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보다가 박막례 아주머니 계란 삶는 비법(?)이 있어서 따라해 봤습니다. 텁텁한 것 없이 노른자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먹기에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색깔이나 모양이 안나오네요. 압력솥이 달라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집 압력솥은 딸랑이가 없거든요. 그냥 일반 계란 삶은 것과 거의 같았습니다. 혹시 약불로 20분을 켜놔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계란 삶아먹겠다고 압력솥을 새로 살 수는 없잖아요. 새로 사야 할까요?
www.youtube.com/watch?v=c4-5vojpPbg
김이 올라오는 소리를 듣고 압력솥은 무서우니까 혹시나 하여 약불로 20분을 가열했습니다. 솥뚜껑을 열어보니 물이 제법 많이 남아 있더군요. 계란 3개에 금이 가 있고 한 개는 터져 있었습니다. 터져 있는 계란은 속까지 약간 간이 배어 있었지만, 금이 간 계란은 그냥 일반적인 삶는 방식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몇일 있다가 삶아놓은 계란 다 먹고나면 다시 한 번 더 중불에다 해보고 결과를 아래쪽에다 추가하겠습니다. 박막례 아주머니처럼 계란을 삶아먹기 위해서 압력솥을 사야 되느냐? 마느냐? 이런 고민도 다 해보고... ㅋㅋ
저는 척추측만으로 오랜 기간 음식 소화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육류나 인스탄트 식품은 괴롭기까지 한 음식들이었습니다. 육류는 단백질, 단백질은 근육 생성 및 각종 역할을 하는데 척추측만으로 오랫동안 육류는 거의 먹지 못하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먹기는 먹어도 소화를 시키지 못하니 밤새 방바닥을 뒹굴었지요. 또, 삶은 계란 여러 개 먹으면 어떤 냄새 나는지 아시지요? 텁텁하기도 하고... 맛을 추구하는 미식가여서가 아니라 제겐 닭덩냄새 없이 텁텁함도 없이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환영할 상황입니다. 요즘은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져서 육류 섭취도 많이 수월한 편이지만 역시나 마음을 놓고 살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보태기 :
계란을 다시 삶았는데, 역시 불조절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불을 약불이 아니라 중불로 해서 침 소리난 후 20분을 삶았더니 흰자 색깔이 갈색으로 변해 있네요. 하지만 불이 약불보다 쎄서 그런지 뚜껑을 열어보니 20개 중 1/3 정도가 깨져 있었습니다. 약한 불로 삶았을 때는 1개만 깨져 있었는데 불 세기에 따라 계란 터지는 정도가 차이가 많이 나네요. 이번에 삶은 거 다 먹고 나면 또 약한 불로 한 번 더 해보아야 할 듯 합니다. 50분 정도 삶으면 되려나요?
'건강합시다 >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와플 기계에 와플 빼고 다 굽는다. (0) | 2021.04.06 |
---|---|
라면 찬물에 끓이기 (0) | 2021.04.01 |
명현반응에 관해서 (0) | 2021.03.17 |
우엉차 끓이기, 끓이는 법 (0) | 2021.03.08 |
우엉차를 구입했습니다. (0) | 2021.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