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어째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라는 까페에 가입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느냐면 안키웁니다. 키워 본 적도 없습니다. 그럼 강아지를 키워봤냐면 강아지도 키워본 적 없습니다. 그럼에도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라는 까페에 가입한 것은 세상에 "고양이 탐정"이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탐정?
그런 직업이 있어?
뭐 그런 마음이라고 해야 할지, 생각이라고 해야할지...
살면서 저도 반려견을 키워볼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은 있습니다. 그럼에도 반려견을 키우거나 한 적은 없는데, 저 자신이 처한 상황 때문인지 반려견을 못키우게 되었다고 할까요? ㅡ,.ㅡ
사실 저는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고양이를 혐오하는 것 역시 아닙니다. 언젠가 저희 집에서 어느 길냥이가 새끼를 다섯마리 낳아서 나간 적도 있습니다. 지방도시의 주택에 살거든요. 특별히 사료를 주거나 하면서 키우지는 않았어도 어느 생명이 저희 집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는데 그걸 내쫓겠습니까. 말 그대로 고양이를 보면 소 닭보듯 하면서 살았는데 고양이 탐정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뭔가 저 나름으로는 가벼운 궁금증이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연히 고양이 탐정이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라는 까페에 가입을 하고 글 몇 개를 읽어봤는데, 고양이를 키우면서 함께 사는 분들의 마음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평소 제가 보던 길냥이들과는 다른 고양이 사진도 보게 되고 그러네요. 까페 가입 승인이 오늘 되었나? 그래서 아직은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 고양이 월드(Cat World)에 들어선 것 같기도 하고... 워낙 고양이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혀 없어 그냥 까페 메뉴 보는 것조차 어리버리해 지더라고요.
소 닭보듯 하면서 고양이를 봐 왔는데, 그런 저 자신이 고양이 관련 까페에까지 가입하게 되는 일도 생기도... 그래서 몇자 끄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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