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알빼기

종아리 알빼기는 신의 영역이라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종아리 알빼기가 반드시 신의 영역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종아리에 알이 박히는 원인을 생각해 보세요. 이 포스트는 사실 작성하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다이어트 뭐 그런 걸 생각해 본 적이 없거든요. 제가 날씬하다? 뭐 그런 뜻은 아닙니다. 다만 비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다이어트를 생각할만큼 비만이었던 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종아리 알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 본 적도 없어서 종아리 알을 사람들이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저는 종아리 근육이 짧아져 있었고 그 기간이 적어도 5년은 됩니다. 어느 날 계단 걷기를 하는데 한쪽 종아리에 뭉쳐 있던 근육이 갑자기 쑥 빠지면서 알 하나가 툭 빠졌습니다. 그에 대해서 검색을 하다가 종아리에 알이 박히는 원인? 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것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종아리에 알이 박히는 이유는, 허벅지 근육과 엉덩이 근육이 약해서이고 더 올라가서 복근이나 허리 근육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즉, 허리, 엉덩이, 허벅지 근육이 해야 할 일을 근육이 약해져서 그 부하를 종아리가 받기 때문에 알이 박히는 것이지요.

 

동네 뒷산에서 계단 오르기를 할 때 2계단 오르기를 했습니다. 계단 한 간이 20cm정도 되었나? 두 계단 오르기를 했으니 한 번에 40cm 정도를 딛고 올라간 겁니다. 그걸 몇일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매일 2계단 오르기를 서너번 하고 집에 와서는 종아리 근육을 풀었습니다. 요가 도구?(이름 모르겠어요) 쇠로 된 연두색 무한대 표시같이 생긴거로도 풀고 막대로 문지르기도 하고. 종아리 근육이 짧아져서 저는 쪼그려 앉기가 안되었거든요. 그러다 어느 날 계단 걷기 하는 중에 종아리 알이 쑥 빠진 겁니다. 한 달 이상은 걸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ㅡ,.ㅡ

 

종아리 알 박히는 것이 허벅지 엉덩이 복근... 까지 말을 하니까 이상하지요? 그러나 근육들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설명하는 영상 등을 보니까 이해가 되더군요. 종아리에 알이 박혀 있다고 해서 무슨 맥주병이나 기타 마사지볼로는 아무리 문질러도 허벅지나 엉덩이 근육 등을 강화하지 않으면 종아리 알은 빠지지 않는다는 말이 될 겁니다.

 

종아리 알이 심각한 고민(?)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