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록

도축론이라는 것이 있다네...?

참그놈 2024. 2. 14. 11:06

뉴스 보다 보면 한남, 한녀, 된장녀, 김치녀, 설거리론, 퐁퐁남 같은 희안한 말들이 보이던데, 오늘 어쩌다 '도축론'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네요. 쇼킹합니다. 현대 결혼제도가 남성을 도축시키기 위한 제도라는 황당한 설명을 봤거든요. 물론 이혼을 하는 순간 위자료나 자녀가 있는 경우 양육비 등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여러 난제에 부딪힐 수 있다는 생각은 합니다. 그러나, 결혼제도가 남성을 도축시켜 뜯어먹기 위한 것일까요? 그리고 그것이 현대 결혼제도의 맹점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고대나 현대나 이혼은 권장되는 일은 아니지 않았겠습니까.

 

설거지론 퐁퐁남 같은 말들을 보면서 어이없어 했는데, 도축론이라는 말을 보고는 더욱 황당했습니다. 설거리론 퐁퐁남 도축론 같은 말들이 대한민국 사회에서만 있는 말인지 아니면 해외에서도 통용되는 말인지 모르겠는데, 그러게 그냥 대한민국에서만 통용되는 말이라고 하십시다. 그렇다면 최종적으로 도축되는 대상은 남성일까요? 아니면 여성들일까요? 당연히 여성들입니다. 전쟁이 나 보면 알게 될 일입니다. 대공황이 오던가...

 

도축론을 비롯해서 설거지론, 퐁퐁남 같은 말들로 남녀 갈등이 심화되는 경우 남성이 기가 죽게 됩니다. 기 죽은 놈이 전장터에서 잘 싸우겠어요. 빨리 죽을 것 아니겠습니까. 원래 남성은 전쟁에서 죄다 죽는다고 봐야 합니다. 그럼, 남성을 도축하면서 잘 먹고 잘 살은(?) 여성들은...? 당연히 전쟁에서 이긴 자가 도축을 시작하지요. 소위 전쟁범죄라고 하는데, 어떤 지역에 전쟁이 나면 전쟁이 발발한 그 지역의 소식들이 세세히 전달되는 것을 보신 적 있으십니까? 그나마 21세기를 살아서 미디어가 워낙 발달한 까닭으로 일부 전해지는 수준일 뿐입니다. 미군도 고문이나 기타 가혹행위로 매스컴을 타거나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사건들이 중동 이슬람교도들 사이에서는 안 일어날 것 같습니까?

 

수천 년간 여성은 전리품이었습니다. 전쟁에서 이기면 패전국 또는 패전 부족의 여성들은 그 때부터 사람이 아니라 물건이나 가축처럼 취급당했습니다. 전쟁사를 보면 누가 누구를 이겼니, 누가 병법을 잘 운영했니 하면서 장수(將帥)들을 언급하지만, 사회 밑바닥에서는 패전국 여성들은 개취급도 못받는, 즉 도축을 당하는 신세가 되지요. ㅡ,.ㅡ

 

얼굴 반반하고 몸매 쭉쭉빵빵하면 고위급 장교 잠자리 시중 들었을 것이고, 말 안들으면 죽여버리면 되고, 팔뚝 굵으면 빨래 시키고, 음식 잘하면 주방에서 요리 시키고, 말 안들으면 칼로 찍러죽이든지 총으로 쏴죽여버리면 되고... 전쟁통에 행정이 어디었요? 최종적으로 도축되는 것은 여성이라니까...

 

그렇다면, 어쩌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도축론 같은 말이 나오게 되었느냐? 뭐 그런 배경을 생각해 봐야 하는데, 산업혁명 이후 생산력이 급성장 하면서 마그나카르타라거나 천부인권 사상 같은 것이 생기고 여성에게도 참정권이 생기는 등 산업과 경제가 발달하며 국가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먹고 살기 엄청엄청엄청엄청엄청.... 좋아지면서, 도무지 과거에 남성과 여성이 어떤 상태로 살았는지 망각하게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미디어의 영향이 컸고 금융자본의 운용과 치장이 크게 한몫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나폴레옹을 주제로 나온 영화가 있던데, 빙산의 일각만 보고 그 하부는 보여주지 않기도 하고 잘 보려고도 하지도 않잖아요. 나폴레옹은 조세핀이랑 뒹굴었을지 모르지만, 진압군이나 승전국일 때, 그 나라의 병사들은 누구랑 뒹굴었다는 그런 내용은 영화에 묘사되지 않거든요. 패배한 측의 여성들이 도축되고 있는 겁니다... 여성은 전리품 중에 가장 가치있는 것이라니까요.

 

최근 북한의 말빨 키우기가 유독 예전과는 다른데, 그리하여 남북간에 전쟁이 나서 북한이 이긴다고 하십니다. 그럼 무슨 일이 일어나냐?

 

이 앙칼진 에미나이 다리를 벌리라!

 

거부하면 쏴 죽이면 되고, 다리를 벌리면 하필 여성이 가진 소중이는 남성과 생긴 모양이 달라서는... ㅡ,.ㅡ

 

 

결론.

국가간 운명이 걸린 전쟁이나, 커다란 경제위기가 오면 도축당하는 것은 여성이다. 그러니, 한남, 한녀, 도축론 같은 것으로 남녀갈등에 휘말리지 말고 생각들 좀 하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한편, 도축론을 설명하면서 여성과 결혼하는 것이 손해다. 특히 한국 여성이랑 결혼하는 것이 손해다 라며 주장하는 것 같기도 한데, 원래 그게 남성의 숙명 아닌가요?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이 도축당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 원래 목적이었는데, 장기간 전쟁을 없었다보니, 게다가 2차 대전 이후 자유진영은 전쟁이라는 것을 겪어보거나 하지도 않았고 평화로운(?) 시절이 이어지던 가운데, 금융자본이 어떻게든 이자놀이를 통해 돈벌이 하려는 탐욕으로, 게다가 기축통화국의 저금리 정책으로 돈이 많이 풀리기도 하면서 빈부격차가 심해지기도 했습니다.

 

이 포스트를 길게 쓰려한다면 성경(Bible)의 일부나 단재 선생의 역사(史)의 정의와 범위와 같은 내용을 언급하거나, 고(故) 박상륭 작가의 칠조어론 같은 작품을 인용하면서, 또는 전쟁사에 관한 내용을 언급하면서 주절주절 늘어놓을 수 있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고 싶지는 않네요. 남성이 도축되는 것이 현대 결혼제도의 맹점?

 

축생도 프라브리티라는 자급자족의 종교

 

남성이 도축되는 것은 남성의 숙명(?)입니다. 다만, 전쟁이 잦거나 경제위기가 오거나, 기타 여러 가지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남성의 기동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까닭으로, 기동성이 뛰어난 남성이 보살피던 여성은 도축을 당하지 않기도 하고 그랬지요. 아와 비아의 투쟁에서 패배자가 되면 남성이나 여성이나 다 도축 대상이 됩니다. 남성은 총알받이로 죽고 여성은 도축의 순서를 기다리게 되지요. ㅡ,.ㅡ

 

 

도축론이라는 것을 보고 얼척이 없어서 몇자 끄적였습니다. 2차 대전 이후 대한민국을 포함한 자유진영은 2세대 이상 전쟁을 겪은 나라가 없다는 것, 참고들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