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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다 프라이팬을 구입했습니다

참그놈 2021. 7. 3. 09:23

유튜브 영상들을 보다가 우연히 담다 프라이팬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프라이팬 하나를 새로 사야 하나! 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계란을 부치는데 자꾸 들어붙었거든요. 코팅 안벗겨지게 잘 썼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계란이 눌러불지 뭐겠어요. 아래 사진은 프라이팬을 싸고 있던 포장지입니다. 실제 모습은 뭐 광고 영상을 검색하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광고 영상을 보고 괜찮아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리하여 사용후기를 검색해 봤습니다. 블로그에 담다 프라이팬 사용후기들이 올라와 있더군요. 그런데, 제가 열어본 10개 이상의 블로그 모두가 하나같이 제품을 제공받아 사용해 보고 솔직하게(?) 후기를 작성한 분들의 글만 있었어요. ㅡ,.ㅡ 딱 한 군데서 내돈내산 한 분의 후기를 봤습니다. 그나마 그 사용자의 후기가 긍정적이어서 일단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웍은 제외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프라이팬은 테팔 32cm, 국산 20cm 두 개인데, 주로 20cm 프라이팬을 쓰고 있었습니다. 누이들이 집에 와서 프라이팬 작은 거 쓴다고 구박을 막 하더군요. 부엌 살림을 잘 모르니 계란이나 한 두개 부쳐먹고 저 먹을 것만 조금 익히면 되니까 작은 거 쓰면 연료도 적게 들고 간편하고 뭐 그렇게 생각했는데, 작은 프라이팬을 쓰면 기름이 사방으로 튄다고 하더라고요. 평소 청소도 잘 안하면서 작은 프라이팬 쓴다고 잔소리를 어찌나 해대던지...

 

어쨌거나 계란도 부쳐보고 닭가슴살도 익혀보고 키친 타올로 닦아봤는데 확실히 기존에 쓰던 프라이팬과는 느낌이 다르네요. 키친타올로 닦을 때 아주 미끌미끌하다고 해야하나? 보통의 프라이팬은 키친타올로 닦으면 약간 마찰력을 느끼잖아요. 그런데 담다 프라이팬은 그렇지 않더군요.

 

어떤 프라이팬이던지 처음 사서 쓰면 눌러붙지 않고 잘 닦이니 뭐 한참 더 써보고 이런 사용기를 올리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어쨌거나 깨끗하게 닦이니 기분이 좋네요. 지금껏 쓰던 프라이팬은 모두 검은 색이었는데, 프라이팬도 검은 색 기름때나 음식 찌꺼기라고 해야 할까? 뭐 그런 것도 검은색이라 구분이 잘 되지 않는데, 담다 프라이팬은 흰색이라 그런지 확실히 닦았는지도 알 수 있어서 좋네요. 혹시 나중에 다른 프라이팬을 사더라도 밝은 색으로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작 한 두 번 써보고 담다 프라이팬이 좋은지 안좋은지 저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프라이팬은 처음 사면 어떤 것이나 잘 들러붙지 않잖아요. 닦이기도 잘 닦이고... 그러니, 전체적인 프라이팬의 품질이나 성능 그런 것은 모르겠고, 색상이 흰색이라 잘 닦았는지 아닌지 확실히 알 수 있다는 것과 키친타올로 닦았을 때 미끄러움을 느낄만큼 표면이 매끈했다? 뭐 그정도만 말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무게도 그닥 무겁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