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재밌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안타깝다고 해야 할지, 뉴스에 보도된 내용인데, 소위 캥거루족 자녀에게 그 모친이 "성인이 되었으니 매달 생활비를 30만원씩 내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그 자녀는 매달 30만원씩 생활비를 부모님께 지급하는 것이 맞느냐며 고민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어머니가 생활비 30만원씩 내라고 말하고 그 자녀는 30만원씩 부모님께 드려야 하는 것이 맞느냐?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그나마 정상적인 가정이라 생각됩니다. 경제상황을 인식하라는 부모님의 걱정과 고민이 느껴지니까요. 30만원으로 한달 살아지겠어요? 밖에 나가서 독립하겠다고 방 구하고 부식비 들여야 하고 각종 공과금, 세금 등이 30만원으로 해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현실을 전혀 또는 거의 모른다는 말이지 않을까요? 물론, 사는 지역에 따라 생활비가 적게 드는 곳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30만원으로는 방세, 부식비, 공과금, 교통비 등을 전국 어디에서도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서울이나 부산, 대전 등 대도시에 살고 있다면, 매달 130만원을 부모님이 생할비로 달라고 하더라도 비싸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4022811090074712
뉴스 속의 자녀는 30만원을 부모님께 드리는 것이 맞느냐? 라고 의문에 빠진 듯한데, 부모님이나 캥거루족 당사자나 화폐경제를 살고 있는 것은 똑같습니다. 지랄맞은 것이 화폐경제는 경기상황에 따라 활황 불황을 반복하면서 인플레가 발생하며 화폐가치가 하락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생활비에 드는 일정 수준의 화폐를 보유하고 유지하지 못하게 되면, 개인회생이나 파산 절차를 밟게 될 수도 있고, 기업도 역시 파산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뉴스에 보도된 가정이 어느 곳인지 모르겠지만, 저더러 한달에 30만원 내고 살으라고 하면 "얼씨구나!" 하고 살겠습니다. 단돈 30만원으로 한달을... 대한민국 어디에서 살아도 30만원으로 한달 살 수 있는 곳은 노마드처럼 텐트 휴대하고 다니면서 먹을 것 일정 부분은 산에서 캐먹거나 낚시로 낚아서 직접 조리해야 할 금액 아닌가요? 칼국수 한 그릇에 8000원인데, 하루에 2그릇만 먹어도 16000원이고 30만원으로는 25그룻 정도 밖에 못사먹잖아요. 교통비는? 그러니까, 부모님이 캥거루족 당사자가 부담해야 할 공과금 세금 등을 모두 포함해서 30만원 내라고 한 건
네가 철이 들 때까지 내 등골이 휘도록 애를 쓰마!
라는 뜻이라고 생각되네요. "가시고기" 라는 책이 있다던데, 저도 못읽어봤지만, 부모님의 안색이 거무튀튀하게 변하면서 살도 빠지고, 나날이 아이고 아이고 하는 날이 되면... 그러기 전에 부모님이 내라고 하는 30만원이 로또복권 당첨금 보다 더 큰 금액이라는 것을 아시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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