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록

조국 구속? (검찰청을 조국청으로)

참그놈 2019. 10. 8. 02:22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다가 조국 구속이라는 실시간 검색어 랭킹을 봤습니다. 그것을 보고 조국 장관께서 구속되셨나 싶어 검색을 해 봤더니 검색어 장난질이었네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대한민국 검찰청이 조국청이 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법무부 장관 취임전부터 조국 장관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검찰이 압수수색만 70여회인가 하고 수백여명의 검사가 활동중이라고 인터넷에서 보았습니다. 벌써 그 기간이 두어달은 된 것 같은데 조국 법무부 장관께서 재임하시는 동안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 또는 조민 양의 일기장이나 표창장 등만 조사할 것 같은 분위기네요. 저는 법무부 장관의 재임기간이 얼마나 되는 지 모르는데, 검찰은 사법부를 구성하는 큰 축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청이 조국청이 되어버렸으니 사법부의 한 축이 무너져 내린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이런 상황이라면, 씹다 버린 껌마저도 "저 껌이 누가 씹었던 것이다" 라며 연일 대문짝하게 보도되는 날도 올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에 검사가 몇 분이나 계시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무식해서 한 사건에 검사가 몇 분이나 할당되는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검사가 되는 길은 몹시 어렵고, 검사 한 분 한 분이 각각 독립된 기관처럼 취급된다는 말은 들어보았습니다.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사건(?) 하나에 수백여명의 검사분들이 활동중이라고 하니 수백개의 기관이 동시에 하나의 사건 조사를 벌이는 것인데, 워낙 밑바닥 인생이라 차원 높은 분들의 활동(?)이거니 하면서도 도무지 짐작도 이해도 못하겠네요. 게다가 상당수의 언론사와 정당인들까지 오직 한 분 조국 장관만 애타게 바라보고 있는 듯 합니다. 이참에 그냥 검찰청을 조국청으로 명칭을 바꾸는 것은 어떻습니까. 마치 꿈 속에서조차 너무나 간절히 그리던 바로 그분이 오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