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초밥 때문에 일본에서 사건들이 계속 나고 있나 봅니다. 참 희안한 일인데, 일본은 회전초밥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일본 음식을 모르지만, 회전초밥은 음식이 알록달록 보기에도 예뻐보이기도 하고, 세계로 퍼져 나간 일식과 회전하면서 공급된다 방식 때문에 뭔가 일본이 중심인 듯한 그런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을 대표한다고 믿고 있는 회전초밥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뭣도 모르지만 그 원인은 인터넷의 발달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모바일...
아래 영상 초반부를 보시면 회전초밥으로 인한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소개하기 전에 "스시인증제" 라는 것을 2007년 경에 일본이 시도하려다 그만 두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스시를 만드는 재료와 조리법 등을 검사해서 인증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일본의 사고방식을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위에서 결정하면 아래에서는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도장을 찍을 때도 최종 결재자를 제외하고 살짝 기울여 찍는 것처럼...
https://www.youtube.com/watch?v=kN3PSgUZ4t8
"잘라파고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재팬과 갈라파고스의 합성어일텐데, 일본이 고립적이라는 말로 쓰입니다. 그러게 일본은 폐쇄적이기도 하고 고립적인 면이 있지요. 일본에 진출했던 해외 기업들 중에 성공해서 나온 기업들이 없거든요. 죄다 망해서 나왔습니다. 성공을 했다면 애플이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애플이 잘 나가서 일본에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 일본이 디지털 분야에서 낙후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삼성이나 LG폰이 일본에서 팔리는 것은 일본 정부도 일본 극우나 보수적인 일본인들은 외면했을 것이고...
어쨌거나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이후 인터넷이 세계에 활발히 보급되기 시작한 것으로 압니다. 그리하여 이제는 큼지막한 컴퓨터 본체에 랜카드를 연결하거나 할 필요없이 작은 수첩만한 스마트폰으로도 세계 어디든 웹서핑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웹서핑을 하다보니 다른 나라 사람들은 잘 먹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 것입니다. 세계적인 경제대국인 일본은 스시의 가로 길이와 세로길이에 밥압의 숫자까지 정해서 작게 만들고 적게 먹어야 하는 것이 일본인들에게 통하는 상식으로 알고 있는데, 인터넷으로 세계 곳곳을 보니까 일본보다 가난한 나라에서조차 마음껏 먹는 모습을 자꾸자꾸 보게 된 것이지요. 뭐 물론 가난한 나라들의 모습을 봤을 수도 있지만... 즉, 위 영상에서 소개하는 덜어먹어야 하는 생강을 통째로 잡고 먹는다거나 하는 행위가 어쩌면 일본 청소년들의 무의식적인 반항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일본 사회에서 통용되던 정보와 네트워크 상에 흘러다니는 정보에 괴리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할지... 세계 초일류 경제대국이랄 수 있는 나라 일본에서 쬐끔만 먹어야 하는...
음식을 먹는 경우 위장은 80%만 채우라는 말이 일본에 있는 것으로 압니다. 실제로 음식은 배가 부를 때까지, 또는 그 이상 먹는 것보다는 조금 부족한 듯 먹는 것이 몸도 편하고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압니다. 실제로도 음식을 과하게 먹었을 때보다 조금 적게 먹는 것이 몸도 가뿐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나, 성장기의 아이들은 먹고 돌아서면 배가 고프다는 것이 문제지요. 그런 아이들에게 "80%만 먹어라!"라고 하는 나라가 일본이 아닐까? 싶네요. 성인에게는 매우 유익한 말이겠지만 성장기 아이들은 배가 고프겠지요. ㅡ,.ㅡ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이전에 일본에서도 컴퓨터 사용자는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 컴퓨터로 인터넷 사용하는 사람이 일본에서는 적었을 수도 있습니다. 가령, 우리나라는 영어 교육에 상당한 투자를 했는데, 일본에서는 그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제대국이었거든요. 굳이 영어를 열심히 공부할 필요가 없었지요. 온 세상 사람들이 일본어를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는데 영어를 왜 배우겠습니까. 인터넷이 보급되고 확산되기는 했지만 일본어로 된 웹을 더 많이 봤을 수도 있고, 2023년 지금 나오는 노트북에도 일본에서는 DVD 드라이브가 달린 채로 나온다는데, 일본어로 된 정보를 더 많이 보다 보니 컴퓨터를 야동 보는데 활용을 더 많이 했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젠 구글이든 어디든 "번역기"를 제공합니다. 구글 번역기 써보니까 해석 잘 해주더만요.
인터넷이 컴퓨터로만 가능한던 시기에는 경제대국이었고, 그리하여 딱히 영어 외에 다른 외국어를 배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여 잘라파고스가 계속 유지되었는데, 또 일본 정부 차원에서 계속 유지하려고 했을 수도 있고요. 대중통제를 위해서, 하지만, 어느 때부터 일본이 가난해지기 시작하고 모바일(Mobile) 시대가 되고 번역기 등이 나오면서 이제서야 생으로 흘러다니는 정보가 여과없이 일본에서는 흐르게 된 것일 수도 있고요. 뭐 그렇게 보이네요.
저는 일본어를 모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일본어 단어는 사요나라, 야메떼, 스시 등 극히 소수의 몇 단어만 압니다. 그나마 야메떼라는 말도 알게 된 것이 얼마 되지도 않습니다. 일본어를 공부해 보겠답시고 일본어 교본도 사서 가라가나 히라가나도 써보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뭔 놈의 마(摩)가 끼었는지 도무지 외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일본 문자는 한자도 아는 것이 없습니다. ㅡ,.ㅡ 사요나라 야메떼 스시 등등 쓸 수 있는 단어는 하나도 없습니다.
일본 관련 영상을 보다가 얼척없는 내용을 하나 본 것이 있는데, 외국인이라도 일본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차별을 적게 당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백인이라도 일본어를 못하면 차별을 당한다고 하네요. 그 내용을 다룬 영상을 보고
"참 골때리는 족속이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본어를 무시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모음이 다섯개 밖에 없는 말을 배우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지 않겠습니까. 일본어에 모음이 다섯개 뿐인 것은 그 나라 언어의 특징이고 고유한 것이므로 무시하거나 비하하거나 할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모음이 자유로워야 더 많은 소리를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인터넷으로 인해 생으로 흐르는 정보가 일본에 계속 흐르게 되면 언젠가 일본어도 다섯개를 넘어서는 모음이 생길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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