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면 세종대왕과 성웅 이순신 장군을 모르는 분들은 안계실 겁니다. 남녀노소 모르는 분들이 없지요. 그렇게 훌륭한 분들이 계셨는가 하면 폭군으로 또한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있는 조선시대의 임금이 있는데, 바로 연산군입니다. 하지만, 연산군이 폭군이라고 하는데, 살면서 왜 연산군이 폭군인지 알게 해 주는 책이나 뭐 그런 것을 별로 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한편, 안재모, 임호씨가 출연한 어떤 드라마에서 중종반정이 일어날 무렵, 연산군이 차기 왕이 되는 임호와 독이 든 술잔을 앞에 두고 대화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해당 장면이 역사적 사실과 얼마나 부합하는 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근거없이 극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장면을 보면서 어쩌면 연산군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의도적으로 폭정을 펼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지요.
유튜브에 올라온 황현필이라는 역사강사의 연산군에 대한 설명입니다. 연산군에 관한 영상은 총 3개입니다. 제가 영상을 볼 때는 연속으로 나머지 2개의 영상이 표시되었으므로 링크는 한 개만 표시하겠습니다.
www.youtube.com/watch?v=WE9rbZeSM1Y&list=TLPQMDUwNDIwMjEazLT1Ek_6xA&index=3
황현필 선생이 업로드 한 영상을 모두 보아도 성종과 연산군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성종 임금님이 39세에 갑자기 사망하였다고 하는데, 그 동안 9000회가 넘는 경연에 참가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통상 조선의 정치를 말하면서 당쟁을 많이 말하지만, 사색당파가 당쟁을 하기 이전에는 훈구파와 사림파간의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세종대왕 시기 이후 또 한 번의 태평성대를 이룬 성군으로 칭송받는 분이 성종 임금님인 것으로 아는데, 그 성종임금님이 9000회가 넘는 경연에 참가하고 대간들에게 쩔쩔매는 모습을 연산군이 어린 시절부터 보아왔다고 합니다. 왕이 사람이 아니라 요즘 기준으로 보면 무슨 로보트처럼 취급되었다고 느꼈을까요? 즉, 왕과 신하들이 상호협조 하는 모습이 아니라, 왕이 신하들에게 일방적으로 압도당하는 모습으로 보인 것이 아니었나 하는 것입니다. 왕권보다 신권이 더욱 강했다는 것이지요.
연산군이 사냥터를 넓히려 경기도 일대에 금표를 설치하여 백성들을 쫒아냈다고 합니다. 그런 것을 보면 연산군이 잘했다고 할 수 없지만, 경기도에 살던 백성들을 밖으로 쫒아냈으므로 신하들의 기반을 덜어낸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공신에게는 공신전이라는 땅이 지급되어 세습되고 있었던 것으로 아니까요.
채홍사라는 관직을 두어 전국을 돌아다니며 미인을 골라오는 일을 시키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산군이 저지른 패륜에 대해서는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도 다루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 왕의 남자나 간신 같은 등을 보면 알 수 있지요. 하지만, 남녀간의 예절을 엄격히 정하고 있는 유교사회에서 패륜을 저질러도 과하게 나갔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건 왜 그럴까요?
드라마 세종대왕에서 세종대왕의 며느리가 레즈비언? 행위를 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 이전에 세종대왕을 다룬 드라마에 그런 내용이 있었느냐 하면, 없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원문으로 볼 수 있었다면 알 수 있었을까요? 요즘은 웹 상에서 조선왕조실록의 원문과 해석을 모두 볼 수가 있다고 하는데, 제가 한창 자랄 때는 그런 것이 없기도 하였고, 조선왕조실록도 대중이 읽을 수 있는 번역본이 잘 나오거나 하지도 않을 때였거든요. 설혹 나와 있었더라도 당시에는 인터넷이 없던 때이므로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요. 신문에 신간 안내가 있어도 베스트셀러 뭐 그런 거 광고하지 왕조실록 같은 책이 소개되거나 하는 일은 못본 것 같습니다.
이덕일 한가람 역사문화소장이 여러 가지 역사관련 저술을 발간했습니다. 사도세자의 고백,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윤휴와 침국의 제국, 조선왕 독살사건 등등. 역사를 전공한 사람이나 또는 역사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이라야 세간에서 주고받을 수 있는 말들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책을 펴낸 것이지요.
가령, 이덕일 소장이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라는 책을 쓰고 발간할 무렵에는 주변의 동료 역사학자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우암 송시열은 한국사의 금기라고 한다는군요. 실제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라는 책을 불태우는 행사가 있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없는 데서는 나랏님도 욕한다고, 가령 이순신 장군에 관한 말을 하면서 선조 그 병신이 왕이 되어서는... 이러면서 선조 임금님을 호되게 비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역대 왕들도 비판을 하는 시절에 우암 송시열은 금기라니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우암 송시열은 아예 생각지도 말고 입에 올리지도 말라는 말인데, 그런데 송자(宋子)라는 말은 왜 있을까요? 희안하지 않나요? 우암 송시열이 금기라면 송자(宋子)라는 말도 하면 안되잖아요.
우암 송시열의 이름은 조선왕조실록에만 3000번 이상 그 이름이 거론된다고 합니다. 역사상 어마어마한 거물이었다는 말이고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지요? 숙종임금님에게 사사되긴 했지만 어쨌거나 실록에 3000번 이상 거론이 될만큼 한국사에서 비중이 큰 인물이라면, 우암 송시열을 찬양하던지 비판하던지 적어도 관련 서적이 10권 정도는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어야 정상이 아니었을까요?
단재 신채호 선생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고 하셨답니다. 그런데, 이덕일 소장 및 몇몇 학자들이 대중적인 역사 저술 활동을 하면서 역사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 이전에는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 대중적으로 다루는 책이 별로 없었다는 것 혹시 아세요? 저는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권장도서 목록은 자주 보았더랬습니다. ㅡ,.ㅡ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신 분도 있는데, 해방후 수 십년동안 서민들에게 역사를 읽거나 생각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불과 20~30년전까지만 해도 권장도서 목록에 한국사에 대한 것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딱 두 권 밖에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고 반포하신 덕에 문맹률이 거의 0에 가까운 나라인데, 이덕일 소장이 역사 관련 저술들을 출간하기 이전에는. 자기 나라 즉 대한민국 역사에 관해 대중적인 저술은 거의 출판되지 않는 사회였지요.
하긴, 원래 역사는 백성이 알면 안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개돼지들이 뭘 안다고... 왕이나 사관, 귀족, 사대부들이 소장하거나 읽던 것이었지요. 특히 조선왕조에서 더욱 그랬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세조 임금 때, 수서령이 내려진 것 아시나요? 단군이나 환웅천왕, 고조선 등이 기록된 책들을 가지고만 있어도 죽였던 무시무시한 어명이었습니다. 고조선, 단군, 환웅 천왕 등에 관한 기록물들을 싸그리 모아서 감춰두고는, 한국에는 단군이 없었다. 그건 신화다 라고 사대부가 그렇다고 하면 그대로 그것이 역사가 되는 시절이었고, 일반 백성이나 서민들 역시 단군신화라고 말을 해야 되는 시절이었던 것입니다. 단군을 역사라고 하고 고조선을 역사라고 알고 있으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연산군 이야기 하다가 주제가 엉뚱한 쪽으로 나간 것 같지요? 조선구마사 보셨나요? 저는 TV가 없어서 못봤습니다. 다만 중국이 역사 왜곡을 했다는 주제의 영상들을 유튜브에서 볼 수 있었고 뉴스에서도 다루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조선구마사 외에 다른 드라마에서도 조선왕조실록이 찌라시라고 했다지요? 설강화 라는 드라마도 예정이 되어 있다면서요. 중국이 민주당을 사랑하고, 민주당은 친중반미 정부인 것 같으세요? 그렇다면 중국이 설강화라는 드라마는 제작하지 않았겠지요. 중국이 사랑하는 친중반미 정부인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엿먹이는 드라마이니까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전봉준 동상이 세워졌고 강우규 열사 동상도 건립된 것으로 압니다. 독립운동가들이 재조명되고 뭐 그렇지요. 그런 것을 보면 중국이 민주당을 좋아할 리가 없지요. 반면, 무서운 아이들이라는 역사학자들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언론에서 크게 보도한 참신한 젊은 역사학자들인데, 무서운 아이들의 학설에 따르면 광개토대왕비에 왜가 신묘년에... (상식에도 미치지 못하는 말도 안되는 주장이므로 생략.) 또 하나, 무서운 아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한사군이 북한 평양에 있었다는 학설인데 제대로 된 학자들은 모두 인정한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대한민국 언론은 무서운 아이들을 좋아합니다. 또 사랑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언론은 대한민국 야당 중 어느 당과 상당히 친밀하다고도 해요. 한사군이 한반도 북부 평양에 있었다는 것은 절대불변의 역사적 진리라고 가르치니 중국이 보기에 얼마나 사랑스럽겠어요. 그런데도 성조기를 흔드는 것을 보면 정말 이해가 안되기도 해요. 오성홍기를 들고 나가야 하는데 성조기를 잘못 들고 나간 것인지....
연산군이 되돌아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연산군이 뭐 꼭 한국인일 필요는 없잖아요. 14억 네티즌을 이끌고...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특히 싫어하는 정당도 있지요? 중국이 얼마나 기쁘겠어요. 앞에서는 성조기를 흔들면서 교과서에는 한사군을 가르치고, 제대로 된 학자는 아무도 반박하지 않는 불변의 진리라고 가르치는 대한민국. 미국은 지금 골이 뜨뜨미지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를 10배 인상하라며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을까요? 미국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미국에다 방위비 10배를 올려주면 중국이 좋아라 하고 중국자본 들이밀지 않았을까요? 방위비 10배 올려주고 나면, 이거도 내라 저거도 내라 하면서 추가 요구가 있었을 지도 모르고, 중국은 옳다구나 하면서 한국에다 중국 자본 자꾸 들이밀었을 것이고...
연산군이 금표를 설치하고 경기권에 있는 백성들을 모조리 쫓아냈다고 합니다. 30대가 영끌로 100조원 빚을 내어 집에 투자했다는데 그 집들이 아마 대부분 경기권이겠지요? 우리는 가수 승리 사건을 통해서 어떤 클럽 사건을 알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니까 중국 부잣집 아들들이 많이 왔다고 해요. 그리고 조금 쎄게 놀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이상하게 연산군 시절이랑 겹치는 것 같지 않으세요? 김학의 전 법무부 장관도 완전 무혐의로 결정되서 재판기록까지 다 사라지려나...
제가 쓴 어느 포스트에는 일본 제국주의가 역사왜곡과 조작을 하는 바람에 중국의 동북공정에 튼튼하고 확실한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승만 정부가 들어섰지만 반민특위에 실패했고, 현재 대한민국 국사 교과과정은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사 편수회에서 지은 대로 가르치고 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언론에서 그런 비판이 있다는 말은 또 거의 안해요. 소위 식민사학이라고 하지요.
중국이 일본을 사랑합니다. 미치도록...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이 토착왜구들을 사랑합니다. 일본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더욱 사랑합니다.
북한 급변사태도 문제지만 중국의 역사 문화침탈이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로 보이는데, 하필 그 발판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 것이 일본 제국주의의 역사왜곡이지요. 제가 읽은 바에 의하면, 동이한국사라는 책에 보면 기존 대한민국 역사학계의 대표적 학술 두 가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한사군은 한반도 평양에 있었다는 한사군 재 한반도설
일본이 임나일본부를 설치하여 한반도 남부를 장악했다는 임나일본부설.
그러면서 동이한국사의 저자는 보다 넓게 보라는 말을 합니다. 동이한국사 저자의 요청대로 넓게 본다면, 일본의 대아시아 정책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맞물려 있는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일본이 임나일본부설이라는 숟가락을 하나 얹은 셈이 됩니다. 한반도를 남과 북으로 싹뚝 잘라서 나눠먹자는 것이 크게 보는 것인가요? 그럴거면 개썅노무새끼들이 쿠릴열도나 센카쿠 열도는 최소한 건드리지 말았어야지. 어쩌거나 전쟁을 피하려고 하는 것이 국가지도자들로 알고 있는데 저것들은 전쟁을 못해서 환장을 한 놈들 같잖아요. 센카쿠열도나 쿠릴열도의 영토주권을 주장하는 것은 중국이나 러시아 군사력의 과녁을 자처하는 일일 것은 뻔하지 않습니까.
일본이 625때 미국에게 대한민국을 식민지로 삼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하는데, 당시 미국은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보니, 일본 바램대로 되어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ㅡ,.ㅡ 미국은 일본이 진주만을 선전포고도 없이 공격한 것은 기억했지만 한반도가 일본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생각을 못한 것인지... 일본이 수 십년간 전 세계에 뿌린 돈이 곧 한반도 장악을 위한 것이었다면 그 평가액이 상당합니다. 상상을 불허하는 수준이에요. 50년 이상을, 50년이 뭐야 근 70년 되어가는데, 일본이 그렇게나 전 세계를 다니면서 돈을 뿌렸건만, 일본이 한 짓이 하필 지랄병이었던지라 중국은 그냥 몇 푼 안들이고 동북공정으로 줏어먹으면 되는 상항이 되었지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구멍을 뻥 뚫으면서...
그나마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으니 조선구마사도 역사왜곡 문제로 조기종영이 되었지, 다른 정당이 집권했으면 청원게시판은 있지도 않았을 것이고 언론 보도도 어쩌면 안했을 지도 모르고 그냥 방영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 방미시 한국 역사는 중국 역사의 일부이다 라고 발언한 후에, 한국 정부의 공식입장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문의해 왔다는 뉴스를 보고 등골이 서늘했었는데, 에라이 모르겠습니다.
일본을 욕하고 토착왜구를 욕하면 뭐하겠습니까. 이미 뭔가가 목전에 와 있는 것 같은데...
순전히 일개 서민의 뇌피셜입니다. 재미삼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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