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노동적위군 훈련을 개시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에는 예비군이 있지만, 북한의 노동적위군은 예비군도 아니고 군사훈련을 받는 일반인입니다. 대한민국은 성인 남성에 대해 일정 기간의 군복부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부과하지만, 북한은 주민 전체가 상시 군사훈련을 하는 체제로 알고 있습니다. 가령, 우리나라에서는 빈총을 겨냥하면 재수없다고 하지만, 북한에서는 빈총을 겨누는 것이 권장되던 사회였고, 실제 북한의 어느 여고생이 모형 총을 들고 다니면서 사람에게 총구를 겨누던 모습이 남한 뉴스에 보도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문제는 북한이 노동적위군 훈련을 개시했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70여년간 외부와의 교류가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가령, 중국이 G2가 되는데 30년 정도가 걸렸는데, 그 30여년 동안 중국인들은 세계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14억 인구대국을 운영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중국의 지식인들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견문을 넓히고 공부를 했을 것이며, 중국인민(서민)들 조차도 각종 쓰레기를 양산하고 아무데서나 똥을 싸대거나 해서 세계적인 민폐를 끼쳐서 그렇지 중국 밖의 세상을 본 중국인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국인을 포함하여 북한에 들어갈 수 있는 외국인이 몇명이나 되며, 북한을 나와 세계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북한 주민들은 몇명이나 될까요?
https://www.rfa.org/korean/in_focus/human_rights_defector/nklaborarmor-01292024100152.html
북 군 당국, 노농적위군 훈련 개시
최근 북한이 자위적 국방력 강화와 전쟁준비 완성을 거듭 강조하는 가운데 북한 각지에서 올해 노농적위군 군사훈련이 시작됐습니다.
www.rfa.org
요즘 북한에서 한민족이라거나 동족 등등 대한민국과의 공감정서를 버리고 대한민국을 제1 적국으로 규정하는 등 북한의 태도가 과격하게 변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연평도 포격보다 더 큰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예상하는 내용들이 뉴스에 많습니다. 대한민국을 사는 서민이라, 북한의 그런 도발을 주기적으로 봤기 때문인지, 이번의 도발 강도가 과거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리하여 그러려니... 하고 있었지만, 어쩌면 해외 전문기관들의 예측처럼 연평도 포격을 능가하는 군사적 도발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럴 필요가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것은, 전쟁을 원해서가 아니라 부분적인 전쟁(?)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실상을 자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전쟁 역시 교류의 하나입니다. 북한 주민들이 북한 내부와 외부와의 실상을 알게 하는 한 계기가 될 수도 있지요. ㅡ,.ㅡ
세계는 미중갈등 중입니다. 그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거기에 러우전쟁이나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등등 군사적 갈등까지 겪고 있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그 와중에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나 폴란드 등에 포탄을 많이 제공하면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심기를 긁었고 지금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심기를 박박 긁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북한이 강성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심기를 몹시 불편하게 한 결과일 수도 있지요.
이런 말씀을 드리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나, 저는 개인적으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지지한다기 보다 푸틴 대통령의 심기에 공감한다고 할까요? 100년 이상 부동항을 확보하려던 러시아입니다. 동쪽은 남북관계와 일본으로 막혀, 서쪽은 나토를 중심으로 유럽에 막혀, 남쪽 크림반도 지역 역시 남쪽대로 막혀... 러시아라는 대국을 운영하는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대내외적으로 성과를 보여야 하는 입장이므로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고 짜증도 나고 뭐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북한을 움직여 대한민국을 공격하는 것이 러시아 국익에 도움이 될런지는... 글쎄요. (평범한 서민이라 아는 것이 없습니다)
손자병법을 다 읽어보지 못했지만, 대한민국을 산다는 까닭으로, 손자병법 내용 중 어떤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전쟁은 빨리 끝내야 한다.
라고 손자병법에 적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벌써 햇수로 3년을 이어오고 있는데, 그로 인해 희생된 러시아 청년들은 얼마나 될까요? 우크라이나 청년들은요? 아시다시피 러시아 영토는 세계에서 가장 큽니다. 그 큰 영토를 러시아 젊은이들을 전쟁으로 희생시켜가면서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젊은이들이 연차가 차면서 숙련자가 되지만, 젊은이들이 자녀들도 낳습니다. 그런 청년들이 계속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전쟁을 오래 끌어서 결국 전쟁을 이기게 되더라도 러시아로서는 막대한 손실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미중갈등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대중국 수출이 적자가 나기 시작한 것이 1년이 넘었습니다. 미중갈등 만으로도 대한민국은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중갈등의 와중에 대한민국은 미소냉전까지 겪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러시아가 북한을 움직이고 있다는 정황을 모르는 분들 보다 아는 분들이 더 많지 않겠습니까. 문제는 북한 주민들은 아무 것도 보고 듣지 못한지 70여년이라는 것...
아주 오래 전이지만, 고(故) 김일성 북한 주석께서
북한 인민들은 금싸라기
라고 한 내용이 있습니다. 사람이 금싸라기가 되기 위해서는 견문이 넓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랬던 북한인데, 어쩌자고 세계와의 교류가 차단된 지 70여년이 지나면서 "아무것도 보고 듣지 못하는 똥싸라기"들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총든 똥싸라기"가 되어야 하는 것이 북한 주민들의 숙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교육을 받고 견문을 넓힐수록 더욱 빛나는 금싸라기가 되지 않겠습니까.
윤석열 정부 들어서 강대국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린 것은 뉴스를 봐서 대충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고 북한을 건드려서 남한을 공격하는 것이 러시아에 이익이 될까요? 중국은...? 남북이 전쟁을 하면 남한이 쌓은 기술이나 인력은 중국에 더 많이 흡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무렵 러시아 동부 작은 땅 두 덩이를 중국이 꿀걱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그리고 최근 블라디보스톡 주변 지명을 중국식으로 개명했다는 뉴스도 봤습니다. 러시아 영토가 중국땅이 되었다는 말이지 뭐겠습니까. 러시아식 지명을 중국식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지명을 바꾼 것이 가벼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장은 공감하지만, 옛 러시아 제국과 소련의 위상을 회복하고 싶어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중국을 곁에 두고 러시아의 꿈을 쉽게 달성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오히려 중국에게 유리한, 러시아로서는 악수만 두고 있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이상은 뉴스나 보는 일반 서민이 세상이 하도 뒤숭숭한 모습을 보면서 그린 뇌피셜입니다. 그러니 재미삼아 보세요. 그리고 어쩌면 남북간에 연평도 포격을 능가하는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을 상기하시고 대비도 하세요. 혹시나 남북간에 군사적 충돌이 발발한다면, 그리고 북한이 핵무기를 동원하지 않는다면, 그 교류(전쟁?)로 인해 북한 주민들을 자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쟁 역시 교류의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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