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록

메콩강 없이 동남아는 어떻게 살지?

참그놈 2023. 5. 30. 19:07

메콩강이 말라서 바닥이 드러나 사막처럼 되었다고 합니다. 태국과 라오스는 이제 강을 건너지 않고 걸어서 국경을 넘을 수 있다고 하네요. 메콩강이 마르게 된 것은 중국이 메콩강 상류에 여러 개의 댐을 짓고 난 이후라고 합니다. 메콩강 없이 동남아 여러 나라들은 어떻게 살게 되는 것일까요? 그것이 궁금하네요.

 

살다가 해외여행을 못해봤습니다. 그리고 지리과목도 열심히 공부하지도 않아서 동남아 수계가 어떤지 전혀 알지 못하지만, 메콩강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그 강이 동남아 5개국 모두에 흐르는 아주 큰 강이라는 것 정도만 뉴스 등을 통해 압니다. 아래 뉴스 영상에서 보듯 어부들이 고기를 잡을 수도 없고 취수원으로도 쓰지 못하는 등의 문제를 지적하는데, 강물 정수해서 마실 물 먹는 것이 아니라 생수 사다가 먹는 것일까요? 메콩강 외에 다른 수계가 있는 것인지...  메콩강을 모든 강들의 어머니라고 한다는데, 그렇다면 수 많은 지류가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 본류가 없는데 지류가 수량이 풍부하지는 않을 것 아니겠습니까.

 

 

https://www.youtube.com/watch?v=21dTppnyk3I 

 

 

우리나라에는 "4대강 사업"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강물을 식수로도 쓰지만 농업용수, 공업용수로도 쓰려고 보를 만들기도 하고 그러면서 크게 정비사업을 한 결과 녹조가 창궐해서 수질이 크게 악화되기는 했지만, 강은 마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메콩강은 그냥 말라버렸잖아요. 메콩강 외에 다른 수원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중국이 댐을 짓는 것에 따라 다른 지역에 저수지를 많이 만들었다는 것는지 알기는 어렵네요. 위 뉴스 영상 외에도 메콩강과 관련한 부가정보를 알려주는 내용을 보지는 못했는데, 탈중국을 하며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이나 태국 등 동남아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없다면...?

 

메콩강 차단으로 인한 환경변화도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공업용수조차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고 강을 중심으로 살아가던 주민들 역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인데, 동남아에는 올해는 폭염까지 덮쳤다고 합니다. 태국 어딘가에는 기온이 53도까지 올라갔다고 하더군요. 물은 과하면 과해서 사람이 괴롭지만 없으면 살지 못합니다.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도 살기 힘들지요. 게다가 물이 흐르면서 뜨거운 열을 식히는 역할도 할 것입니다. 그런 큰 강을 인위적으로 막아버렸으니 중국을 향해 욕을 안하려해도 욕이 나오고 그러네요.

 

중국 남부에서는 요즘 홍수로 난리랍니다. 메콩강으로 흘러야 할 물이 중국으로 흘러서 그런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고 그럽니다. 대류 현상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어서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땅에서 증발한 수분이 어디론가는 떨어질 것인데, 댐을 짓고 물길을 틀었으니 그 물이 어디로 다 가겠습니까. 중국에서는 100년에 한 번 홍수가 난다고 하는데, 앞으로는 주기적으로 홍수와 가뭄을 번갈아 겪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메콩강이 작은 강이 아니더라고요. 메콩강을 흐르던 물 대부분이 중국으로 흐르게 된 것 아닐까요? 저 스스로 생각해도 뭔가 약간 미신 같은 소리지만, 담수는 증발해서 비나 우박, 눈 등으로 땅으로 다시 내려오는데, 기술이 워낙 발달하다보니 뚝을 쌓거나 보를 짓거나 댐을 지어서 물길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담수의 전체 총량은 변하지 않는데, 물이 기체와 액체, 고체 등으로 상태가 변하는 상황에서, 사람이 기술을 자랑하려고 댐을 짓고 물길을 인위적으로 틀었으니 그 물이 다 쏟아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지구과학 공부 좀 열심히 할 것을... ㅋ

어쨌거나 앞으로 중국에는 홍수와 가뭄이 번갈아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해 악담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물 욕심을 저리 내니 증발한 담수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갈 곳이 없잖아요. 물론 우리나라나 일본 등지에서도 비가 많이 올 수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