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15회차 도침치료를 받고 1주일을 그럭저럭 잘 지냈는데 15회차 추가 부분에 적었듯이 간밤에 자다가 등이 아파서 잠이 깼었습니다. 통증이라기보다 뭔가가 막힌 듯한... 그런 느낌인데 어느 회차에 썼는지 모르지만 도침치료 1회때부터 갑갑함을 느끼던 부분이 위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그림까지 포함시켜서 설명한 것이 있습니다. 그 그림에서 표시한 부분보다 더 위쪽이 갑갑해서 잠이 깼습니다. 15회차 추가 부분에도 썼지만 예전에는 자다가 등이 갑갑해서 자다가 깨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그때는 명치 부분과 명치 부분 바로 윗부분이 갑갑했던 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자다가 잠이 깨기 전에 어제 낮에 몇시간 동안 오른쪽 승모근 쪽이 뭉치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저녁에 그런 느낌은 사라졌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일을 그만 둘 무렵에는 항상 오른쪽에 담이 오고 - 수시로 이틀 또는 사흘 걸러 툭하면 담이 왔었습니다. - 그랬는데, 혼자서 지압봉 마사지볼 뭐 그런 걸로 문지르고 뭐 그러는 동안 오른쪽에 담이 오거나 하던 것은 사라졌었지만 오른쪽에 담이 오고 하던 증상이 사라진 그 이후로는 항상 왼쪽이 뭉쳐 있고 뭐 그랬습니다. 오른쪽에 늘상 나타나던 담이 사라진 것이 1년은 넘은 것 같네요. 하지만, 작년 어느 때 심하게 오른쪽에 담이 온 적이 있기는 합니다. 그 때는 고개를 움직이지도 못하고 뻣뻣하게 굳어서는...
오른쪽에 담이 온 것은 작년 어느 때였는데, 제 몸에 나타난 증상을 적어둔 일지가 있으므로 찾아보면 언제인지 대충 날짜가 있을 것이지만 그냥 생략하고, 당시 스쿼트를 했었습니다. 그날 따라 스쿼트 하면서 기분이 좋길래 엉덩이가 바닥까지 닿을만큼 딥스쿼트를 하면서 우와~~ 등이 펴지나보다! 이러면서 신나게 스쿼트 하다가 갑자기 목은 왼쪽으로 꺽이고 오른쪽 어깨는 뚝 떨어지는 희안한 상태가 됐던 적이 있습니다. 거울 보면 우습지도 않은 상태가 됐었지요. ㅡ,.ㅡ 목도 함부로 못돌리고 상체도 함부로 못움직이고... ㅋ 그 이후로 스쿼트 하다 뒤지겠구나! 싶어서 스쿼트도 그날부로 중지하고... 척추가 교정이 되려면 우선은 하체가 튼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어쨌거나 그런 희안한 일을 여러 번 겪고 나서는 걷기도 중단하고 스쿼트도 중단하고 100걸음 뛰고 200걸음 걷기도 중단하고... 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혼자서 교정운동을 하다가 뭘 꾸준히 하지는 못했습니다. 길어야 두 달 또는 석달? 앞에서 말한 것처럼 과한 반응으로 혼쭐이 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겁도 나고 뭐 그런 일이 여러 번 있었거든요. 한 열흘 동안 왼쪽 상반신 마비된 채 아파서 잠조차 제대로 자지 못한 날도 있고 귀에서 천막 펄럭이는 소리를 몇 달간 듣기도 하고... 귀에서 천막 펄럭이는 소리가 났을 때는 밖에서 뭐가 펄럭거리는 줄 알고 문을 열고 나가봤는데 그런 소리가 안나더라고요. 결국 제 귀에서 나는 소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삐~~ 하는 그런 소리는 이명도 아니에요. ㅋ 어쨌거나 오른쪽 승모근 주위나 상부 흉추 오른쪽 부분에 반응이 있다는 것은 제겐 반가운 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왼쪽 부분이 단단하게 뭉쳐 있다는 것을 도침치료 받는 와중에도 쭉 느끼고 있었는데 10회차가 넘어가면서 뻣뻣하던 왼쪽의 느낌은 현저히 줄고 이제서야 오른쪽에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니까요.
오늘 도침치료 받으러 갔더니 간호사님이 전기치료 부분을 뼈 위에 붙여주시더군요. 총 4개를 붙이는데 두 개는 척추 양편으로 두 개는 뼈 위에, 제가 생각할 때 하나는 흉추 2번이나 3번 정도? 다른 하나는 흉추 8번이나 9번? 뭐 그렇게 붙여주셨습니다. 그런데, 뼈 위에 전기치료 캡을 붙인 것은 별다른 느낌이 없더군요. 지난 번 15회차 치료받을 때 혹시 전기치료 캡을 뼈 위에도 붙이느냐고 여쭤본 적이 있거든요. 아마 그때의 일을 기억하고 계셨나 봅니다. 실제 뼈 위에 전기치료 캡을 붙이고 있어보니까 척추 좌우로 붙이는 것이 더 나았던 것 같네요.
추나 선생님께 현재 제 척추에서 추체가 휜 것이 어느 것이냐고 여쭤봤는데 흉추 5번이나 6번 정도일 것이라며 말씀을 해 주시네요. 왼손을 등 뒤로 돌려서 엄지 손가락 끝과 닿는 부분이 흉추 9번 정도가 될 것이라 설명해 주시던데, 혼자서 운동하고 문지르고 하는 동안 느끼는 제일 불편한 부분 두 곳입니다. 하지만 간밤에 몸살(?)하고 나서 왼손 엄지 손가락 끝이 닿는 부분은 그나마 좀 덜 튀어나오는 느낌이 드는데, 오늘 여쭤본 흉추 5번이나 6번 뼈는 근육은 어느 정도 풀린 느낌이 들지만 뼈는 아직까지 변이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당 부분이 빨리 풀려야 할텐데...
도침 치료 후 집에 오는 돗안 왼쪽 눈 두덩이 쪽에 뭔가 느낌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도침을 오른쪽 견갑골 주변에도 맞고 그랬는데, 침치료는 오른쪽을 받았는데 왼쪽 눈 두덩이에서 느낌이 오더라고요. 그리고 좀 더 시간이 지나니까 양쪽 코 주변으로 양쪽 광대뼈 부분이 약간 팽팽해지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뭐 지금은 그런 느낌이 없습니다. 대충 한 시간 정도 그런 느낌이 지속됐었습니다. 왼쪽 눈두덩에 어떤 느낌이 생겼다가 양쪽 코와 광대뼈 주변이 팽팽해지는 느낌까지 대략 한 시간 정도 지속이 됐었습니다.
그 외, 도침치료 후 병원을 나올 무렵 간호사님들이 목이 잠겼다면서 말씀을 하시던데, 상부 흉추 부분을 치료받아서 그렇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혼자서 문지르고 운동하고 하는 와중에도 상부흉추 - 대추뼈부터 흉추 1~5번 사이? - 에 어떤 변화가 생기면 목이 잠기거나, 혀 왼쪽이 뻣뻣했지거나, 복시가 나타나거나, 이명이 생기거나 하는 갖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원래는 꾀꼬리 같은 목소린데(?) 치료를 받던지 혼자 문지르고 운동하다 변화가 생기면 갑자기 목이 잠기거나 합니다. 꾀꼬리라니까 우습지요. 목이 툭하면 잠기는 요즘과 달리 예전의 목소리는 꾀꼬리였다는 뜻입니다. ^^;;
또 하나 생긴 변화는 척추라인을 따라 오른쪽으로 뭔가가 흐르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는 것인데, 이건 뭘 설명을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안썼습니다. 15회차 치료 후 집에 있으면서 혼자 문지르고 지지고 운동하고 뭐 그러는데 15회차 치료 후 생긴 변화입니다. 척추 라인을 따라 오른쪽으로 뭔가가 흐르는 듯한 느낌이 두 세차례 있었습니다. 척추 가까운 부분으로요. 오늘 16회차 도침 치료 후에도 그런 느낌이 한 번 더 있었습니다. 앞에서 오른쪽에 변화가 생긴 것이 제겐 반가운 일이라고 썼는데, 그 동안 막혀있던 것이 이제서야 소통이 되고 있나! 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혹시 제가 쓰는 도침치료 후기를 보고 도침치료를 하시는 분이 계시려는지 모르겠으나 척추측만이신 분들은 도침치료만으로 척추가 제자리를 찾는다고 생각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물론 저의 경우는 육체노동을 했기 때문에 척추가 단순히 변형된 것이 아니라 변이 후 굳어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저 자신의 체험을 기반으로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혹시 청소년이나 20대 초 또는 중반이라서 육체노동을 하거나 한 경우가 아니라도 교정 운동을 병행하시기 바랍니다.
추가되는 부분은 나중에 적겠습니다.
추가 1
등 뒤에 밖으로 튀어나온 뼈가 두 개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흉추 5번? 또 하나는 9번? 흉추 5번은 등 뒤로 손을 돌려도 손이 닿지 않습니다. 흉추 9번은 엄지손가락 끝이 닿는데, 15회 치료 이후 운동을 하거나 지압봉 등으로 누르거나 하면 들어갔다가 나왔다 하는데, 예전보다 좀 더 유연해졌다고 해야 할까요? 그 이전에도 운동을 하거나 하면 튀어나왔던 뼈들이 들어가거나 했지만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는 속도가 빨랐다면 지금은 그 시간이 좀 더 연장되기도 하고 좀 더 유연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예전에 지압봉이나 뭐 그런 것으로 흉추를 자극하면 통증만 있었는데 지금은 턱관절 주변이나 뒤통수(후두하근) 등에서 미세하게 삐걱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경추에서도 미세하게 뼈가 움직이는 느낌도 있고 그렇습니다.
운동을 하거나 지압봉으로 문지르거나 할 때 헛구역질을 아주 많이 했습니다. 헛구역질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트림이라고 해야 할지 꺽꺽 거린 것이 제법 오래 되었습니다. 그냥 헛구역질이라고 하겠습니다. 도침치료 받기 이전에도 헛구역질을 계속하고 있었고 도침치료를 받으면서도 헛구역질은 계속되었는데 도침치료 횟수가 늘어가면서 최근에 헛구역질도 훨씬 적어졌습니다.
블로그 포스팅 테스트입니다.
완료 버튼을 누르니 자꾸 후반부 부분이 잘려나가네요.
추가 2
추가로 적어놓은 부분이 잘려나간 것 같습니다. 다음(DAUM) 블로그에서 포스팅 내용 후반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