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원문/시경 2

시경(詩經), 주남 갈담

葛覃 葛之覃兮 施于中谷 維葉萋萋 黃鳥于飛 集于灌木 其鳴喈喈 葛之覃兮 施于中谷 維葉莫莫 是刈是濩 爲絺爲綌 服之無斁 言告師氏 言告言歸 薄汚我私 薄澣我衣 害澣害否 歸寧父母 시경 국풍의 주남의 두 번째 시 갈담입니다. 칡이 자란다는 말인데, 요즘의 칡은 나무를 휘감아 고사시키는 식물로도 이해를 하지만 고대에는 먹을 것을 제공해 주는 것 뿐만 아니라 옷감의 재료로도 썼나 봅니다. 그러니 爲絺爲綌 이라고 해서 베를 짠다는 말까지 하나 봅니다. 저도 어렸을 때 칡을 캐다가 씹었던 적 있습니다. 암칡 수칡으로 나뉘는데 암칡이 더 먹기에 좋다고 해야 할까... 뭐 그렇습니다. 약재로도 쓰입니다. 갈근탕이라는 말 들어보셨지요? 중국의 역사를 잘 모르지만, 중국의 역사 외에 비단의 역사가 BC 3500까지 소급해 올라간다고..

한문원문/시경 2022.06.27

시경(詩經), 주남 관저

고(故) 신영복 선생의 강의 : 나의 동양고적 독법을 읽은 후 시경(詩經)의 시들을 짬짬이 한 수 씩이라도 보려고 합니다. 아래 시는 관저라는 시로 시경 제일 처음에 나오는 시입니다. 이미 2500여년 또는 3000여년 전의 중국시를 거기다 주 문왕과 그 부인인 태사(太似)의 이야기를... 사실 유학 경전에서는 삼왕(三王)이라고 요임금과 순임금 주문왕이나 무왕을 그렇게 말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정치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학자들에게는 신성한 글인지 모르겠지만, 주나라 건국 후 200여년이 지나자 춘추시대가 시작되고 전국시대까지 있었지요? 그럼에도 역사적 사실조차 불명확한 시기의 일을 절대시하며 익혔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고전이 시경(詩經)입니..

한문원문/시경 2022.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