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 읽기 20

환단고기 : 호구 1억 8천 - 1억 이라는 수체계

환단고기에는 고대에 호구 수가 1억 8천 이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호구(戶口)는 요즘 말로 한 가정을 말합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지만 대체로 한 가정은 4인 가구를 기준합니다. 하지만 고대에는 농업이 주산업이었고 아이도 많이 낳았으므로 한 호(戶)를 4명으로 잡는 것은 무리이고 최소 다섯명 또는 그 이상이라고 할 때, 환단고기에서 말하는 호구 1억 8천을 계산하면 당시 인구가 1호당 5명일 때 약 9억명 1호당 6명일 때 약 10억 8천만명 1호당 7명일 때 약 12억 6천만명 등이 됩니다. 누군가는 그 당시 그런 인구가 살았을 가능성이 적다면서 부정하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뜬금없이 인구 수 보다 1억(100,000,000) 이라는 수체계가 있었다는 것이 연상되었습니다. 1억 이라는 ..

환단고기 읽기 2023.09.13

태백일사(太白逸史)라는 말의 의미 - 신광철 작가

환단고기라는 책을 보시면 삼성기로 시작해서 단군세기 등이 나오고 나중에 태백일사(太白逸史)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부분이 또 있습니다. 환단고기가 세상에 나오면서 시작된 것이 영토나 강역 문제인데, 저는 30여년 전에 임승국 한단고기를 처음 읽었습니다만, 그 책을 1/3 정도 읽었을 때, 저 역시 "새까맣게 속고만 살았다"는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자칫하면 시중에서 말하는 영토문제를 따지는 환빠식민빠의 논쟁에 휩쓸려 들어갔을 수도 있지요. 그러나, 하느님이 보우하사, 무슨 까닭인지, 저는 한단고기로 시작된 환단고기가 제가 학교를 다니면서 배웠던 역사와 괴리가 커도 너무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20여년 이상 환단고기 뿐만 아니라 대륙삼국설 등등에 관한 책은 저 스스로 읽지 않았었습니다..

환단고기 읽기 2023.04.10

천하대장군 지하대장군 - 신광철 작가

환단고기 중 태백일사를 읽어보시면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 나옵니다. 유튜브에서 신광철 작가의 강의를 보다가 천하대장군 이야기를 하면 떠오르는 것이 뭐냐고 하던데, 저는 장승을 연상했습니다. 하지만 신광철 작가님은 변강쇠를 연상하신다네요. ㅋ 병강쇠전을 보면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을 패다가 땔감으로 씁니다. 그런 것 때문에 벌을 받게 되는 내용이 있습니다. 보통은 변강쇠 라는 이름을 생각하면 그저 거대 양물을 지닌 초절정의 정력가를 연상하지만, 또 옹녀를 생각하면 강한 음기를 지닌 여성으로만 연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변강쇠전이나 타령을 사색적으로 또는 철학적으로 해석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8vxBuMkS90 이 세상에 변강쇠 같은 남자가 있을까..

환단고기 읽기 2023.04.10

환단고기는 위서다? - 이근철 교수

유튜브에서 환단고기에 실린 내용이 전부가 가짜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원본 그대로가 전해지지 않고 가필 수정된 흔적이 많다면서, 역사가 잘못 기록되면 큰 폐가 될 수 있고, 환단고기가 위서인 것은 맞다며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는 분이 계시네요. 아래 링크하는 영상은 2부인데, 영상이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2부 영상 끝부분에 위서의 정의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주십니다. 진서냐 위서냐는 내용이 중요하지 않다네요. 역사가 잘못 전해지면 큰 폐해가 될 수 있다 는 말씀이 이근철 교수께서 설명하려는 내용 중에 환단고기가 진서냐 위서냐의 문제 외의 큰 주제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러게 역사를 잘못 전하면 크 폐해가 될 수도 있겠지요. 당장 일본이 100여년 전에 저지른 역사 조작과 왜곡 때문에 지금도 대..

환단고기 읽기 2023.03.30

환단고기 삼시오제본기를 읽다가 바다 해(海)자 뜻이 감잡히네요

환단고기 삼신오제본기를 읽어 보시면 하백(河伯)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사해(四海)의 장(長)이 되라는 그런 내용도 나오는데, 통상 우리는 해(海)자를 어느 때부터 바다(The Sea)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문헌에서 해(海)는 현재 통용되는 바다(The Sea)라는 뜻으로 쓰이지 않는 많은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가령, 중국 청해서 - 황하 물줄기가 시작되는 곳 - 부근에 해(海)자를 담고 있는 지명이 많이 산재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국과 관련해서 사해동포(四海同胞)라고 하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아시다시피 중국의 북쪽이나 서쪽에는 바다(海)가 없습니다. 곤륜산맥, 천사산맥, 타클라마칸 사막, 고비 사막 등으로 되어 있지요. 물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

환단고기 읽기 2023.03.29

정본 환단고기는 웬만하면 구입하지 마시길...

환단고기에 대한 여러 해설서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한문으로만 되어 있는 "정본 환단고기"도 있습니다. 책 표지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환단고기를 읽어보려 하는 분들께 정본 환단고기를 웬만하면 구입하지 말라는 것은, 한문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한자나 한문을 잘 모른다면 구입하시기보다 도서관 등에서 빌려보시길 추천하겠습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느냐면, 사실은 저 자신이 왼쪽에 있는 정본 환단고기로 환단고기를 두 번 읽었습니다. 그런데, 책 속에 적혀 있는 글자들이 약자도 많고 그래가지고 매번 한자를 찾아야 하는 매우 번거로운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한자도 모르고 한문도 모르면서 원문을 상대로 덤빈 결과이겠지만, 모르는 글자 찾느라 허둥대서 그랬는지 내용은 별로 기억에..

환단고기 읽기 2023.03.28

동방초무군장(東方初無君長) - 사근동후?

환단고기 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에 관한 책 등을 보다 보면 동방초무군장(東方初無君長) - 동방에 처음에 군장이 없었다 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 부분을 볼 때마다 고대 중국에 요임금이 있던 시기라는 것을 함께 연상을 했다고 할까요? 즉, "서토라고 하는 중국에는 군장이 있었는데 동이족은 군장이 그 때까지 없었다" 라는 식으로 이해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저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서경 순전에 사근동후(東后) 라는 구가 나온다는데, 后는 존칭의 의미이고 중국 중심의 역사 기술에서 묘한 글자가 됩니다. 예전에 윤내현 교수의 고조선 연구에도 시경 한혁 편을 예로 들면서 한후(韓后) 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중국은 왕, 공후백자남, 공경대부 ..

환단고기 읽기 2023.02.17

신지의 녹도문을 북한에서 가르친다

환단고기를 읽다 보면 신지(神智)에 - 관직명인지 인물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 대해서 나옵니다. 문자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때 만든 문자가 녹도문(사슴 발자국을 본따 만든 글자)이라고 합니다. 현재 남아 있는 것은 16자라고 하는데, 글자의 뜻은 모르지만 북한에서는 중학생들에게 녹도문자가 있었다는 것을 가르친다고 하네요. 영상을 보시면 우리나라 역사학계가 환단고기나 우리나라 역사를 보는 관점에 대한 비판도 많습니다. 하지만, 권문해, 홍만종, 정약용, 안정복 등의 학자들이 이미 신지나 기타 단군시대의 일을 기록한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하건만, 우리 역사를 어디서 찾으려고 하는 것인지... https://www.youtube.com/watch?v=uC9GRFpSg2E 현재의 대한민국은 역사적 역원을 따지..

환단고기 읽기 2023.01.31

환단고기의 오류? 의문점? 1

환단고기가 처음 등장한 지 40년이 넘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진서냐 위서냐의 논쟁이 마무리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1990년대 중반에 임승국 한단고기를 1/3쯤 읽어보고 흥분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그랬지만, 학교에서 배운 역사와 너무 괴리가 컸기 때문에 20년 넘도록 환단고기나 기타 대륙삼국설에 관한 책 등은 외면한 채 보려고도 하지 않았었습니다. 20여년 간 환단고기를 직접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인터넷 상에서 논쟁이 되는 것은 알고 있었고, 환단고기 책은 읽고 있지 않았지만 인터넷 상의 토론과 논쟁은 종종 보기는 했습니다. 그 와중에 천부경이나 참전계경, 환단고기 등의 전래 경위 등에 대해서도 볼 수 있었고 그래서 그냥 희안한 책이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

환단고기 읽기 2022.06.03

환단고기의 신빙성

환단고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지금도 대한민국 역사학계에서는 위서라고 하는 책인데, 그 근거가 환단고기 속에 인용된 몇 개 단어나 환단고기가 세상에 나온 연대 - 1980년 경 - 등을 근거로 위서라고 평가하고 아예 무시한다고 합니다. 저는 역사학자나 역사 전문가가 아닙니다. 하지만, 하지만, 환단고기를 무조건 위서라고 할 수 없는 것은.... 1. 중국이나 북한 지역을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시기가 아니었다. 2022년 지금도 한국인은 중국 역사 지역을 함부로 다닐 수 없습니다. 여러 역사가들이 중국을 방문하고 답사하는데도 곳곳에서 중국 관계자들의 제재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하나 둘이 아니지 않습니까. 1980년 이전에 대한민국이 중국과 수교한 상태였나요? 북한 지역에는 마구 다닐 수 있었고요? 북한을 탈..

환단고기 읽기 2022.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