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합시다/스트레칭

도침치료 7회차

참그놈 2021. 12. 20. 15:53

도침치료 7회차 받고 왔습니다. 원래는 오후 예약인데 어제 저녁 9시 경에 살풋 잠이 들어서 자정 조금 넘어 깨고서는 잠이 안오더라고요. 날밤 꼬박새고 그냥 오전에 치료를 받고 왔습니다. 그냥 잠들었다가는 저녁때까지 잠에서 깨지 못할 것 같더군요.

 

오른쪽 측두근이 많이 부어 있었습니다. 단단하기도 했고. 몇 달 전에 오른쪽 측두근을 괄사로 몇날 몇일을 문지른 후 1달 보름 가까이 얼굴 오른쪽이 부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왼쪽 측두근과 비교해 보았을 때 오른쪽 측두근 부분에 주기적으로 문질러도 가라앉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도침 치료하면서 말씀을 드렸더니 오른쪽 측두근에도 도침을 놔 주시더군요. 그런데 서걱서걱 소리가 나네요. ㅡ,.ㅡ 귀 바로 윗부분이라서 서걱서걱 소리가 났을까요? 도침 치료를 처음 받을 때 등과 왼쪽 견갑골 쪽에서도 뭔가 매끄러지 않은 소리가 미약하게 났었던 것 같기는 했는데 오늘처럼 서걱거린 것 같지는 않거든요.

 

도침 치료를 받은 첫회, 세 번째, 그리고 다섯번째 치료 후 후폭풍이 있더니 지난 번 6번째는 훨씬 덜했습니다. 거의 없었다고 해야 할까. 그리고 양쪽 다리 좌우 밸런스도 좀 더 좋아진 것 같고 발바닥이 느낌이 가볍네요. 오늘도 도침 맞는 중에 오른쪽 다리 전체에서 반응이 있었습니다. 지난 번에는 서혜부를 따라 오른쪽 다리쪽으로 수돗물 틀어놓은 듯이 낮은 속도로 뭔가 흐르는 느낌이 나더니 - 콸콸까지는 아니고 그렇다고 쪼르르도 아닌 - 오늘은 그런 느낌이 아니라 누군가 다리 곳곳을 손을 댔다 뗐다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오른쪽 장단지, 오른쪽 발바닥 안쪽, 오른쪽 허벅지 무릎 위 부분, 발 뒤꿈치 등등을 번갈아가며 손을 댔다 뗐다 하는 느낌?

 

매번 치료받을 때 추나 치료도 받는데 오늘은 등 한가운데 왼쪽에서 두두둑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현재 도침 치료 받는 한의원 말고 다른 곳에서도 추나 치료를 여러 번 받은 적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근육이 너무 튼튼하게 굳어서인지 도무지 뼈가 움직이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침내, 드디어 왼쪽 등 한가운데에서 뼈 소리가 났습니다. 그리고 나서 집에 오는 증에 등 상부 - 대략 흉추 3~5번 사이? - 그 부분이 간질간질 하기도 하고 오른쪽에서는 미세하게 뼈 움직이는 것도 느껴졌습니다.

 

제 등뼈는 아래 사진처럼 휘어져 있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심하게 휜 것은 아니지만 마우스로 그리다 보니 뭐 굴곡이 심하게 표시가 되었네요. 예를 들면 아래처럼 휘었다는 뜻입니다. ㅡ,.ㅡ 지금은 느낌만으로도 휘어져 있던 뼈가 많이 펴졌다는 것을 느끼기는 하지만 도침치료를 받기 전까지는 뻣뻣한 상태였습니다. 척추 라인을 따라 왼쪽은 뻣뻣, 오른쪽은 허약. 오늘 추나 치료에서 뼈가 움직인 소리를 들은 부분이 빨간 원 부분 왼쪽입니다. 지금은 척추가 많이 펴 진 것을 저 자신도 느끼지만 해당 부분을 풀려고 지압봉(다나손)으로 피부색이 새까맣게 되도록 까지는 못눌렀네요. 아팠거든요. ㅡ,.ㅡ  피부색이 검게 변하도록은 문질렀댔는데 일정 정도가 풀리고 나니까 더 이상 안풀린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저 자신이 방법을 몰랐는지... 어쨌거나 지독히도 안풀리던 부분이었습니다.

 

 

 

작년에 Xray 찍으러 갔을 때 정형외과 선생님이 보통 척추측만은 활처럼 크게 휘던지 지그재그로 휘면 S자 모양으로 휘는데 저 같은 경우 3자 모양으로 휘었다고 하시더군요. S자로 휜 것보다 3자로 휜 것은 더 까다롭다고 해야 할지...  게다가 추체마저 휜데다가 막노동을 하다 보니 척추가 뻣뻣하게 굳어버린 겁니다. 척추측만은 뼈가 휜 각도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굳었느냐도 중요하다는 것을 직접 체험을 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침 치료를 받으러 갈 무렵 이미 근골격계 통증은 거의 없던 상황이었는데 몸이 꺾이는 느낌은 계속되고... 참 환장하겠습디다. 통증이 없다 뿐이지 실제 척추가 온전히 지탱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니까요.  오늘 도침치료 받는 중에 그런 정황을 말씀드렸더니 뼈가 꺽이는 포인트가 몇 군데 있다면서 말씀을 해 주시네요.

 

진작에 도침 이라는 치료방법이 있는 줄 알았으면 이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을까요? 아니면 도침 치료를 받을 때마다 후폭풍(호전반응)을 겪었을까요. 처음 도침치료 받고 저녁 7시 무렵부터 다음날 새벽 4시 정도까지 거짓말 조금 보태서 뒤지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그날 밤에 괴로웠던 것이 도침치료의 호전반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명치쪽에 무슨 주먹만한 돌멩이라도 하나 들어 있는 듯 무척 괴로웠거든요. 사실 도침치료를 받기 전부터도 저는 그런 일을 여러 번 겪었습니다. 사실 수 십차례도 넘습니다. ㅡ,.ㅡ  혼자서 지압봉 마사지볼 같은 것으로 문지르다가 뭔가 뻣뻣하게 굳은 것이 표나게 하나 풀린 느낌이 들면 명치를 죄어오는 통증이 반복되었거든요.

 

 

도침 치료 받은 경과를 포스트 하면서 근골격계 통증이 심한 분들에게 도침 치료를 권하기는 하지만 호전반응 역시 매우 쎄게 온다는 것은 감안은 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 때마다 저는 다시 지압봉, 땅콩볼, 드라이기 등으로 다시 누르고 문지르고 지지고... 에궁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ㅡ,.ㅡ  근골격계 통증이 심한 분들 중에 그런 대비책을 모르는 분이 계실까봐 추가로 몇 자 더 끄적였습니다.

 

 

7회차 도침 치료 후 보태는 내용

 

위 포스트를 작성해 놓고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부터 등에서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30분에서 1시간? 그 이후 한 두 세시간 동안 통증이 심했는데 역시 저 혼자 하던 지압봉, 마사지볼, 드라이기 등으로 지지고 문지르고 했더니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첫번째 세번째 도침 치료 받고 난 이후의 후폭풍(호전반응) 보다는 견디기가 쉬웠네요. 혼자서 교정운동 하다 뼈가 맞아 들어가는 느낌이 있을 때마다 등이나 명치에 통증이 있거나 등과 명치부분에 동시에 통증이 있거나 했었는데 추나 치료할 때 뼈가 움직이는 움직임이 저 혼자 문지르고 할 때보다 크게 느껴졌으니 당연한 결과였을지...

 

저 혼자 교정운동 할 때 뼈가 펴지는 느낌이 있으면 곧바로 등이나 명치가 괴로운데 병원에 침을 맞고 나온 이후라 그런지 집에 올 때까지는 별다른 통증이 없기도 했습니다.

 

한편 제가 혼자서 교정운동을 처음 시작할 무렵에는 오른쪽 요추부분과 중둔근 부분은 거의 말라비틀어져 있다고 해야 할 정도로 약해져 있었습니다. 반대쪽인 왼쪽은 탱글탱글 했었고요. 손으로 양쪽 허리와 엉덩이 부분을 만져보고 비교해 보고서는 저 스스로도 놀랐지요. 오른쪽 근육이 일정부분 회복이 되기는 했어도 왼쪽 근육들 보다는 오른쪽이 약하기도 하고 뼈가 변형된 방향이나 정도에 따라 아직 회복되지 못한 근육도 있을 수 있고 뭐 그래서 근육이 긴장하거나 놀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림에 표시된 부분 뼈가 움직였으니 근육들이 척추를 지지하려고 상호 협조를 해야 하는데, 오른쪽 근육이 그동안 척추 상태에 따라 변형되어 약해져 있었으니 갑자기 맞아 들어간 뼈 때문에 바짝 긴장하여 튼튼해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점점 나아지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항상 척추라인을 따라 왼쪽이 뻣뻣하고 오른쪽은 약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왼쪽 척추 라인에서 뻣뻣하다는 느낌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여전히 척추가 제대로 정렬되지 않아 삐걱거리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경직되어 있던 근육이 어느 정도 풀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 외 측두근에 도침 치료를 받았는데 오른쪽 부분의 측두근이 살짝 가라앉은 반면 왼쪽 측두근 부분이 살짝 부풀이 오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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