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 총재 교체
일본 중앙은행 총재가 교체됐나 봅니다. 새로 일본 은행 총재가 된 사람은 우에다 가즈오라고 하는가 본데, 구로다 총재의 유동성 완화 정책을 당분간 계속하겠다고 한답니다. 미국의 긴축으로 세계 경제가 우왕좌왕 하고 있는데, 글쎄요. 엔화를 더 많이 찍어서 더 많은 미국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것인지... 하긴 미국도 최근에 국채시장 불안으로 4000억$을 공급하면서 "양적완화가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답니다. 미중일 3국의 관계가 참 묘하지요?
미국은 달러 찍어 공급하면서 자산시장 규모를 키운 대신 제조업을 잃었고,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 되면서 벌어들인 달러로 해외 자산을 사들임과 동시에 중국특색 사회주의 전파하고, 일본은 중국에 투자해서 중국 경제를 급속히 성장시킨 것과 함께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으니까요. 군사력도 증강하고 전쟁가능한 국가로 확실히 전환했나요?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41108182787411
'출구' 언급한 새 일본은행 총재 우에다…"당분간 금융완화 계속" - 머니투데이
10일 오후 늦게 취임 기자회견…대규모 완화정책 부작용은 인정 "적절한 시기에 정상화"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새 수장 우에다 가즈오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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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천안문 사태 이후 중국 경제를 성장시켜서 민주화시키자고 하던 그럴 시절에 저는 재수생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엔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방위이긴 하지만 군대 다녀오고 - 소집해제 ㅋ - 신문을 열심히 보던 때가 있었는데, 웬지 모르게 "중국 경제 성장시키면 안된다"는 그런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습니다.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또, 어린 것이 알면 뭘 안다고... 어쨌거나 저는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30여년이 지나고 나니 세계가 골머리를 싸매고 있는 형국이라고 하네요. 전문가들이 그렇게 설명하서더라고요.
뭣도 모르지만, 이 상황이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른 포스트에도 썼듯, 저는 일본 경제가 나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본 경제가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이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물론, 미국의 긴축이 계속되고 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멀어진다면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도 어찌 될지 모르고... 누구나 돈 잘 벌고 많이 벌고 싶어하잖아요. 게다가 자본의 화신이라는 자본가더러 운동 못하게 하면 울그락불그락 할 것이기도 하고...
정부부채 250%가 넘는 일본 경제가 세계에서 가장 탄탄하다니 의아하시겠지만, 일본이 보유한 해외자산이 10조달러에 이른답니다. 그리고 엔화는 미국 달러와 영구 스왑이 체결되어 있어서 엔화를 발행하는 것은 달러를 발행하는 것과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에 경제위기가 오면 엔화를 매입하던 시절도 있었지요. 금, 달러와 함께 엔화는 세계적 안전자산이기도 했습니다. 기축통화는 달러였지만, 실질적인 기축통화 역할을 했던 것은 엔화였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 일본이 2차 대전의 추축국이기도 하고 지나치게 과도한 경제성장 때문에 1985년에 플라자 합의 같은 제재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플라자 합의를 순 깡패짓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축통화국의 화폐가 모조리 독일이나 일본으로 빨려들어간다면 그것이 기축통화이겠습니까. 그러니 경제상식으로는 깡패짓이 맞지만, 세계질서라는 차원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독일은 전후 사과와 보상 등에 적극적이었지만, 일본은 그러지도 않았지요. 2010년까지인가? 독일이 전쟁배상금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그런 내용을 알려주는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지요. 2차 대전이 끝난 것이 언제입니까. 1945년이잖아요. 무려 60년 이상을...
2차 대전 후 독일과 일본의 경제성장은 어마어마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특히나 일본은 전후 보상이나 사과 같은 것을 하지도 않았으니 경제적으로는 독일보다 더 많은 금력(金力)을 운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각종 국제기구에 내는 기부금 같은 것도 일본이 상당액을 충당하기도 했지요. 그리고 세계적인 일본으로 보이려고 애도 많이 쓰고 돈도 많이 쓰고 그랬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이 조작해 놓은 아시아 역사도 여과없이 퍼졌을 수도 있고요. 경제로는 세계의 절대강국이라고 할 수 있었거든요. 즉, 일본은 군사력이 아닌 경제력으로 일본 제국주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군사적 도전이나 도발이 아니니 다른 나라에서도 경계를 하면서도 경제라는 문제가 엮여 있으므로 뭘 어떻게 할 수도 없었을 것이고... 지금 중국과 갈등 중이면서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것이 경제로 엮여 있어서이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을 보면 일본이 참 대단하지요?
아래 영상은 일본 중앙은행 구로다 총재가 재임했던 지난 10년을 정리한 것입니다. 222 정책은 실패하기는 했지만, 실업률이 하향했다거나 하면서 구로다 전 총재의 정책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는데, 사실상 해외 자산을 계속 매입하면서 거지코스프레를 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2ynjpRQWI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기는 한데, 미국의 긴축과 함께 일본 중앙은행의 행보에 따라 세계가 일희일비 하려는지... 미중갈등이 발발하지 않았으면, 미국의 부채한도는 31조 달러가 아니라 310조달러로 늘어났을 수도 있지 않았겠습니까. 일본의 정부부채는 계속 늘어가면서 해외 자산은 계속 늘어났을 것이고, 중국 역시 일본이라는 좋은 선생님이 계셔서는(?) 벌어들이는 족족 세계의 자산을 사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의 평균임금은 30년을 넘어 40년째 거의 제자리 수준이라지만, 그래도 평균연봉이 한화로 한 5000만원은 되지 않나요? 반면, 중국에는 8억명이나 되는 14억 중국인 중에 60%가 월 1000위안으로 살고 있다는 것이 다르지요. 미국과 중국과 일본이 동시에 가동되면 미국은 달러를 얼마든지 찍을 수 있고 중국은 얼마든지 흡수할 수 있고, 중국과 일본의 해외자산 보유비율은 계속 증가하겠지요. 그렇다고 할 때, 중국과 일본의 유사성이 보이세요? 중국은 8억명 이상의 저임금 노동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그런 노동자층이 없으므로 대신 엔화를 발행했지요. 달러와 영구스왑 체결되어 있다니까요. 그런데도 엔화 더 찍겠다고 하지요? 중국 1인당 GDP가 2만$, 3만$이 되면 그 구조가 깨질까요? 모르긴 합니다. 미국이나 유럽이나 일본이나 돈찍다가 퍽 꼬꾸라지만 그때부터 소득구조에 변화가 생기려는지....
세계는 지금 미국의 긴축을 원망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떡하겠어요? 미국이 금리 내리고 달러 공급을 재개하면 까딱하다가... ㅡ,.ㅡ 중국 경제는 성장해도 문제 망해도 문제... 망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망해야할텐데, 경제로 서로간에 물려 있어서 그러기도 힘들고, 시장(Market)은 금리를 내릴 거라면서 미국 국채금리 10년물이 2.9%대로 떨어졌다던가? 뭐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기준금리 4.75%~5%인데... 미중갈등의 역학적 구조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고 자산가격 오르기만 기대하고 있고... 손발이 안맞지요? 에구 무시라... 이번에 미국 국채시장 문제로 4000억$ 찍은 것 때문에 미국인들은 졸라 환호했을 것이고만요.
어떤 화폐가 기축통화가 될지... ㅡ,.ㅡ
사우디가 위안화로 원유결제 받겠다고 했다는데... 엔화는 세계적 안전자산.. 달러는 신뢰도 하락(?)...
어떤 나라의 통화가 기축통화가 되려면 발행량이 무역결제나 기타 교역 등에 활용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있어야 한답니다. 그래서 일본이 엔화 발행량을 계속 늘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뭣도 모르는 서민이라 이런 비유 밖에 못하겠지만, 미국 중국 일본 셋이서 고스톱(Gostop)쳤는데 중국이랑 일본이 짜고 달러만 무진장 뽑아먹은 것 같은... 그렇잖아요. 한반도 통일은 절대 안된다고 하고서는... ㅋ 하긴 1980년대 말이나 90년대까지 우리나라 경제체력이나 뭘 보나 사실은 일본의 상대가 아니기는 했습니다. 1982년도엔가? 프로야구가 생겼습니다. 그때 2000$이었나? IMF 터질 때 1만$ 막 넘었는가 그래요. 그때도 일본은 한 3만$씩 벌지 않았나요? 인구는 2.5배... 북한은 여전히 미사일 쏘고 있고... 어째 최고존엄이 뻑하면 미사일만 쏴대는지...
그러니, 한반도 통일 시켜봐야 파이도 작을 것 같고, 아무려면 큰 거 먹고 싶었을 거잖아요. 그래가지고 중국 경제 성장시켜서 잘 먹고 잘 살았지요. 하지만 파티는 끝났고... 에궁 모르겠습니다. 뉴스나 영상 내용을 제외하면 그냥 서민의 뇌피셜입니다. 재미삼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