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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통화 변경 요구 - 달러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나보네...

참그놈 2023. 5. 29. 23:36

수출 기업이 환율 변동으로 어려움에 처했다는 내용의 뉴스가 있네요. 사실, 수출을 하든 수입을 하든, 매일 달러가치가 오르락 내리락 하며 변동폭이 크니 기업들 애로가 있을 것이라 피상적이나마 이해는 하고 있는데, 거기다 결제통화 변경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뉴스 영상에서 캡쳐한 것인데, 달러의 위상이 아무래도 많이 하락한 것은 사실인가 봅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었다고 하는데도 달러 대신 유로화나 엔화로 결제해 달라며 결제통화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은 교역 상대국이 어딘지 몰라도 달러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지 않겠습니까.

 

 

 

 

https://www.youtube.com/watch?v=hJXcMZnt1YI 

 

 

최근 뉴스들 보면 미국 상업용 부동산 문제로 미국 내 4200개 은행들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그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외에도 미국이 미국 국채가격도 지켜야 하는 등 모종의 나관에 봉착한 것은 사실이겠지만, 그럼에도 정부부채가 250%가 넘는 엔화를 결제통화로 바란다는 것도 의외이기는 하네요. 예전부터 세계가 엔화를 금이나 달러 이외의 안전자산으로 여겼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그리하여 경제위기가 올 때마다 엔화가치는 상승하기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정부부채 250%가 넘는데도 여전히 엔화를 결제통화로 요구하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일본 경제가 탄탄하다는 것인지...

 

뉴스들 마다 미국 경제의 불안정 상황을 보도합니다. 하지만, 일본 경제를 보도하는 경우는 잘 없기도 한데, 재밌는 것이 뭐냐면(진짜로 재밌다는 뜻이 아니라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서...) 미국이 금리를 올린 것 때문에 미국 경제가 위태위태한 상황인데,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일본 정부도 늘어나는 이자부담으로 어려워지기도 하지만 세계 경제가 위험해진다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거 이상하지 않나요? 그러게... 표면적으로는 미국이 달러 표시 채권을 많이 발행한 것은 맞는데, 일본 경제에는 아무런 데미지가 없다? 오히려 세계 경제가 위험해진다?

 

미중갈등 이랍시고 미국과 중국 경제에 대해서만 보도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기도 한데, 현재의 미중갈등을 이해하려면 일본 경제가 꼭 포함이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되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일본 경제를 설명하는 내용은 잘 보기 힘들기도 합니다. 일본 정부부채가 250%를 넘는다는 그런 것 말고요. 일본의 해외자산이 10조 달러나 되는데, 어느 나라에 얼마나 투자되었는지, 어떤 종목에 투자가 되었는지 그런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들답니다. 경제관련 뉴스나 영상을 보다 보니 브라질 부동산 시장 52%를 일본이 장악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와우~~  게다가 미국에서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증권사인가? 은행인가도 일본의 투자비중이 높다고도 하고... 그런 것을 보면 일본의 경제적 영향력이 굉장하다는 말이 될 수도 있거든요. 어쨌거나 세계 각국에서 한때 80%에 까지 이르던 달러 보유 비중이 58%로 하락했다고 하더니, 그 와중에 CIPS(위안화 결제 시스템)가 가동이 되고 있는지 아닌지 모르겠기도 한데, 이제는 결제통화로도 달러를 받지 않겠다니 미국이 의외로 애를 많이 먹을지도 모르겠네요. 달러의 위상이 확 쪼그라든 거잖아요.

 

미국이 긴축을 진행하면서 시장(Market)과의 대결(?)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시장(Market)이 연준과 대결하려 했는지 모르겠는데, 그럼에도 미국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미국 연준의 피벗(Pivot)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달러 많이 찍다가 이런 상황이 되었는데, 달러를 더 찍기를 바란다는 말이지요. 달러 신뢰도를 더욱 하락시키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에궁 모르겠습니다. 워낙 큰 주제이므로 뭐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뭐가 뭔지도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달러가 결제통화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내용은 의외이고 충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