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에는 몸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 중에 몸 신(身)이나 몸 체(體)라는 글자는 대충 이해가 되던데, 몸 기(己)자는 어떤 뜻인지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사서 중 대학(大學)이라는 책을 읽다보니 "爲己之學"이라는 말이 나오던데, 흔히 볼 수 있는 말에 수신(修身)한다는 말이 있는데, 왜 위신지학이라고는 쓰지 않을까? 하는 그런 의문이었습니다. 어째 살다가 얼마 전에 대충 뜻이 이해가 되는 상황이 왔다고 할까요? 그래서 몇자 끄적이는 것인데, 정확한 뜻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옥편이나 자전을 찾아보면 己 자를 자기 또는 몸 등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己자는 대학에서 말하는 하늘이 사람을 낼 때 이미 인의예지의 성을 주었고, 그 인의예지의 성을 뭉뜽그려 明德이라고 하는 것 같았스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