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면서 뉴스 났던데, 대략 3000여명 정도가 퇴직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퇴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칼바람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복지라고 생각한다네요. 보통의 기업에서 6개월~1년치 월급을 명예퇴직금으로 주는데 3년치 월급에 재취업 지원금 뿐만 아니라 자녀들 학자금까지 준답니다. 그래서 부지점장급은 퇴지금이 4~5억원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예전 은행 희망퇴직 관련 뉴스에서 "최대 8억원"이라는 내용도 본 것 같은데, 정확한 것은 모르겠고, 어쨌거나 부지점장급이 아니라면 3~4억원 되려나요? 만약 제가 은행에서 일하고 있는 처지라면 퇴직 안하고 계속 다니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PiFqhDewE0
"그사세" 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검색했더니 그 뜻이 "그들이 사는 세상" 이라네요. 그러게 부동산 경기에 부응해서 이자 장사하며 은행들 돈 많이 벌었지요. 그래서 은행직원들 성과급도 많이 받았을 수도 있고, 또 그리하여 집을 사더라도 보다 저금리 또는 무이자로 대출받았을 수도 있는 등 여러 혜택을 누렸을 것이라 짐작됩니다. 그럼에도 퇴직금까지 무려 수 억원씩 준다니 칼바람이 아니라 복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은행직원들 비꼬거나 비난하거나 하는 것 아닙니다. 해마다 보도 났었잖아요. 은행들 성과급 잔치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말 그대로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은행권은 호황을 누렸기 때문에 난 기사들이니까요.
은행직원들 희망퇴직 신청받는다는 뉴스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느냐면,
은행직원들 퇴직하면 어떤 일을 하게 될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진짜로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궁금합니다. 은행이 3시 30분이나 4시에 마치니까 빨리 퇴근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말을 하자면, 장부정리 하는 시간이 또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4시쯤에 은행 지점 문닫아 놓고 입출금 내역에 오차가 없는지, 또 여수신 상황에 따라 자금이 부족하면 은행들끼리 돈 빌려주고 빌려쓰기도 하면서 장부 균형도 맞추고, 상급 기관에 제출할 보고서 작성 등등 하는 일이 추가로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은행은 4시 경에 영업을 마친다고 하지만 실제 일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주당 몇 시간이나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은행 직원들은 은행에 앉아서 금융업무에 특화되어 대출을 얼마나 해 주느니 마느니 하는 요건을 따지기는 했을 것이지만, 자신들이 대출을 받으러 다니는 고객의 입장이었던 적은 없었을 것입니다. 주택담보 대출, 자영업이나 소상공인이 되어서 대출받으러 다니지도 않았을 것이고 - 앞에서 은행들 이자 장사하면서 성과급 지급하고 직원들에게는 주택마련 등에 보다 더 저금리 또는 무이자로 대출 받았을 수 있다고 핬습니다. - 한 마디로 부동산 열기를 타고 서핑(WindSurfing)을 즐겁에 한 사람들일 수 있습니다. 대단한 특권을 누렸다고 비꼬거나 비난하거나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어쨌거나 부동산 상승기에 다른 직종에 비해 매우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한데다가 성과급 등을 지급받으면서 현재의 은행 외부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모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희망퇴직 신청 받고 나면 올해 2023년 말에 퇴직하게 되나? 뭐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하필 2023년은 바젤3가 본격 강화되는 시기입니다. 은행직원들 1년 동안 대출금 회수나 원리금 상환받으려고 소위 조뺑이 깔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지점장이나 부지점장이 원리금 상환하라며 일일이 고객들 상대하겠어요? 그리하여 차주들과의 갈등이나 분쟁도 많이 발생할 수 있고... 지금껏 부동산 경기활황에 순탄히 이자 받으며 월급받았던 것과는 다른 시절이 은행직원들에게 2023년 1년 동안 출연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대출금 이자 상환이 안되면 가중금리 부가하기도 하고 그래도 안되면 경매로 넘기고 하는 것이 은행직원들이 하는 일이겠지만, 대출 1000건 중에 10건이나 20 건이 대출금이나 이자상환을 못하고 경매로 넘어가는 것이라면 - 은행의 실제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예를 들었습니다 - 기존에 하던 대로 할 수 있겠지만, 만약이지만 대출금이나 이자상환이 연체되고 경매로 넘어가는 그런 건수가 10배 또는 20배 이상으로 증가하게 된다면요.... 차주들과 얼굴 붉히면 신경전이나 설전이 벌어지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은행 지점들이 1100개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현재 남아 있는 은행직원들이 그런 갈등을 모두 맞닥뜨려야 하기도 합니다.
최근 경매 넘어간 아파트들 많다고 그럽니다. 고금리 상황이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로 경매 넘어가는 아파트들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고금리 상황과 불경기에 아파트만 경매로 넘어가겠습니까. 꼬마빌딩, 건물, 토지 등등... 차주들과 경매로 넘기느냐 마느냐 등등으로 그렇게 차주들과 신경전을 벌이면서 한 1년 조뺑이 까고 나면 - 차주들의 분류에 따라 경매로 넘어가는 물건(物件)으로 인해 사람에 따라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서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잖아요. - 퇴직금 많이 준다고 해서 희망퇴직 신청한 1년 후면,
왜 내가 희망퇴직을 신청했는가?
하며 후회하는 사람들도 생길 수 있고요. 뉴스에서 보도되는 내용들이 달라지는 것을 피부로 체감은 못해도 느끼게 될 것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은행에서 퇴직한 이후에 그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게 될까? 하고 궁금해 하는 겁니다.
전업투자자?
대출 브로커?
대부업자? 또는 대부업에 재취업? 그도 아니면 사채시장 진출?
치킨집?
호프집?
자영업자 소상공인 대출상환 2회 연장해 준 것으로 압니다. 더 이상 추가 연장은 못해준다는 것 같기도 하고 DSR60% 넘는 가계가 증가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소비가 팍 줄어들겠지요. 그런 것을 보면 치킨집이나 호프집 등은... ㅡ,.ㅡ
은행직원들은 퇴직하면 어떤 일을 하려나... 혹시 학원강사? 어떤 과목?
경기침체가 되면 가장 먼저 줄이는 것이 아이들 학원이라고 합니다. 하긴 대치동 같은 곳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 거기는 생존이 가능하려나... 노량진 컵밥 거리에서도 폐업한다고 합니다. 공시생들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라는데, 금융업무에 대한 모종의 강의를 개설하려고 해도 학생들이 몰려올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ㅡ,.ㅡ
은행 업무에 특화되어서 각종 서류 검토하며 "고객님께서는 몇 억 대출 가능하십니다"라는 것 등을 주로 했을텐데, 하필 부동산이 활황이라 월급 넉넉히 받고 성과급도 받고 직장생활 잘 했는데 퇴직금조차 복지라니... 라고 하려니 과연 복지일지...
이상의 내용은 뉴스나 유튜브 영상들만 보고서 그린 일종의 뇌피셜입니다. 은행에서 일해본 적도 없고 은행 업무나 주변환경에 대해 실제적으로 아는 것이 없으므로 현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뭣모르는 무식한 놈이 뉴스들 보면서 퇴직신청을 한 은행직원들에게 악담(?)을 지껄인 것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악담하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봤던 뉴스들이나 유튜브 영상 등을 취합해서 짱구를 굴려보니 상당히 부정적인 내용이기는 하네요. 그러니 그냥 참고삼아 보세요.
물가 오르고 있다는 것 상기하시길... 부동산 경기활황을 타고 성과급 받아가며 돈 잘 쓰며 살았던 업종(타인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요?)이기 때문에 물가상승의 문제도 실감이나 체감을 못하고 살았을 수도 있습니다. 1000원 하던 커피 1200원으로 올랐는데, 월급 넉넉하고 성과급까지 받고 그러니까 올랐나보지! 라며 그냥 200원 더 주고 커피 사 마시고 그랬을 거잖아요. 물가상승분보다 소득이 더 많거나 넉넉하면 물가가 오르는지 안오르는지 체감을 잘 못하지요.
제 친척이나 지인들 중에 누군가 은행에 다니고 있는데 희망퇴직 신청했다고 하면 당장 철회하라고 말해주겠습니다. 그런데, 제 주변에는 그런 친척이나 지인들이 없어요. ㅋ 일수불퇴, 낙장불입... 미분양 아파트들 정부에서 매수를 할런지 할인분양을 하게 될지 모르지만, 두 경우 모두 건설경기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인데...
에궁 모르겠습니다... 뭘 아는 게 있다고...
그냥 뉴스나 보고 그린 평범한 서민의 뇌피셜이니 참고삼아 보세요. 어쨌거나 2023년 한 해 동안은 은행직원들이 예전보다는 업무량이 늘어나서 버거워지지는 않을까? 하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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