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보니 추석은 왜 있나? 이런 질문이 있더군요. 간단합니다. 간단하지만 또 복잡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추석이 왜 있느냐면 1년 중 먹을 것이 제일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추석날 아침이 되면 그 해에 처음 거둬들인 쌀과 과일로 차례를 지내지요? 사과 배 감 대추 밤 등등 온갖 먹을거리들이 가장 많아지는 때가 곧 음력 8월 15일 경이라서 그렇습니다. (요즘에는 사시사철 수박 참외 딸기 포도 등등 뿐만 아니라 망고, 바나나, 파인애플, 멜론 등 없는 게 없지만, 비닐하우스로 농사를 짓기 이전, 그리고 해외에서 과일을 수입하기 전에는 괄호 속 과일들은 볼 수 없거나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여름 과일이거나 봄과일 등이었으니까요. 즉 1960년대 이전에는 괄호에 표시하는 과일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