와장창 풀어버렸는데, 집값 하락세가 둔화되지 않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까요?

 

 

https://v.daum.net/v/20230205075402705

 

"올해 집값, 어떻게 될까?"…챗GPT가 내놓은 답변은

"한국 집값 하락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돼 잠재적으로 일부 지역에서 안정되거나 심지어 역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의 비영리 연구소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챗GPT'(ChatGPT)가 우리나

v.daum.net

 

강남 집값 전망에 "수요 많아 반등 가능"
尹 정부 부동산 정책 "다주택자 세금 인상해, 투기 억제" 잘못 설명
전문가들 "판단 없이 원론만 반복 아쉬워"

 

진하게 표시한 내용은 링크한 기사를 보시면 볼 수 있는 기사의 중간제목들입니다. 중간제목들 제목만 봐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네요. 전문가들 "판단 없이 원론만 반복 아쉬워...?" 도무지 챗GPT에게 뭘 바라고 있는 것인지...  중간 제목 하나하나 생각을 해 볼까요?

 

 

챗GPT 가라사대... 강남 집값 전망에 "수요 많아 반등 가능"

 

강남이니까 수요가 있을 수 있지만, 인구 증가 없이 생기는 수요라는 것이 문제겠지요. 거기다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을 이렇게나 대대적으로 풀어버린데다 금리조차 인위적으로 억누르고 있는 상황이므로, 2023년에 하락세가 둔화될 수는 있어도 2024년, 2025년, 2026년...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하락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물론 저는 챗GPT도 아니고 경제나 금융에 대해서도 모릅니다. 부동산도 몰라요.

 

인구가 늘어나지 않는데, 수요가 있다는 것...

 

인구 과밀에 의한 인구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수요이므로 강남은 장기적으로는 망한다는 뜻입니다. 망하지 않으면 언젠가 강남에 중국인들이나 일본인들이 더 많이 살게 되는 날이 올 수도 있지요. 그래가지고서는 강남에서 니씨팔로마! 또는 칙쇼! 빠가야로! 같은 말들이 더 많이 들릴 수도 있고... 국가가 소멸해도 시장은 살아남는다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정책의 기조인지 잘 모르겠는데, 누가 와서 살든 강남 집값이 안떨어지는 것이 더 중요하면야 강남 집값이 떨어지나 마나 당장은 무슨 상관이겠어요.

 

 

尹 정부 부동산 정책 "다주택자 세금 인상해, 투기 억제" 잘못 설명

 

미국이 긴축으로 전환하겠다고 몇 달에 걸쳐 금리인상 양적긴축 대차대조표 축소를 외쳤습니다. 그 와중에 중국은 완다 헝다 등 중국 부동산 기업 1, 2위를 조져서는 일종의 대비를 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언론이나 유튜버 등등 곳곳에서 지방선거하는 6월달에도 집값 오른다고 했었지요. 집값에 대한 인식과 통계 등이 다른데 얼마나 정직하게 데이터를 제공했나요?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팔나는 것이 AI나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특징입니다. 1 + 1 = 2 라고 정확하게 계산값 내 놓지요. 1 + 1 = 2 라는 것을 증명하라거나 해도 수학자들처럼 증명 공식 제시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집값 올리려 안달이 나 있는 것으로 아는데 챗GPT 아니라 더 똑똑한 AI에게 물어도 입력 데이터가 꽝인데 출력데이터는 좋게 나오기를 바란다는 말인가요? 참 우습다... ㅋㅋ

 

챗GPT의 작동방식을 사실은 잘 모릅니다. 어쨌거나 대한민국 부동산에 대한 자료를 직접 입력하지 않았다면, 검색Bot을 활용해 네트워크 상에 유포되어 있는 기사 자료나 보도자료 기타 실업률이나 각종 통계 등을 활용했다면, 싸그리 거짓말에 가깝다는 거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데... 쓰다가도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다 나오네...

 

 

전문가들 "판단 없이 원론만 반복 아쉬워"

 

이건 도무지 납득이 잘 안되도 하는데, 스스로 인간이 할 일은 이제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자인한 것인지... 하루라도 빨리 밥숟가락 놓고 죽었으면 한다는 말인지... 챗GPT 등 AI가 네트워크 상에 널려있는 통계나 자료를 활용하고 분석하는 속도는 CPU 연산 속도와 비례할 것이므로, 어쩌면 보다 세밀하게 프로그래밍 되고 언어에 구속을 받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전문가를 능가하는 결과값을 제시할 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챗GPT는 만인에게 공개되어 있지요. 묻는 것마다 똑부러지게 대답을 할 거면 부동산 전문가가 왜 필요하겠어요. 어디 부동산 전문가만 불필요하게요?

 

전문가들 역시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 것을 챗GPT라고 모를 리가 없잖습니까. 일개 소프트웨어가 알긴 뭘 알겠습니까. 프로그래머가 그렇게 프로그래밍 했겠지요.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투자했다가 전 재산을 날리면, 그 책임은 누가 지나요? 전문가가 지나요? 챗GPT를 프로그래밍한 프로그래머가 그런 것도 무시한 채 프로그래밍 했을까요? 자신은 책임지고 싶지 않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겠는데, 그걸 챗GPT에게 위탁하겠다? 차라리 천공에게나 물어보지... ㅡ,.ㅡ   강남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용한 보살님들 많다고 하더만요. 전문가란다...

 

 

각설하고...

다른 포스트에도 썼지만, 집값 급락이나 폭락은 어떤 한 나라의 경제에 매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토지나 건물 등을 담보삼아 대출받을 거잖아요. 거기다 이사 한 번 할 때마다 청소, 가전, 가구, 이사업체, 외식업체 등등 연관된 업체들도 많고, 그래서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 나라가 휘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내 걸고 금리도 압박하고 그러면서 버티고 있는 것이지요. 정부에서 부동산 규제를 거의 다 풀었다는 것은 그 만큼 우리나라 경제가 사실은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뜻입니다. 백척간두, 누란지위 뭐 그러잖습니까.

 

어쩌면 정부 정책으로 집값이 급하게 하락하는 것은 잠깐 막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집값이 터무니 없이 올라버려서 연착륙을 유도하려는 노력이 통할지는 의문입니다. 요즘 주담대 금리 하단이 4%대도 나온다는데, 3억 대출 받아도 4%면 연간 이자만 1년에 1200만원이에요. 월 100만원이 이자로만 나가는 것이고... 연봉이 한 1억쯤 되면 실수령액 650만원 정도 된다니까, DSR20%대 선이지만, 대출원금이 커지면, 또는 신용등급 좋지 않아서 대출금리를 높게 적용받는다면...  헌데, 실제 서울 사는 사람들 평균 연봉이 5500~6000 수준이라더군요. 그럼 실수령액은 얼마...? 몰라요 서울 안살아봐서... 하지만 1억 연봉 월 실수령액이 650만원 정도라니 비례하면 계산은 대출 나오네요. 연봉 6000만원일 때 4500정도가 실수령액이라는 것인데, 월 380 만원? 대출을 얼마나 받는지 모르지만, 3억이면 4%에 1200만원... 이자만... 5억이면 4%에 2000만원... 이자만... 어라? DSR40% 금방 넘겠는데... ㅡㅡ?  그래서 50년 만기상환 대출상품도 내놓겠다 그러는지 모르지요.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책으로 집값은 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출받아 집을 산 분들은 50년 동안 빚을 갚으면서 살게 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거기다 가스비 올라, 전기세 올라, 교통요금 올라... 일하고 빚갚고 일하고 빚갚고...  월급 안 올라요. 주당 69시간에 포괄임금제 한다면서요. 62시간으로 결정났나요? 국민연금 70세부터 받으라잖아요. 돈없으니까 배째! 라는 말이지...

 

베일인(Bail-In) 제도 아세요?

 

우리나라에서 베일인 제도 도입할지 안할지 모르지만, 한국경제로서는 매우 치명적인 제도지요. 그거 시행한다고 하면 외국에서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180도 달라질 수도 있답니다. 세계에서 가장 투자자가 많은 나라가 미국이라면... 미국부터 대한민국을 달리 보게 될 걸요. 왜냐하면 미국에서 옛날에 써먹었던 제도거든요. 아이슬란드에서 써먹은 정책이지요. 세계 각국이 사실은

 

하나 같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입니다. 뭣도 모르는 서민이 뉴스나 유튜브 영상을 보고 판단한 것은 그렇습니다. 베일인 제도를 시행하면 시행해서, 외면하면 외면해서 대한민국 경제는... 에궁 그냥 생략...

 

미국도 너무 많이 찍은 국채 때문에 은근 앓고 있지요. 의회에서 부채규모 증가를 인준할런지 말런지 지금 미국 하원의장(공화당)이랑 바이든 미국 대통령(민주당) 간에 줄다리기 하고 있고, 일본은 금리 인상 했다가는 정부부채 250%가 넘는 상황이므로 세금 걷어서 이자 갚는데 세금 다 써야 되고, 영국, 유럽 할 것 없이 죄다 사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지요.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인데, 글쎄요. 어디서부터 터지려나... ㅡ,.ㅡ

 

중국 부동산 터진다고 그러지요? 그럴까요? 앞에서 이야기 했잖아요. 완다 헝다 등 중국 1, 2위 부동산 기업 선제적으로 조졌다고... 그러니 현재 중국 내 부동산 문제는 잔불 문제지 큰 불은 껐어요. 미국이 금리인상 양적긴축 대차대조표 축소 그러면서 마구 시그널 내 보낼 때 이미 인위적으로 찬물을 그냥 왕창 퍼부어서는...   큰 불은 진작에 꺼버렸고 잔불만 남았는데 중국이 워낙 인구가 많아서 중국 부동산 터지기 쉽지 않아 보이는데...  터져도 잔불이라니까요.

 

일본 물가상승률이 4%대랍니다. 이거 천문학적인 상승률이랍니다. 엥? 우리나라보다 낮은데...? 미국보다도 낮고...?

그러나,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0%였어요. 모든 숫자에 0을 곱하면 0이 됩니다. 그 역으로 생각해 보면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이 5.2%이고 미국 물가상승률이 어쩌고 저쩌고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지요. 0%에서 4%가 올랐으므로 사실은 물가 상승률이 1000%나 10000% 올랐다는 통계보다 어쩌면 더 무서운 내용일 수 있습니다. 무에서 유가 창조된 것과 비견될 내용이지요. 도무지 물가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게 된 일본인들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천문학적인 상승률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일본 경제가 터진다는 말은 또 아닙니다. 나마들마다 어떻게든 버티려고 노력들 하고 있으니까요. 문제는 중국을 대체할 공장이나 시장을 언제 어떻게 어디다 마련하느냐? 즉, 공급망 재편을 언제 완성할 수 있느냐에 달렸지요. 거기까지 갈 수 있으면 힘들어도 안터지고 가는 것이고 중간에 어느 하나가 버티지 못하면 그냥 연쇄 다발로다가... ㅡ,.ㅡ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경제제력이 확실히 좋아지긴 했나 봅니다. 예전 같으면 벌써 만세 불렀을지도 모르는데, 어떻게든 버티고는 있으니... 베일인(Bail-In) 제도가 트리거가 되려나... ㅡ,.ㅡ

 

 

뉴스 내용 제외하면 나머지는 그냥 서민의 뇌피셜입니다. 재미삼아도 보시고 참고삼아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