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록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참그놈 2024. 5. 22. 02:50

유튜브에 제목처럼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라는 제목으로 BBC 코리아에서 업로드 한 영상의 썸네일을 봤습니다. 그 썸네일을 보고 생뚱맞게 왜 이런 영상이 몇년이 지나서 업로드 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소 연예인이나 연예계에 관심도 별로 없고 영상의 길이가 길기도 해서 안 보고 있었는데, 최근에 버닝썬 사건에 대한 다른 영상들도 업로드 되는 것 같고... 그래서 한 번 봤습니다. 그냥 평범한 서민이 두번 세번 본다고 뭘 알겠습니까. 그런데 영상을 이래저래 보니까 제목도 어색하고 내용도 뭐 별로 좋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여성은 이러나 저러나 피해자다...

그러니 조신하게 살아라

 

뭐 그런 내용으로 이해가 되었으니까요.

 

영상 속에서 사건을 추적하고 파헤쳤던 여기자들이 하필 임신중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는 유산도 하고 뭐 그랬다고 하네요. 사회적 책임이 있는 제 3자는 사건을 취재하다가 아이를 유산하는 등의 피해를 입고 버닝썬이라는 클럽에서는 물뽕이라는 마약에 당해 피해를 입었다는 이야기잖아요. 게다가 영상 후반부에 버닝썬 사건이 있었음에도 아직도 강남은 변하지 않았고 물뽕은 여전히 사용된다고 나옵니다. 물뽕이 사용되는 강남의 유흥문화는 K팝 스타들과 1차적인 관계는 아니라는 뜻일지, 아니면 여전히 일부 연예인들과 물뽕이라는 마약과 연관성이 있다는 뜻으로 한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K팝 스타들이 문란하게 살았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 여성들이 조신하게 살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건이고 일어나지 않을 사건이라는 뜻 아닌가요? BBC 코리아의 의중이 그런 것이 아닐지...

 

BBC 코리아가 제작한 버닝썬 관련 다큐를 보고서 이런 내용을 포스트하면 이 포스트를 읽는 여성분들은 경우에 따라 비난할 수도 있고 욕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만, 사실상 버닝썬 사건을 누가 무슨 수로 얼마 만큼이나 파헤칠 수 있겠습니까? 애초에 파헤칠 수도 없는 사건 아닌가요?

 

 

https://www.youtube.com/watch?v=J1FNN34HCsQ

 

 

대한민국에는

 

오뉴월에 물가에 가지 말고 구시월에 산에 가지 말라

 

는 속담이 있습니다. 위험한 곳에 가지 말라는 말입니다. BBC 다큐 영상에서도 말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뭔가가 풍속화 되었는데 그것이 KPop 라는 어떤 추세와 연관이 있다고, 모범적인 시민들이나 여성들은 도무지 원하지 않는 풍속(?)이지만 이미 풍속화 되어 버렸고, 그 풍속이 마약을 동반한 성폭력으로 이어지는 것이니 여러분 각자가 조심해야 한다고...

 

아닙니까? 한번만 봐서 이런 식으로 이해하는 것일까요? 두번 세번 본 들 뭐하겠습니까. 엉뚱한 의심으로 가득 차 머리만 아플 수도 있는데...

 

경찰총장 이라는 윤모씨도 나오고, 마약을 승리나 최종훈 같은 이들이 직접 제조 유포했을 리도 없고 보면 어떤 마약조직이 개입되었을 수도 있고, 일선 경찰도 버닝썬이라는 업소 편을 우선 들고... 파면 팔수록 감당이 불감당이 되는 사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어른들 말씀하시는 것처럼 오뉴월에 물가에 가지 말고 구시월에 산에 가지 말라는 말씀이 꼭 물이나 산에 가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위험한 곳에는 가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조심해서 살아라 라는 뜻으로 이해가 됩니다.

 

신디로퍼(Cyndi Lauper) 라는 가수가 있었습니다. 그 가수의 대표곡 중에 Girls just want to have fun 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노래는 가수가 불렀지만 그 노래를 여성들이 모두 좋아하고, 그 노래처럼 즐거울 수 있기를 바란다면 참 좋을 일일텐데, 수천년 인류의 역사에서 여성이 "즐겁고 싶다(Want to have fun)"는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된 것은 한 100여년 정도 밖에 안될 겁니다. 여성은 제2의 성(性)이라는 책을 쓴 어떤 여성도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물질적 풍요와 함께 발달한 엔터 관련 사업이나 그 현장에서는 여전히 여성을 제2의 성(性)으로 취급하거나 취급당하는 사건이 21세기인 지금도 있고, 그런 사건은 어떤 곳에서는 풍속화 되기까지 하였다 그러니 여성들 스스로 조심하라는 것이 BBC 코리아의 버닝썬 다큐가 말하고 싶은 내용인 듯합니다.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주연했던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Eyes Wide Shut) 이 있습니다. 나온지 오래된 영화인데, 검색해 보니까 2000년에 나온 영화네요. BBC 코리아가 제작한 버닝썬 다큐 사건과 비슷한 주제로 생각합니다. 오래 전에 봐서 내용은 거의 기억이 잘 안나지만, 무슨 악마주의니 악마숭배니 뭐니 하면서 시꺼먼 옷을 입고 등장하는 장면들이 있었고, 주인공 톰 크루즈는 택시를 타고 도착해서는 의혹의 현장을 파헤치려 들어간다는 씬 등이 있습니다. 모두들 리무진 타고 들어가는 장소였어요. 그런데 주인공이라서 그랬는지 톰 크루즈는 택시를 타고 그 장소의 정문에 도착하지요. 역시 주인공은 다르지요? 리무진들과 택시(Taxi)...

 

BBC 다큐 속에서 사건을 파헤친 여성들은 택시를 타고 버닝썬 클럽 정문에 도착했고 영상 속에서 그나마 리무진을 소유했을 것 같은 사람으로 등장한 경찰총장은 무혐의로 풀려났다고 나오는 것 같던데, 그렇다면 승리나 최종훈, 정준영 등은 택시 이용자였을까요? 아니면 리무진 소유자들이었을까요? 갑자기 유명세를 타고 주머니에 돈이 좀 생겨서 멋 모르고 리무진을 사고 기분 좀 내려했던 이들 아닐까요? "이제는 우리도 리무지 오우너다" 라고 생각했는데 아직은 아니었던 것이지요. 리무진 오우너는 혐의가 없다니까요. 그래서는 대표로 또 한 번 BBC 다큐로 얼굴을 대중에게 알리고... 분명히 여성에게 마약을 먹여 성폭력을 했다는 범죄행위가 있었음에도 승리나 정준영 등 외에는 거의 아무도 언급이 안되잖아요. 아이즈 와이드 셧이라는 영화에서도 주인공 탐 크루즈가 그 사건을 완벽히 파헤쳐서 까발린 것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

 

누가 보면 승리나 정준영 같은 친구들을 옹호하는 것처럼 느끼실 수도 있지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연식이 있어서 빅뱅(Big bang)이라는 그룹을 모릅니다. 이름은 몇번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누가 멤버인지 알지 못합니다. 살다 보면 안외워져요. 외울 시간도 없고... 파헤칠 수록 감당이 불감당인 사건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냥 유명세를 타는 젊은 연예인들 몇명이 대표로 출연했다? 등장했다? 뭐 그렇게 보이는 대로 보고, 이해는 좀 더 깊이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겠지요.

 

사실 아이즈 와이드 셧이라는 영화를 볼 당시에는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버닝썬 사건이 우리나라에서 터지고, 빈부격차나 또는 엔터 사업의 발달 등으로 인한 어떤 사회적 부작용 같은 것들을 피상적으로나마 이해하게 되면서 맥을 같이 하는 사건과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가수 조용필이 노래합니다.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조용필이라는 가수가 뜬 것이 70년대 말인가? 80년대 초반인가 그래요. 40년 넘었지요? 제 기억으로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시작으로 "단발머리" 같은 노래들이 큰 인기를 끌었지요. 그 때에도 어느 곳은 숲이고 또 어느 곳은 늪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연예인 관련 사건들이 해마다 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곳곳에 숲도 있고 늪도 있고 뭐 그렇게 된 것이 한해두해 된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승리랑 정준영 등은 한동안 또 얼굴을 대중에게 알리게 되었다....

 

고 앞에서 쓴 것 같습니다. 정준영도 빅뱅 멤버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