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오르고 물가가 오른다는 등의 내용들보다 신용경색이 더 문제가 된다며, 그리고 현재 미국에서 신용경색이 시작되고 있다며 알려주는 내용이 있네요. 한 마디로 돈이 잘 돌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금리는 높고 은행들 역시 대출을 조이고 있다는 말이지요. 그러나, 현재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신용경색이라고 해야 할지는 조금 의문이네요. 2021년 말에 미국이
금리인상 양적긴축 대차대조표 축소
를 금리인상 하기 전 수 개월에 걸쳐 시그널을 내 보냈는데, 현재의 미국 내 신용경색이 시작된다는 말이 대차대조표 축소의 한 갈래인지 궁금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6Cn-vDV7yfU&list=TLPQMTIwNTIwMjPW7VhD9iAuWQ&index=3
영상 보시면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당해 재택 근무를 실시했더니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새삼 편하더랍니다. 그래서 사무실로 출근을 안할려고 한다네요. 상업용 부동산이 대부분 사무실 등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가 입주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CEO 입장에서 주 3일은 출근하라! 뭐 그랬다는데, 반발이 심하다고 하네요. 집에서도 일할 수 있는데, 뭣하러 출근을 위한 출근을 하냐? 그러면서... 그리하여 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이 풀이 죽는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 한편, 상업용 부동산이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 규모가 63조원에 이른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4000억 하던 미국 어느 건물이 800억에 팔렸다는 뉴스 보셨을 것인데, 투자를 63조원이나 했건만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지요. 손실이 얼마나 날런지 아직 미지수지만, 4000억 건물이 800억에 팔렸다고 하니 절반도 건지지 못한다는 말 아니겠습니까.
경제를 모르지만, 경제관련 포스트 쓸 때 종종 바젤3를 언급했었습니다. 은행 외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등 금융회사들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규약입니다. 금융 건전성이란 결국 은행이나 금융회사가 망하지 않게 하겠다는 뜻입니다. 위 영상에서 대출요건을 강화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은행이 보유한 현금을 지키려 한다. 즉, 은행이 망하지 않으려 대비를 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은행이 대출을 조이면 웬만하면 대출로 집 사고 사업하고 뭐 그러는 시절인데, 그렇다면 사람들이나 상인들, 또는 기업들에게도 자금이 쉽게 유통되지 못한다는 말이 됩니다. 즉, 금융 건전성은 은행 등의 금융사에게만 해당이 되는 내용이 아니라 차주가 되는 일반 시민들도 해당이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는 청개구리 같이 이명박 정부 때 바젤3 사인하고 받아와서는 10년을 넘게 적용 안하고 있다가 2022년 7월 1일자로 일반 차주들에게 DSR 적용하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특례 보금자리론(Loan)이니 뭐니 하면서 DSR을 우회하는 대출도 해주고 그러면서 바젤3와는 무관한 듯한 행보를 보이지요. 우리나라도 은행들이나 증권사, 보험사 등은 순차적으로 바젤3 기준을 충족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일반 대출에서는 적용을 하지 않았지요. DSR 적용해야 하는데 LTV 적용해서 대출을 많이 키웠습니다. 결과는 대출금과 이자를 감당못해 경매로 넘어가는 집들이 늘어나는 결과를 양산하고 있다고 해야할지... 망하라고 대출해 준 것이나 마찬가지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긴, 2022년 6월 지방선거 때까지 집값 오른다며 광고하는 영상이 유튜브 등지에는 있었으니, 그 말은 미중갈등의 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전혀 예상도 예측도 못했다는 뜻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5%나 올릴지 꿈에서도 생각지 못했다는 말이지요.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미 10여년 전부터 은행들 스트레스 테스트도 하고 그랬다고 하는데, 왜 DSR을 적용하지 않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어렵네요. 망하라고 대출해 준 것은 아니었다 쳐도 아무런 예측이나 대비 역시 하지 않았거나 못했다는 말입니다.
제가 쓴 포스트에
2023년에는 집도 사지 말고 경매도 사지 말라
고 적은 것 있는데, 부동산을 전혀 모릅니다. 다만, 미국이 긴축을 하고 있으므로 유동성 축소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것을 근거로 그런 말을 한 것인데, 이미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역대급"이라는 말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최저임금 1만원 되면 나라가 망한다면서 언론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소득은 늘지 않는데, 역대급 가계부채에 더 많은 부채를 쌓으면 무슨 수로 상환을 합니까? 부동산 세력들이 집값 올리려고 자전거래(조작거래) 하는 것처럼 사람들끼리 계속 대출받아서 집을 사고 팔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아무리 저금리라도 대출 원금이 커지면 이자도 증가합니다. 그런 식으로 집값을 치켜올렸다가 나중에 집 한채 사려고 5억 6억이 아니라 20억 30억씩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대출 금리가 2.5%라도 20억 대출받았을 때, 연간 이자만 5000만원이 됩니다. 30억 대출받으면 7500만원이 이자로만 지출되는 금액이 되지요. 원금 빼고 이자만...
어쨌거나 역대급 가계부채 상황에서 DSR 적용하기 시작하니까, 갑자기 대출에 제동이 걸려서 부동산 시장에 모종의 충격이 갔는지
DSR 폐지하라
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지요? DSR 폐지하면 대한민국 신용등급 떨어진다니까요. 그러면, 해외에서 돈 빌려 쓸 때 이자를 더 많이 내야 한답니다. 신용등급 더 많이 떨어지면 짐바브웨처럼 아예 돈을 빌려주지도 않을 것이고... 아르헨티나가 뻑하면 IMF에 구제금융 받지요? 계속 망하니까. 짐바브웨에 대출해주는 나라 있대요? 100조 달러 지폐도 있는 나라인데? 어쨌거나
미국 내에서는 은행들이 대출 요건을 강화하고 있다
는 것이 우리나라 금융권에는 어떤 파장을 끼칠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미국 경제는 소비를 위주로 운영됩니다. 돈이 적게 돈다면 미국 내 소비 역시 위축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또,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위주의 경제라서 해외 금융기관들과 단기 자금 거래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여파도 생각해야 하는데, 세계의 은행들 중 우리나라 은행들만 신용등급 이 하락했다는 내용을 어디서 봤습니다. 똑같은 돈을 해외 금융기관에서 빌려도 이제는 더 많은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14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에, 재고지수는 상승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 와중에도 집값 반등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은 미친 소리에 가깝다는 뜻입니다. 2023년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집값 하나를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한 것과 같은 상황일 수도 있느 것이지요. 아무리 무지렁이로 살지만 도무지 이해가 힘드네요.
집 사지 말고 경매도 사지 마세요. 2023년에는...
대한민국에서 집 사고 경매물건 산다는 말은 대출 많이 받는다는 말이잖아요.
지금은 대출이 많으면 곤란한 시절이라는 뜻입니다.
14개월 연속 무역적자, 재고지수 상승 등의 국내 사정 외에도 미국 은행들이 대출요건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 오늘 내일 당장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나라 경제가 달러를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받습니다. 세계 유수의 은행들 중 우리나라 은행들만 신용등급 하락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궁금하시면 검색해 보셔도 되고요.
영상 내용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뇌피셜입니다. 뇌피셜이니 재미삼아도 보시고 참고삼아도 보세요. 그 중에 팩트 체크 하실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검색해 보세요. 14개월 연속 무역적자, 재고지수 상승,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락 등등... 집값 오른단다. 젠장...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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