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이순신 장군의 말씀을 활용하여 현수막을 붙였다가 떼어낸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범 내려온다고 적힌 현수막을 세로로 걸었습니다. 그걸 두고 일본인들이 해석한 내용이 우습습니다.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나라 대통령님의 존함은 문자 재자 인자 이신데, 존함 중 인(寅)자가 호랑이 라는 뜻이라면서 호랑이가 항복해온다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실제 대통령 각하의 존함 중 인자가 어떤 글자인지는 모르긴 합니다만 참 어이가 없지요? ㅡㅡ
범은 보통 호랑이를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표범과 호랑이 등을 모두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1970년대 초반에 최후로 표범이 잡힌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멸종되었다고 전해지지요. 호랑이는 그 보다 훨씬 더 전에 일본이 유해조수 박멸이라는 명분으로 호랑이를 모두 사냥하여 죽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호랑이가 무섭기는 무서웠나봐요. 일본에는 호랑이가 없었던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범 내려온다는 문구를 범이 항복한다고 해석을 하고 있으니 호랑이와 함께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일본 풍습이나 언어에는 전혀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호랑이가 사람에게 항복하나요? 산군(山君)인 범이 뭐가 아쉬워서 사람에게 항복을 하겠어요.
중국 고전 관자에 조선의 호피를 매우 귀한 물품으로 설명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관자가 기원전 7세기 쯤에 저술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록이 있었던 그 당시로부터 대일항쟁기(일제강점기)까지 조선의 산하에는 범이 수두룩 했었습니다. 그러니 유해조수 박멸이라는 명분으로 범(호랑이와 표범 등)을 모두 사냥하여 죽였겠지요. 범이 뭔지도 모르고 범과 함께 사는 것이 또 어떤 것인지도 도무지 알지 못했으나, 단지 서구의 근대적 기술을 우리보다 쬐끔 더 빨리 도입하는 바람에 화력이 조금 우세에 있다고 범(호랑이와 표범)을 싸그리 죽였을 뿐만 아니라 독도에 모여 살던 강치들까지도 씨를 말려 버린 놈들입니다. 하긴 일본인들이 호랑이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언제 봤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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