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연의에 등장하는 수 많은 인물 중에 유독 관우는 수염이 깁니다. 그리고 관우를 그린 그림을 보면 멋있다고 해야 할까요? 최근 박기봉 역 삼국연의를 보던 중에 한나라 헌제가 관우의 수염을 아름답다고 칭찬하는 부분을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미염공(美髥公)이라는 별명이 생기지요. 그 부분의 모종강 협평에 한필(閑筆)이라고 해 두었더군요. 한필(閑筆)의 뜻을 "한가하게 잠시 쉬어가는 부분으로 첨가했다" 뭐 그렇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이하 그냥 삼국지라고 하겠습니다) 어릴 때 삼국지를 볼 때는 별 생각없이 읽고 지나갔습니다. 제가 자랄 때는 이미 수염을 기르고 있는 분들이 거의 없던 시기였기도 했고, 사극에서 수염이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 "옛날에는 저랬나 보다"라고 단순하게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