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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 지점을 내는 것은 어떨까?

참그놈 2023. 5. 8. 04:15

언젠가부터 밥퍼를 운영하는 다일공동체가 뉴스에 보도되기 시작했습니다. 증축 문제로 태클이 걸렸나 보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해 본 것인데, 밥퍼를 계속 증축하기보다 말을 하자면 다른 곳에 지점을 내는 것은 어떨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이는 최일도 목사님이나 그와 함께 하는 분들의 활동을 반대하거나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밥퍼가 증축을 한다는 것은 하루 한 끼조차도 제대로 드실 수 없는 분들이 계속 동대문 굴다리 쪽으로 모여들어 그 인원이 늘었다는 말과 같습니다. 밥퍼의 활동이 아무리 좋은 일이라고 해도 밥퍼의 규모가 계속 커지는 것이 밥퍼의 좋은 의지와 달리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관점이 있지는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uy_TPFcnt0 

 

 

서울에 살지 않아서 동대문 굴다리 쪽에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실상을 모르는데, 동대문 굴다리에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분들이 모두 동대문 굴다리 주변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서울시가 증축을 허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서울시가 할 일을 복지단체에서 하는 것이니까요, 만약이지만 동대문 이외의 지역에서도 한끼를 위해 굴다리로 모이는 분들이 많다면 오히려 증축을 중지하고 사람이 많은 지역에 따로 지점(?)을 내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는 것이지요.

 

뉴스 보니까 동대문 굴다리 쪽에 65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고 하던가, 아니면 이미 들어섰다던가 뭐 그렇다는데, 동대문 굴다리에서 한끼 식사를 받아드시는 분들이 무슨 힘이 있으실 리도 없잖아요. 게다가 다일공동체는 순수한 복지단체일 것이니 역시 정치적 영향력이나 뭐 그런 것을 행사하려 하는 단체도 아닐 것이고 보면, 결국 주변의 이해관계 때문에 다일공동체나 동대문 굴다리를 찾는 분들의 피해만 커지는 상황이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초창기 다일공동체가 활동하던 곳이 청량이 588 부근이라 당시 업소 여성들에게 "재수없다!"면서 욕도 많이 듣고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럼에도 꿋꿋이 밥을 푸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생각하는 것은 밥을 푸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효율적인 방법인 것은 아닐까? 하는 뜻으로 말해 봅니다. 동대문은 동대문 대로 규모를 늘리지 않고 밥을 푸고, 굴다리를 찾으시는 분들의 주소지 등을 조사해서 굴다리를 찾는 분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어딘가를 살펴 지점을 내는 것은 어떤가? 하는 것입니다.

 

 

실상을 모른 채,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말을 하자면 기싸움? 뭐 그런 것을 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기 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부동산 결국은 급락이나 폭락하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커져서 현재는 말을 하자면 카드 돌려막기 같은 것으로 부동산 문제를 땜빵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시간이 오래 되지 않아서 결국 굴다리를 찾을 분들이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을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 오히려 지점을 만드는 것이 미리 대비하는 방법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월급 오르지 않는데, 물가는 오르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최저임금이 오르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운영을 이어갈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지금 상당수 자영업자들 대출 상환유예 중이지요? 최저임금이 오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임대료가 비싼 것은 아닙니까? 프랜차이즈 가맹비 등이 턱없이 비싼 것은 아니고요? 어쨌거나 곳곳에서 숱하게 터질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