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임 소리 모음

TV를 버린 지 10년이 넘어가네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른 후 곧바로 버린 것이 TV였습니다.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에도 TV가 사실은 싫었습니다. 사실은 TV 시청을 하지 않으려 한 것이 25년 정도는 됩니다. 해서 TV 프로그램이 어떻게 구성되고 있는지 전혀 모릅니다. 관심도 없고요. 하지만, TV가 있을 때, 또 TV 시청을 저도 하던 시절 중에 국악관련 방송을 가끔 보기는 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최창남님의 소리를 좋아했습니다. 주로 경기민요를 하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특별히 경기민요를 좋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노랫말을 알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출연하셨던 국악인들을 모두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조상현 님이나 안비취님 등등 여러 분들이 계셨지만 어린 나이에 소리하실 때 방송에서 듣는 그 소리를 초등학생들처럼 받아쓰기를 한다면 최창남님의 소리는 받아쓰기를 할 수 있었지만, 여타 국악인들의 발음은 알아듣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더 들면서 지역마다 사투리가 있고 또 국악 특유의 발성 문제 등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었습니다만, 아무래도 현대를 살았는지라 뭐 자세히는 모르겠고 김영임님의 소리(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KdwXJvFYG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