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서 천지팔양신주경을 사경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생전에 어딘가에서 발췌된 팔양경을 얻어 오셔서 한글로 번역된 것만 읽으셨는데, 원문과 사연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blog.daum.net/gnomecharm/8387536
이미 돌아가셨지만 뜻이라도 아시라고 대략적인 뜻을 검색한 후 사경을 하려고 내용을 검색해 봤더니 천지팔양신주경 안에 있는 내용들이 인터넷 상에서 검색되지 않는 것도 꽤 많더군요. 작은 불경 하나 사경하겠답시고 불교사전을 구입하기는 그렇고 도교 사전을 구입하기도 그렇고... 쩝. 천지필양신주경 안에 나오는 장군, 태세, 육갑금휘, 황번표미 등등은 도가(道家) 사상에서 나오는 것들이랍니다.
검색을 하다 알게 된 것인데, 천지팔양신주경은 위경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도 읽으면서 사람 인(人)을 파자하는 내용을 보고 인도에서 설한 경이 아니라 중국에서 지어진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만, 위경임에도 영험이 있는 경전이므로 무시하지 말라는 내용을 보기도 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나서 사경을 하려는 것이지 뭐 경전의 진위나 뭐 그런 걸 따지자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럴 주제도 안되고요.
제가 검색한 내용들을 여기다 기록해 두고 싶지만 어떤 곳에서는 저작권을 주장하는 곳도 있고 워낙 장황하고 복잡한 내용도 많은지라 그냥 복붙해 놓은 채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았기도 합니다.
무량제불이라는 말은 들어보았지만 인터넷을 검색하다 불설불명경(佛設佛名經?) 인가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모두 12권(옛날 책 권, 요즘의 떡제본이나 양장본 한 권은 아닙니다)인데 거의 부처님 명호만 가득했습니다. 부처님 명호가 여러 수천은 되겠던데요 @@. 그럼에도 무량제불이라 했으니 전체의 무한대 억만분의 1도 안되겠지요. 아마? 그럼에도 경문은 팔만사천 밖에 안된다니 그나마 얼마나 다행이에요. 천지팔양신주경을 한 번 베껴 쓰면 불경 전부를 한 번 베껴 쓴 것과 같답니다. 우왕 ^^;; 모르는 한자를 찾으면서 대충 두 세번? 읽어본 것 같거든요. 천지팔양신주경 안에 있더군요. 한 번을 독송하면 불경 전체를 한 번 읽은 것과 같고 한 번을 베껴 쓰면 불경 전체를 한 번 베껴쓴 것과 같다.
돌아가신 어머니 덕에 졸지에 팔만사천 불경 전체를 한 번 베껴 쓰게 된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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