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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식당 운영...

참그놈 2024. 2. 16. 14:11

중공 당국이 국영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중국 전역에 이미 수천 개가 운영중이고 그 숫자를 더욱 늘리려 한다고 합니다. 한끼에 5위안이고 배부르게 먹으면, 즉, 곱배기(?)는 9위안이랍니다. 우리 돈으로 하면 한끼에 1000원이 조금 안되겠네요. 곱배기는 2000원이 조금 안될 것이고... 

 

중국 물가나 소득배분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에 한끼에 5위안이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월 1000위안으로 사는 사람이 6억명 이상이라고 하는데, 월 1000위안이면 한달 25일 일한다고 했을 때, 하루 수입이 대략 40위안이 됩니다. 그렇게 따지면, 그럭저럭 괜찮은 값일까요? 하루에 한끼나 두끼를 먹으면 10~18위안이 되는데, 식성 좋은 사람은 하루 수입의 거의 절반을... 그리 저렴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윈이 996을 말하면서 1주일에 6일,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일하라면서 한 말이 있잖아요. 그러니 한달에 대략 25일 정도 일한다고 봐야지요. 문제는 아래 영상을 보시면 그럼에도 적자로 인해 벌써 폐업한 국영식당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고, 홍위병에 관한 자료 영상도 일부 보이던데, 중국이 확실히 공산주의 체제로 회귀하려 박차를 가하는 것일까? 하는 것이고, 그것이 쉽게 될지도 의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qcz_SudNxQ

 

 

중국은 워낙 인구가 많아서 정책 전환을 쉽게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어떤 정책을 추진하다가 잘못된 부분이 나와도 그냥 밀고 간다고 하더라고요. 워낙 인구가 많아서 소소한 잘못된 부분이 나타난다고 해서 정책을 이렇게 했다가 저렇게 했다가 하면 오히려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국에게 경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산주의 체제라고 합니다. 중국 역시 부동산 문제로 세수가 줄어들고 있고, 중산층이 소비를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중국이 추진하려는 국영식당이 유지될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중국의 인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더 의문이고요. 중공 당국은 세수 부족으로 이미 국영식당 운영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고 - 폐업한 국영식당이 있다고 하니까요 - 미중갈등 이전까지 중국인민들이 수십 년간 경제적 성과를 누려왔기 때문에 - 빈부격차가 심하다고 하더라도 - 국영식당에서 제공되는 음식의 품질을 수긍하지 못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하긴 물가 오르니까 우리나라 식당에서도 음식 양이 줄어드는 곳도 있기는 하더군요.

 

중국경제와 관련해서 영상들을 보다 보면,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중국이 미국을 만만하게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국이 당시 4조 위안인가를 풀어서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중공당국으로서는 어떤 자신감 같은 것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중국몽(中國夢)" 이라는 말까지 하게 된 것으로 아는데, 뭣도 모르는 서민이 봤을 때는 소위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었으니 중국 없이 미국을 위시한 세계경제가 버틸 수 없을 것이라는 나름의 계산도 했을 것이고...

 

 

어쨌거나 중국이 국영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흥미(?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