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원문/천자문

시제문자 내복의상(始制文字 乃服衣裳) 한문 주해 모음

참그놈 2023. 2. 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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始制文字 乃服衣裳

 

上古無文字, 結繩爲治, 伏羲始造書契, 以代結繩. 其臣蒼詰(署), 觀爲鳥跡而制字, 爲文字之始.

 

淮南子云, 昔蒼詰(署)作書, 而天雨粟, 鬼夜哭.

 

許愼曰, 蒼詰(署)始視鳥跡之文, 造書契, 則詐僞萌生. 去本趨末, 棄耕作之業, 務錐刀之利. 天知其將餓, 爲雨粟, 鬼恐爲文書, 所劾故, 夜哭也.

 

허신은 설문해자를 지은 사람입니다. 귀신이 곡을 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한자는 신(神)과 통신하기 위한 문자라고 합니다. 지금의 해서체 한자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무속인들이 그리는 부적에는 모두 전서(篆書)로 그려지는 것도 그런 까닭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문자가 만들어지자 사기가 넘쳐났다는 말은 의미심장하네요. 우리나라 현대사에도 노동법 해설 책을 들고 분신했던 전태일 이라는 분이 계셨지요.

 

上古無衣裳, 取木葉·皮革, 以蔽體. 黃帝爲冠冕衣裳, 以肅觀瞻, 以別等威, 爲衣裳之始.

 

인터넷 검색하다 보게 되었는데, 죽서기년이라는 책에 황제(黃帝)가 옷을 만들었다는 것에 관한 내용은 초제면복(初制冕服)이라는 네 글자 뿐이네요. 

 

說文云, 衣依也. 上曰衣, 下曰裳. 注云, 依者倚也. 衣者, 所倚以蔽體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