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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 왜 못잡나...?

참그놈 2023. 4. 21. 11:29

경제에 대한 전문지식? 그런 거 없습니다. 그냥 뉴스나 보고 유튜브 영상이나 보고 짱구 굴리고 그러는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 나름의 까닭을 뇌피셜로 그려봤다고 할까요? 아래 영상은 가수이셨던 방미씨가 설명하는 미국 내 상황입니다. 가수로 활동하다가 투자자가 되셨나봅니다. 참고삼아 보시고 영상 링크 아래에 일개 서민이 그리는 뇌피셜에 흥미가 있는 분들은 보시면 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iPvABQcnfc 

 

 

1. 사람들이 똑똑해졌다. 네트워크도 있다. 

 

1929년 대공황이 발생하기 전 어느 투자자가 구두를 닦다가 구두닦이들이 주가를 논하는 것을 보고 그 투자자는 "과열이다!"라고 판단하여 보유한 모든 주식을 팔았다고 합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모릅니다. 어쨌거나 그런 일화가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주식투자는 돈만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시지 않겠습니까. 졸라 공부 많이 해야 되고 신중하게 매수매도를 해야 되는데, 구두닦이들이 주식을 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은 - 구두닦이는 사회 밑바닥, 빈곤층 - 사회 전체가 투자열풍에 휩싸여있다는 뜻이 됩니다. 이는 구두닦이들의 주식논쟁을 보고 주식을 팔았다는 그 투자자가 구두닦이들을 무시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2023년 지금도 구두를 닦고 사는 분들이 계실텐데 그 분들을 무시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시대가 다르지 않습니까. 주식 투자에는 자금 외에 기업활동이나 기타 여러 가지 경제지표를 보고 분석하고 판단하는 과정이 있고, 정확하게 판단했다고 가정하고 매수를 해도 손실을 입을 수 있는 투자종목으로 알고 있는데,

 

사면 무조건 수익이다!

 

라는 풍조가 만연했다는 뜻이 되겠지요. 우리나라 부동산 광풍과 비슷한 일면이 있습니다. 너도나도 갭투자라고 불리는 갭투기를 했지요.

 

1929년 당시의 교육 수준과 지금의 교육수준은 다릅니다.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고등교육을 받지 않았겠습니까. 영어를 잘 하면 통계라도 구해보겠는데, 그러지 못하니 대략의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인데, 고등교육 이수자의 비율이 크게 차이가 날 것입니다. 거기다 인터넷의 발달로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언제 어느 때라도 네트워크가 연결된 곳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시절입니다. 군사기밀이나 기업 영업비밀 같은 비밀정보가 아니라면...군사기밀도 SNS로 퍼져나가는 시절이기는 하지만...

 

2차 대전 이후 미국 경제만 성장한 것이 아니라 세계의 경제가 모두 성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 아시아, 중동 등등. 세계의 교육수준 역시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네트워크로 연결되기 시작한 초기에는 그런 인프라가 투자에 활용되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인터넷 보급이라고 해야할지, 세계의 네트워크 망과 속도가 더욱 넓어지고 빨라질수록 민간 개개인의 투자를 위한 네트워크 역시 강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중국 경제의 성장 - 미국 제조업의 이양

 

2020년대인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을 외치며, AI, 챗GPT, 바이오, 2차 전지 등이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지만, 산업혁명 이후로부터 1990년대 중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인터넷을 보급하기까지 세계 경제를 이끈 것은 제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조업은 많은 환경 문제를 야기시킵니다. 그리고 산업이 성장하면서 자본도 성장하여 금융의 역할이 보다 커집니다. 그리하여 영국이나 미국 등 선진국들은 제조업을 저개발국에 이전시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게 먹고 산 나라라고 할 수 있고 그런데, 최종적으로 그 혜택(?)을 받은 것은 중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 경제가 성장하면서 세계는 장기간의 물가안정이라는 풍요로운 시절을 맞게 됩니다. 반면, 자산시장은 성장했지요. 그러면서 예전에는 아무 것도 모르던 구두닦이들이 - 구두닦는 분들 무시하는 것 아닙니다 - 주식에 투자를 하였다면, 이제는 고등교육을 받은 일반인들이 모두들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세계의 모든 곳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는 WSJ, Bloomberg, FOMC, IMF 기타 등등의 공개된 정보를 활용하여 HTS(Home Trading System)로 직접투자하는 시대가 된 것이지요.

 

그들 투자자들은 과거의 구두닦이들이 아닙니다. 주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채, "사면 무조건 수익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개개인들이 나름의 정보를 활용해 경제를 전망하고, 각국의 경제사정은 어떤지 등을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 중에 일부 큰 자본을 운용하는 투자자나 투자집단은 미국 연준을 겁주기도 합니다. 국채를 내다 팔거나 하면서...  투자자 그들 모두가 미국인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미국인이라도 그럴 수 있고요.

 

 

3. 달러(Dollar)라는 기축통화

 

금태환이 사라지고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 것이 50여년 되었습니다.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었을 때만 해도 미국의 위상은 강력했습니다. 지금은 강력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달러의 신뢰도가 하락했다는 말은 경제 관련 뉴스나 영상 등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달러를 너무 많이 찍었지요. 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교역이 달러를 통해 이루어지니까요.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 되었습니다. 원유나 원자재 뿐만 아니라 중국이 생산해 내는 모든 생산물 역시 대부분 달러로 거래되고 결제되지 않나요? 기축통화국은 세계의 무역이나 민간 소비 등에서 기축통화로 쓰이는 통화(Currency)가 제대로 공급될 수 있게 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중국경제가 성장하기 전까지 미국은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하면서 그 통화를 조절했는데, 그리고 중국 경제가 성장하는 와중에도 IT버블이나 2008년 금융위기 등이 있었으므로 역시 미국은 통화정책을 통해 세계경제를 조율했다고 하지만, 그런 달러로 인해 여러 나라에서 가슴에 멍이 드는 사태가 여럿 있었습니다.

 

미중갈등이 발생했습니다. 자본력, 군사력 어느 것 하나 미국의 상대가 안될텐데, 중국이 미국에 패권 도전을 한 것으로 세상은 알고 있고 포스트 쓰고 있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중국이 아직까지는 세계의 공장이고 중국은 원유나 천연가스 그리고 원자재 뿐만 중국 공산품이 가는 곳에는 달러가 흐르도록 되어 있습니다. 달러는 기축통화이지만 어쨌거나 화폐인데, 화폐는 교환이나 결제의 수단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축장되기도 하지요. 창고에다 상자에 가득 담아서 보관하기도 하고, 땅에 묻어두었다가 썪기도 하는...

 

달러를 많이 가진 나라는 경제가 안정됩니다. 미국은 달러를 많이 찍었고요. 그럼 세계 각국에서 축장하고 있는 달러는 얼마나 될까요? 미국 국채를 포함해서요. 세계 각국의 달러보유량이 58%로 하락했다는 어느 분의 설명을 봤는데, 그것은 공식적인 것이고, 실제로는 땅 속에 묻혀 있는 것도 있을 수 있고, 금고나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것도 있을 수 있고, 아니면 스위스 은행에나 중남미 어느 은행에 예치되어 있는 것도 있을 수 있고 뭐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르듯 국가지도자들 역시 제각각 생각이 다르지 않겠습니까. 미중갈등이 터졌는데... 달러 때문에 가슴에 멍든 나라들도 있고... ㅡ,.ㅡ

 

4. 미국인은 노동자가 아니라 투자자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이후로 미국 시만들은 노동자에서 투자자로 변신하기 시작합니다. 연기나고 냄새나는 제조업은 대부분 중국이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는 수익을 내야 하지요. 경우에 따라 투자자들은 미국 연준이 눈엣가시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달러에 가슴이 멍든 나라도 여럿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달러를 너무 많이 찍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갈등하고 있는데...

 

그물의 규격을 어떻게 표시하는지 모르겠는데, 건강한 사람이 그물코가 100개인 그물을 던져서 고기를 잡을 수 있다고 가정하십시다. 각각의 고기가 달러라고 하십시다. 예수께서 베드로인가?

 

너를 고기 낚는 어부가 아니라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삼으리라!

 

라고 하셨다는데, 미국이 기축통화 국가가 되었다면, 잡고 있는 고기(달러)를 놓아줄 수도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 고기(달러)를 낚을 수도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인들 상당수는 이제 노동자가 아니라 투자자가 되어 버렸고, 세계 곳곳에서도 역시 투자자가 넘쳐납니다. 달러도 많이 발행했습니다. 그런데 달러 결제망이라는 그물에 잡혀오는 고기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이라는 어부가 신통찮은 것인지... 오히려 그 보다는 미국 국채를 내다 팔아 그물을 찢고 도망가는 고기(달러)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7000억 마리 잡았는데 4000억마리 다시 풀어줬다고 하더라고요. 78억 세계인 모두가 투자자는 아니겠지만, 최소 20억명은 투자자가 아닐까요? 그러게

 

고기를 낚아야 할지 아니면 사람을 낚아야 할지

 

라는 심각한 문제가 있기도 하네요. 시진핑 어부(Fisher) 보세요. 말 한 마디에 14억 대부분이 그냥 낚여오잖아요. 베드로는 사람을 낚아다가 복음을 전도했는데, 바다 건너 먼나라 어부는 모택동 어록이나 사상이라는 희안한 말로 14억을 잡았다 놔줬다... 참 대단한 어부지요. 문제는 돈(Money)은 사람이 가지고 부린다는 것에 있기도 하네요. 일본도 전통적인 해양국가라서 그런지 유능한 어부가 많습니다. 일본은 고기도 잘 잡고 사람도 잘 잡는 어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미국 때문에 눈치를 보고 있지만, 경제력으로 군사력을 키우는데 특기가 있는 나라이기도 하지요. 두 나라의 공통점은 미국식 민주주의를 모르는 나라지요. 아니면 반대하거나... 에구 무시라... ㅡ,.ㅡ

 

 

제롬 파월 어부(Fisher)가 고기도 못잡고 사람도 못잡는 어부가 될런지... 아니면, 대오각성해서 고기도 잡고 사람도 잡는 어부가 될런지... 어부가 고기잡이를 포기하나 안하나 결과는 같거나 비슷해 보이네... 젠장... ㅡ,.ㅡ  그렇잖아요. 그물질을 쎄게(추가 금리인상)하면 세계 곳곳에서 여기저기 터질 것이고, 고기잡이를 그만 두면(외부의 압박에 금리인하) 넘쳐나는 고기들로... 에궁... 그래도 한쪽을 택해야 한다면 고기를 잡는 쪽으로 가야지요. 어부니까!. 

 

 

뭣도 모르는 서민이 뭘 알겠습니까. 그냥 뇌피셜이니 재미삼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