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내용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서점에 가서 도올 선생이 쓰신 대학 역주 책을 잠깐 읽어본 기억으로 쓰는 것이거든요. 어쩌다 대학이라는 책을 4번째 읽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주자가 대학의 문장 배열이 어긋나거나 빠진 것이 있다고 생각하여 보궐장 또는 보망장 이라고 하는 부분을 첨가하기도 하고 뭐 그랬다는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양명학이라는 학파에서는 고본대학, 즉, 주자가 차서를 정한 것이 틀렸다며 고대로부터 전해지는 대학의 내용이 옳다고 주장한다는 내용도 알게 되었습니다. 멋모르고 살다가 어쩌다 저는 대학이라는 책을 4번째 읽고 있는데, 그 까닭이 대학이라는 책을 너무 가볍게 봤다고 해야 할까요? 30여년 전 저는 또래들보다 읽거나 쓸 수 있는 한자가 조금 더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