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록

석굴암 변천사...

참그놈 2023. 3. 1. 06:53

살면서 석굴암에도 가 본 기억이 없지만, 석굴암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고 해야 할지...  불상 미간에 원래는 자색 보석(자수정?)이 있었서 아침 해가 뜨면 그 빚이 반사되어 비친다거나 했었는데, 일본이 석굴암을 훼손하는 바람에 이제는 그런 모습은 볼 수 없고 오히려 습기나 기타 여러 가지 자연 침습에 노출되었다는 내용도 듣고 그랬습니다.

 

유뷰트 보다가 우연히 석굴암 변천사를 보게 되네요. 아래 영상 표지가 제가 봤던 것과 같은 썸네일인데, 미켈란젤로가 어느 성당에 벽과 천장에 그림 그린 것 아시지요? 천지장조라는 그림도 있고 그렇잖습니까. 썸네일에 "너무 야해서" 라고 적혀 있는데, 성당 안쪽에 그림 그리면서 야한 그림을 의도적으로 그리지는 않았을 것이고, 어떤 사건이나 사실이 배경이 되나 궁금해서 클릭했는데 정작은 석굴암 이야기가 상당히 포함되어 있네요. 영상이 1시간이 조금 넘는데, 초반부 영상 보시면 석굴암에 모셔진 부처님 뒷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약간 시간이 지나면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설명하는 내용도 나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BBDwJh9WTA 

 

 

석굴암을 다 뜯어놓은 사진을 보니 참 황당하게 느껴지더군요. 살면서 석굴암에 대한 사진을 여럿 본 기억이 있는데, 어디서도 본 기억이 없거든요. 영상 보시면 나옵니다. 너무 참담해서 해당 사진을 캡쳐해서 게재할 수 있지만 안하겠습니다. 일본이 석굴암을 훼손했다는 말은 들었어도... 근대화라는 것이 일본에게는 어마어마한 이적이었을 것입니다. 도무지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하는 과학기술력에 감동하고 또 감동했겠지요. 그러나, 현대기술이 과거의 기술을 모두 포함하거나 능가하는 것이 아님을 석굴암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자본주의가 끼어들면 조급해지기까지 하지요.

 

다뉴세문경 한 번 만들어보라고 하고 싶네요. ㅡ,.ㅡ

2023년인 지금에도 아무나 함부로 만들 수 없는 것이 바로 다뉴세문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다 우리가 배우는 역사를 조선총독부가 지은 것에 기초한다는 비판을 알고나서 고등학교 졸업한지 30년이 넘었는데 7차 국사교과서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거기에 다뉴세문경에 적용된 기술이 얼마나 세밀한 것인지에 대한 언급이 있느냐면, 없습니다.

 

하긴 7차 국사교과서가 나온 것이 언제이겠습니까. 그러니 빠졌을 수도 있지요. 현대 기술자들도 혀를 내두르면서 못만든다고 손사래치는 것을 5000년 전에는 도무지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5000년 이라는 것이 이상하세요? 2000년 빼면 기원전 3000년이네요.

 

에궁 어쨌거나 성당 내벽에 천지창조 및 갖가지 그림을 그림 미켈란젤로에 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석굴암 이야기를 보게 되어서 소개합니다. 영상 다 보지 않더라도 석굴암 이야기 만큼은 보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