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합시다/스트레칭

SNPE 구르기 : 몇 번이나 굴러야 될까?

참그놈 2021. 2. 9. 19:20

SNPE 운동을 알게 되어서 하기 시작한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에 몇 번이나 굴러야 할까? 라는 것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런 의문을 가졌으니까요. 몇 번을 굴러야 할까요? 그에 대한 답은 사실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몸 상태가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있다면 가급적 많이 구르면 많이 구를수록 좋다는 것 뿐이지요. 많다고 하는 것이 혹시 1000번이라면 평생동안 매일 1000번씩 구르란 말이냐? 라고 반문하실 수 있는데 그 역시 아닙니다. 일정 단계에 이르면 그럴 필요가 없지요. 숙련자는 10분에 200회 구르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경지라고까지 생각합니다. 일정기간 구르기를 많이 해서 등 쪽의 근육들이 풀리면 그때부터는 현상유지를 위해서 조금만 굴러도 되는 것으로 압니다. 자전거를 한 번 배우면 타지 않아도 평생 탈 수 있는 것처럼.

 

하루 3000회씩 굴렀다는 전설적인 분들도 있고, SNPE 센터에서 강사로 일하는 분들은 일정기간 동안 매일 1000회는 기본으로 구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몇 시간동안 구르기만 하는 거에요. 참 무식해 보이지요? 덮어놓고 구르기만 하니까. 그런데, 정작 구르기는 많이 구를수록 좋은 게 또 맞아요. 저는 최대 550회까지 굴러봤지만 횟수가 증가할수록 몸에 나타나는 변화가 달랐거든요. ㅡㅡ;;

 

핵심! : 얼마나 굴러야 할까?

아래 사진을 보세요.

아래 사진은 유튜브에서 요가하는 집사 라는 분의 전굴자세 영상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아래 사진처럼 전굴자세를 할 수 있으면 그때부터는 많이 구르지 않아도 됩니다. 언제 어디서나 아래 그림처럼 유연하게 전굴 자세를 할 수 있다면, 그 때부터는 많이 구르지 않아도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현상유지를 위해서 그 이후부터는 짬짬이 조금씩 구르면 될 겁니다. 위 단락에 일정기간 동안 이라고 빨간 글씨로 밑줄 친 것 보이시지요? 그 기간이 SNPE 측에서는 3개월 100일을 잡는 것 같습니다. (SNPE 운동이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SNPE 관계자는 아닙니다.)

 

 

SNPE 운동을 알게 된 것이 만 3년이 다 되어 가는데, 저는 SNPE 운동 효과를 못본 측에 속합니다. 아니면 효과를 너무 진하게 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호전반응이 너무 격하게 나타난 것인데, 제 몸상태가 최악인 것은 생각을 못하고 왜 이렇게 힘든가? 하는 그런 생각만 잔뜩 들었더랬지요. 그럼에도 나아야 되니까 SNPE 운동을 하는 와중에도 다른 운동이나 교정체조 등을 적지 않게 검색했습니다. 제 몸 상태가 나쁜 것은 모르고 어떻게든 마음은 빨리 낫고 싶어서.

 

아래 요가하는 집사님 영상을 보고 전굴자세에 대해서 저 나름으로는 새로운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운동이나 요가, 필라테스 등을 꾸준히 하시는 분들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내용일 수 있지만 제게는 고마운 영상이었습니다. 저는 지독히도 운동을 하지 않은 편이었거든요. 그래서 운동, 요가, 필라테스 뭐 그런 것조차도 거의 모르고 살았더랬답니다.

 

구르기운동의 최종 목적은 척추를 자극함과 동시에 햄스트링이나 요추와 골반 주변의 근육을 풀어서 척추에 가해진 긴장과 수축을 이완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디스크에 문제가 있어서 치료를 받은 적도 있고 Xray 상으로 요추가 정상보다 약간 주저앉았다고 해야할까요? 뭐 그런 상황이었는데, 어느 날 구르기 하다가 요추가 쑥 늘어나는 느낌이 한 번 있었습니다. 미세하기는 하지만요. 당시에 모 병원에서 침을 맞기도 했었는데 그것 때문인지 키가 1cm 정도 커졌더군요. 정확하게 1cm가 커지지는 않았습니다. 그 보다는 조금 작아요. ^^;;

 

사람이 살면서 연식이 쌓이면 척추 길이가 전체적으로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키가 조금씩 작아지지요. 20대에 측정한 키와 40대나 50대에 측정하는 키는 차이가 있는 이유가 그것이지요. 그리고, 그렇게 키가 줄어든 사람들은 전굴자세가 잘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전굴자세가 온전히 된다는 말은 특히 요추나 골반 주변의 근육과 햄스트링 근육 등이 탄력을 유지하고 있고, 상하체간의 혈액순환 뿐만 아니라 림프 순환 등 신체의 제반 기능이 비교적 정상적으로 작동을 한다는 말이 되기도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SNPE 운동 관련 서적에도 전굴 자세를 설명하고 있지만 구르기에 대한 이해의 일부로 아래 영상을 참고 하셔도 될 듯 합니다.

 

www.youtube.com/watch?v=5pP6SW1S6F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