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고 있지 않지만, 어쩌다 보니 서울에 일정기간 체류하게 된 일이 있었고, 그 기간 중에 약수 순대국 주변 어느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약수 순대국과 해남 순대국을 비슷한 시기에 함께 먹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서울에 살지 않아서 서울 맛집? 그런 거 모릅니다. 하지만, 누이들이 서울에 살고 있고 제가 치료받으러 간 병원이 하필 약수 순대국이나 해남 순대국 집 근처여서, 치료를 받고 난 이후 누이 따라 약수 순대국을 먹게 되었습니다. 저희 누이와 갔을 때도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봤고, 역시 줄서서 기다리다 약수 순대국을 먹고 나왔습니다. (실은 줄서서 기다려가며 음식 먹는 거 안좋아합니다 ㅡ,.ㅡ)
어쨌거나 약수 순대국을 처음 먹었을 때,
어쩌자고 순대국 국물이 이럴 수 있어?
였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위에 진하게 큰 글자로 적었지요? 놀랄만한 맛이었습니다. 진짜로 허겁지겁 까지는 아니라도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고, 전국 곳곳에서 여러 순대국이나 돼지국밥을 먹어봤지만, 제가 먹어본 순대국 중에서는 독보적이라고 할 만한 맛이었습니다. 다만, 저는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살면서 먹어 본 순대국에 한해서 그렇다는 뜻입니다.
다른 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역시나 식사를 해야 할 상황이 되었는데, 그때는 병원 위치와 약수 순대국 위치를 가르쳐 준 누이가 동행하지 않았으므로, 또 줄서서 기다렸다 먹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까닭으로, 맞은편 해남 순대국집으로 갔습니다. 값은 1000원이 쌌습니다. 하지만, 맛있었습니다. 국물만 비교하면 약수 순대국이 우위에 있다고 느껴지던데 그렇다고 해남순대국 국물이 맛없는 국믈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순대국을 담고 있는 뚝배기 주변의 환경은 해남 순대국이 더 좋았습니다.
맛에 대해 말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음식을 먹어봤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필 간판을 마주하고 있는 두 순대국집을 비슷한 시기에 다 맛을 본 입장에서, 국물 맛이 중요한 분은 약수 순대국으로, 국물 맛도 중요하지만, 뚝배기 주변의 환경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해남 순대국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순대국 주문하면, 국물과 뚝배기 속에 든 고기나 순대 등이 있는 것 아시지요? 두 집 다 맛있었습니다.
사람들마다 음식을 먹는 특성이 다른데, 반찬 무시하고 뚝배기만 비우는 분이 계신가 하면, 뚝배기 뿐만 아니라 뚝배기 주변까지 다 비우는 분들도 계시지 않겠습니까. 저는 비교적 후자쪽이라 이런 내용을 포스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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