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에서 선박이 좌초되어 100여척 이상의 배가 통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에즈 운하는 파나마 운하와 함께 해상 교통의 요지인데 사고를 일으킨 배가 일본에서 만든 배라고 하는군요. 일본이 매우 당황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황을 해서인지 일본에서는 수에즈 운하 사건은 보도조차 전혀 안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이번 수에즈 운하 선박 좌초 이전 몇 달 전에 일본 선박이 모리셔스 해안가에서 사고가 난 적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모리셔스 해안가가 오염되기도 했지요. 모리셔스는 관광과 어족자원 등으로 먹고사는 곳이었는데, 일본 선박이 사고로 연료를 쏟아내고도 늑장 대응과 엉뚱대응을 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수에즈 운하에서 일본 선박이 고장나서 멈춰 선 사건도 2017년에 있었다고 합니다.
작년에도 일본의 컨테이너선에서 컨테이너들이 바다로 쏟아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작년에 컨테이너를 유실한 일본 선박 이야기는 사진 아래의 영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3년에도 일본의 컨테이너 선박이 바다 한 가운데에서 두 동강이 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www.youtube.com/watch?v=52yMEwYYh5Y&list=TLPQMjUwMzIwMjEeb8-nAKl7zQ&index=1
일본 선박만 사고가 난 것이 아닙니다. 중국의 선박 역시 운항중 정지한다거나 하는 고장이나 사고가 아주 많았다고 합니다. 한때 중국이 저가수주로 세계의 선박 수주 1위를 한 기간이 있습니다. 한때나마 배만들기 산업 1위 국가가 된 것이지요. 그러나, 가격 경쟁력에서는 우위를 점했을지는 모르나 기술력이 바탕이 되지 못했는지 중국의 선박은 고장이 매우 잦았다고 합니다. 보험사들이 고개를 쩔래쩔래 흔들 정도였다고 하는데, 보험사들이 고개를 쩔래쩔래 흔들 그 정도면 얼마나 고장이 잦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장난 선박을 수리하는 비용이 새로 만드는 것보다 더 든다는 말도 있었다고 그렇더군요.
기술력의 한계인지 중국 선박의 잦은 고장으로 1위를 차지했던 중국 배만들기 산업은 세계로부터 외면받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선박 수주량이 다시 증가하게 됩니다. 이번의 수에즈 운하 사건으로 어쩌면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그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슨 까닭인지 올해(2021년)에는 선박사고가 증가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있었고, 그 와중에 몇 달 전부터 중국이 컨테이너를 싹쓸이 하고 있어서 컨테이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물건을 실어 나르려고 해도 컨테이너가 없어서 물건을 싣지 못하고 있다고 뉴스에서 말하더군요. 중국이 왜 컨테이너를 쓸어모았을까요?
미중 갈등이 본격화 되기 전에 중국은 제조 2025를 천명했습니다. 작년 겨울 호주와의 갈등으로 석탄 수입을 하지 못해서인지 중국은 난방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2021년의 봄이 왔습니다. 난방 수요로 쓸 연료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되고 있고, 쓸어담듯 모아놓은 컨테이너를 채우기 위해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 외에 각종 짝퉁, 인권문제, 미얀마 문제 등등 여러 가지 문제로 세계의 비난을 받고 있지만, 공산품을 싸게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다는 국제 경제상의 이점을 중국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받게 되는 공산품 매수 주문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화웨이가 제재를 받아서 돼지 농장을 운영한다고 하지요? 첨단산업은 제재를 받고 있지만 기타 저비용으로 생산가능한 숱한 공산품은 중국만이 공급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화웨이가 돼지농장을 운영하려는 것조차도 경계해야 된다는 말이 되기도 하는데... 뭐 그런 이야기는 주제랑 상관이 없으니 배제하십니다.
중국은 반도체나 항공 우주 산업 등의 첨단기술로 수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시커먼 매연을 주구장창 뿜어내는 공장을 돌려서 수익을 얻어야 하므로 부지런히 공장을 돌릴 것입니다. 한때 타이슨이 펀치 한 번에 1억이 넘는 돈을 벌었다고 뉴스가 나던데 중국은 그 만큼을 벌기 위해서 수 십명이 공장에 모여 일을 해야 하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항공 우주 산업이나 반도체 외에도 스포츠 산업이나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수익도...
문제는 중국의 선박 제조 기술입니다. 중국이 저가 수주로 세계 배만들기 산업의 1위 국가였던 시기가 있었지만 그 기간에는 고장률 역시 가장 높았던 선박 제조국이었다는 것입니다. 세계의 선박관련 보험사들이 고개를 쩔래쩔래 흔들정도였다고 했지요? 저는 중국의 선박 제조기술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중국의 선박 제조기술을 무턱대고 무시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모르니까요. 다만, 세계 최고의 고장률을 보였다는 사실은 상기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뜻입니다.
2보 전진을 위해서 1보 후퇴한다고 중국이 제조업 가동률을 위해서 전 세계의 컨테이너를 쓸어모았고, 이제 그 컨테이너들을 실은 배들이 세계의 바다를 누비게 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중국에서 제조한 컨테이너선에 실으려고 하겠지요? 고장이 나서 바다 한 가운데에 멈춰 설 가능성이 적지 않은 배들이 대거 항해를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많은 물동량을 빠르게 소화하려 할 것이므로 컨테이너 적재도 서둘러 하려고 하지 않을까요?
현재 중국 경제는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파산하는 기업도 많고 지방정부나 기업의 부채 역시 크다고 합니다. 마음이 조급하겠지요.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견제에 대응해야 하니까요. 쌓아놓은 컨테이너들, 고장이 잘 나는 중국 선박, 그리고 중국 정부의 조급함. 세 가지 요소가 결합하여 혹시나 중국 내 항만이나 바다에서의 해상 운송에 관한 사고가 증가하는 것을 아닐까? 하는 식으로 짱구가 돌아가네요.
해상 운송이나 선박 등에 관한 사고가 나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보험사들이 고개를 흔들만큼 잦은 고장을 일으켰다는 것과 미중 갈등을 넘어 세계 각국으로 갈등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경제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국의 조급함이 연상되어 이런 뇌피셜을 그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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